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영화 2편

오랜만에 시사회가 되서 "더폰"을 보러갔는데................


1. 더 폰은..........어쩐지 왜 그렇게 시사회 표가 많이 풀렸나 했더니..............습작 수준의 판타지였어요...

기본적으로 떡밥도 잘 풀고.......풀려놓은 떡밥들을 잘 수습하고는 했는데.............너무 익숙하고 진범도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어서 정말 한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더군요..

그나마 장점이라고는 순간 순간 뜬금없이 들어오는 개그 샷이랑 배성우가 제공하는 공포샷이요..

배성우는 정말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는 배우여서인지, 이렇게 맘먹고 무섭게 들어오니까..여자 관객들이 자지러질만큼 깜짝 놀라는 신을 많이 만들어내더라구요..

이게 다에요..


가장 이 감독이 잘못 선택한 건 남여주에요..둘다 연기는 잘하지만...사운드가 다 먹는 소리여서, 둘이 이야기하는 장면마다 사운드가 좀 불만스럽더라구요

다이얼로그가 안 들리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거죠..

거기에 남주가 분명히 변호사인데..변호사 스럽게 머리를 쓰긴 커녕 몸만 쓰다 끝나고..

흔한 부부애, 가족애를 나누는 장면이 쓸데없이 길고..

아파트 광고같은 장면이 너무 많고....


아 제일 짜증났던 장면은 종로랑 청계천 배경으로 하는 추격전요..

갈수록 경찰이 일부러 "안잡는"느낌이 충분히 나더라구요..손현주 배우가 무슨 몸짱도 아니고, 아저씨 한명이 사람이 오지게 많은 종로를 누비는 데 못 잡는 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그 복잡한 종로바닥을 손현주가 뛰든, 자전거를 타든, 못잡더라구요..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추격전이냐..미국처럼 파라미터 잡고 모는 게 불가능한거냐는 생각이 다 들 정도로요..


숨바꼭질은 이거에 비해선 명작이었어여...



2. 그래가지고, 마음이 썩 개운치 않아서....어찌할까하다가...이미 대충의 미리니름도 알고 있던 "성난 변호사"를 보러갔어요


아 성난 변호사야말로............정말 재밌더라구요..


사건은 충분히 예상가능한 수준이지만..가장 큰 장점이라면 기본적으로 여기 나온 모든 캐릭터들은..


하다못해 조역인 바보 두 형제 조차도 뭔가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애들이에요..


그래서 캐릭터들 하나 하나가 적지적소에서 예상 밖의 행보로 뛰어다니고 반짝반짝 대니까...너무 너무 재밌었어요


만약에 이걸 안보고 집에 왔으면 후회 많이 햇을 거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속편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메인 캐릭터들은 다 나왔음 좋겠습니다.[특히 박사무장님!]


*추격신도 똑같이 사람 많은 지하철, 한강 캠핑장, 여의도공원쪽 이런 데서 찍었는데..훨씬 스릴있게 잘 찍었어요..폰은 못한거더라구요..




3. 심야 영화로 성난 변호사를 보고 들어와 썽이 나네요..


여왕님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는데.............정말 베이비토크라는 느낌이 빠 들게 말하고........말 정말 못하는 게 짜증이...


말하는 거 하나하나가 원론적인거고..중언부언..


동아일보 기자라는 놈은 오바마 대통령이랑 자주 봤는데 정이 드셨냐는 아부를.................




    • 성난변호사 마음에 드시면 특종도 한번 보세요. 시사회로 2편다 봤는데 둘다 좋았지만 전 특종이 좀 더 좋더라구요.ㅎ


      박대통령은... 참... 할 말이 없네요. 영화처럼 대통령으로 제가 다른사람 추천하면 바꿀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 무슨 짓을 해도 어버이 연합은 숭배해주니 여왕님은 여왕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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