김종욱 찾기 봤어요. (스포 많을지도..)

 

참고로 전 뮤지컬 안봤습니다. 하지만 뮤지컬은 영화보다 재밌을 것 같습니다.

어느 영화든지 장단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

10년전에만 봤어도 꺄악거리면서 볼 수 있었겠지만,,,, 최소한 5년전?

주변의 여대생 같은 분들은 자지러지더라구요. 눈도 하트 뿅뿅.

웃긴 장면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무대로 봤으면 저도 깔깔거렸겠지만,,,, 웃음이 안나오더이다. 제 점수는요... 별 두개반

 

1.

우선은 장점부터.

공유가 영화를 살렸습니다. (간신히)

남주인공 캐릭터... 굉장히 귀엽습니다. 좀 찌질하지만, 올곧고 성실하고. 대부분 하트뿅뿅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상상속 김종욱으로의 모습도 멋있습니다. 와와~~~

 

2.

우정출연이 굉장히 많은데요.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만석 역할이 최고. 제일 빵터진 부분입니다.

 

3.

이제부터 단점.

딱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입니다. 말그대로 여성들의 판타지를 실현해준 영화네요. 어린시절 보던 하이틴 로맨스 같은?  좀 더 잘 만들어진 늑대의 유혹? 꽃보다 남자? 그런 류입니다. 비록 민폐캐릭터지만 결국은 모든 걸 이해해주고 나만을 좋아하는 선량한 남자(거기다가 멋있기까지 한)와 알콩달콩 잘 산다....는....

 

4.

감독이 뮤지컬 감독이라는 걸 알고봐서 그런가요? 영화 시작하고 한 40분까지는 내가 극장에 있는 건지 무대에 있는 건지 구분이 안갔습니다.

무슨 대사들이 그렇게 리드미컬하고 합이 잘 맞는지, 감정표현은 대체 왜 배경음악으로 하는 건지..

먼 무대에서는 어느 정도 과잉액션이 나와줘야 분위기가 살고 하는게 있지만, 클로즈업 들어가는 영화에 알맞은 연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불편하더라구요.

후반부는 그래도 좀 낫습니다. 중간부터는 좀 편안히 볼 수 있었습니다.

 

5.

가장 불편했던 것은 임수정이 맡은 여주인공 캐릭터입니다. 전 여성감독이 만든 영화 중 여성을 이렇게 민폐캐릭터로 표현한 경우는 처음본 것 같습니다.

이건 뭐 밑도 끝도 없이 쓰러지질 않나, 마음내키면 무조건 입술을 들이대지 않나, 못 먹는 술은 왜 그렇게 먹는 것이며,,,

그리고 일 잘하는 여자는 부시시하고 지저분한 몰골로 나와야 한다는 클리셰는 대체 언제쯤 깨질 예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슈퍼맨이 된 사나이'의 전지현과 흡사한 몰골에 흡사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문제는 얘네는 그렇게 해도 예쁘다는 겁니다. 그리고 온갖 남자가 다 꼬이네, 이건 뭐, 열폭할 수밖에.)

그리고 운명 운운하는건..................... 뭐... 말을 맙시다.  내가 아무리 임수정을 좋아해도. 이건 뭐.

 

6.

그리고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무리 볼거리를 넣자해도 뮤지컬 장면 삽입은 정말 무리수...

더군다나 안경끼던 여자가 안경만 벗으면 눈부신 미녀가 된다는 설정 다음으로 잘나오는 미녀 클리셰가 나옵니다.  

안 꾸미고 다니는 여주인공이 화장하고 옷만 잘 입으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한다는...

와.. 오글오글...

 

7.

마지막씬은 특히 ,.. 이게 오마쥬라고 한다고 해도.. 전 싫더라구요. 아놔 내 인생의 영화를..

 

    • 마지막 장면이 기억 안 나요.
    • djuna/아 마지막 장면이라기 보다는 에필로그 장면요. 저 혼자 '헉 첨밀밀' 오버했나요. -_-;
    • 아, 에필로그. 첨밀밀 말고도 그런 이야기는 많겠죠.
    • 근데 여자주인공의 성격은 어느 정도 경험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런 작업 환경에서 남자들에게 리더 노릇을 하려면 의식적으로 여성성을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 djuna/네, 그렇죠. 근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떠오르는 영화도 진짜 오랜만이라서. 워낙 영화 전반적으로 어디서 본 듯한 씬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경험이 많이 들어간 것 같긴한데 너무 단편적으로, 1차원적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 남자 감독이면 오히려 그러려니 하겠는데, 너무 털털하고 그런 부분만 강조한 거 같아서 말이죠.
    • 5.그거 그거 좀 지겹습니다. 실력은 있는데 나머지는 너무 털털하고 빈틈많은 여주인공.
    •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영화는 영화감독에게...
    • 뮤지컬 김종욱 찾기 초연때 열심히 관람한 저로선 카메오 출연한 오만석씨 모습이 제일 보고 싶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