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웨스트 감상평..

스코틀랜드 소년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 입니다.


사랑하던 여자가 미국 서부로 떠나자 무작정 쫓아가요.


인디언 살인과 현상금 사냥꾼이 횡행하던 아주 위험한 곳으로요...


영화는 슬픈 결말을 향해 치닫지만, 그의 순수한 영혼이 주위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저도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게 두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인, 내 모든걸 바칠 수 있는 사랑이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가치관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 저는 이 영화가 그렇게 지고지순한 로맨스가 절대 아니라고 봐요. 주인공이 총 맞았는데 눈치도 못 채는 여주인공, 죽어가는 주인공이 눈 앞에서 당하는 NTR 등등 주인공의 사랑이 공허하다는 암시는 수도 없서요. 주인공이 마지막에 쏘는 부분도 사실 여주인공이 거의 떠먹여 준거죠. 결정적으로 마지막 대사가 'his heart was in the wrong place' 죠.  


      사실 요즘 시대에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는 먹히는 주제가 아니에요. 그보다는 좀 현실적이고 프로페셔널을 추구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 영화는 그 둘 사시에서 균형을 맞춘거 같아요. 제가 볼때는 후자쪽에 더 기울어져 있는거 같고요. 

    • 저도 재밌게 보긴 했는데 사랑 얘기인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일방적인 짝사랑이고, 제이가 로즈에게 상당한 애착을 품고 있는 건 맞지만 이게 로맨스물에 적합한 '사랑'인지는 알쏭달쏭하거든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제이가 특별한 건 서부에 불시착한 외계인처럼 엄청나게 순수하고 선한 존재라서지 그의 사랑 때문이 아닌 것 같아요.

      보송보송한 소년의 얼굴이 마주한 서부의 무자비한 풍경을 독특한 질감으로 보여주는 작품이고 거기에 소년의 엉뚱한(?) 짝사랑이 곁들여진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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