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한글이 고민

다가오는 일요일에 만 5세가 되는 남자아이(이하 누에)를 키우고 있어요. 쭉 집에 있고 여행다니고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유치원에 갔어요. 인근에 여러 선택지 중에 가장 공부를 덜 시킨다고 하는 곳으로 보냈죠. 애가 한글은 커녕 숫자도 못 셌거든요.

4월에 입학 전에 미리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저절로 하게 된다며 걱정 말라고 하더군요. 마음을 놓았죠.

그런데 6월 말에 전화로 누에가 유일하게 한글을 쓸 줄 모르며 2학기에 문제가 될 수 있으. 여름이 지나기 전에 한글 교육을 마쳐달라고 하더군요. 자신. 누에가 쓸 글자를 미리 점을 찍어.. 그 위에 대고 누에가 그리는.... 식으로 변통하고 있는데 한계가 있다면서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한글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어요.. 부랴부랴 교재를 사고 ㄱ가르치기 시작해서 지금 차열까지 왔어요.

그런데 한글날 또 사단이 났어요. 체육관에 애들을 모아놓고 과거시험을 봤는. 누에 혼자 답안지 작성을 못한 거죠.... 벽에 붙은 답안지들을 보고 내심 놀랐어요. '훌륭한, 긍정적인' 이런 어려운 단어들을 누에를 제외한 모든 아이가 받아썼더라고요.

그 날 기분이 어땠을까 궁금했지만 가만히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누에가 드디어 속마음을 얘기했어요.
오늘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어봤는데 누에는 '한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고 해요. 애들이 어지간히 놀리는 모양입니다. 한달 내내 놀렸다고, 놀린 아이 이름을 일일이 대가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선생님들도 놀렸다니..
다른 반 선생님이 일부러 누에 답안지를 보러와서 놀렸다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대로 못썼겠지만.. 눈물의 한글날이었죠.
좀 친한 친구는 안놀린다고 해요. 누에가 '걘 내 친구야, 걘 내 친구가 아냐.' 이런 말을 자주 했는데 그 기준이 놀리고 안놀리고였다니..
밥 먹으면서 얘기 듣는데 너무 속상해서 쓰기 복습 시키고 설거지하며 울었어요. 우는 거 보면 앞으로 얘기 안할까봐 ㅠㅠ
오늘 누에는 차열을 끝냈어요. 이제 자음 네개가 남았네요. 받침과 이중모음 등 갈 길이 머네요..

지금 누에가 속한 교육과정이 누리과정인데 이 안에는 한글교육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요. 그리고 원에서 할 수도 없죠. 선행 때문에 실력 차가 천차만별이니까요.

전 저때만 생각하고 학교 가기 전에 떼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급작스럽고 당황스럽네요.

처음엔 여유있게 놀이처럼 재밌게 했는데 요즘은 마음이 급해서 자꾸 화를 내게 돼요. 침울해하는 아이를 보면 뭐하는 짓인가 싶고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사교육의 힘을 빌려야하는 걸까요? 혼란스러워요.
    • 제가 4월부터 직장에 다니게 돼서 갑자기 유치원을 관둘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폰에서 써서 문장이 이상한 것 양해 부탁드려요..
    • 아 열받아서 로긴했네요 다른 유치원 알아보시면 안되나요? 벌써부터 한글 시험이라니.. 그걸 가지고 놀리다니... 상황을 몰라서 함부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저같으면 당장 안보내겠네요.. 한글..천천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같으면 되려 역효과나겠네요
      • 비참한 건 여기가 이 일대에서 가장 학습을 덜하고 체험활동 위주인 곳이라는 것 ㅠ 적어도 여긴 영어는 안하거든요 ㅠ
    • 저는 부모도 아니고 뭔가 비슷한 경험이 없어서 제대로 말씀을 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강하게 중심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 시기에 한글을 모른다고 큰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니 가능하면 일단 그 확신을 아이와 공유하면서 안심을 시키시면 좋을것 같고


      다만 현재 친구들 & 선생님 (이건 정말 나빴어요..) 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는 해결을 해야할 문제이니, 


      '친구들에게 한글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제시하면서 격려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힘드시겠네요... ㅜ  누에가 기운냈으면 좋겠어요. 

      • 애는 밝은 편이에요. 놀림당해서 기죽기보단 놀리는 건 나빠, 라고 얘기하는 쪽이죠. 그래도 속상한 건 있겠죠 .
    • 댓글을 나중에 봤네요 ㅜ 선생님께 전화드려 우리 아이는 한글 천천히 시킬 방침이니 원에서도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해보는건 어떨까요 아이들이 놀려 스트레스받는 문제도 원에서 신경써줘야하는 문제가 아닌가요.. 도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만 저라면 그렇게 하겠어요
      • 마침 생일이 임박하여 핑곗김에 방문해서 상담을 해볼까 싶은데요. 아마 놀린 부분은 부정할 거예요. 이 분들 화술이 밍크 같아서 ㅠ 쑉쑉 잘 빠져나가거든요.
    • 교과과정에는 한글이 없는데 모두 한글을 알고 있는 이상한 상황 ㅠ
    • 읽는 건 되는데 쓰는 것만 안되는 건가요? 아님 읽고쓰기가 아직인 건가요?


      한살 아래 조카 있는데... 한글 카드로 어른들이 놀아주고, 콩순이 컴퓨터라는 걸로 자기가 단어 입력하는 거 하면서 거의 독학해서 읽는 건 뗐어요.


      아무래도 자판 찍는 걸로 시작을 해놔서, 쓰는 건 거의 그리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 읽고 쓰기 다 안됩니다.. ㅠ 누에도 뽀로로 컴퓨터가 있지만..
        • 같은 식의 제품인진 모르겠습니다만... 단어 입력하는 그런 게임? 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기'하고 말로 문제가 나오면 조카가 "아기는 어떻게 써요?" 하고 물어보고, "이응, 아, 기윽, 이"이렇게 대답해주면 자기가 입력하고 그러다 보니 익힌 거 같더라고요.

          • 비슷한 것 같아요. 좀더 활용해 보겠습니다. 고마워요.
    • 읽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ㅠ

    • 그러게요. 한글은 과정에도 없는데.. 만5세면 6세인건가요. 울애도 아직 우리 나이 5세라 천하태평 까막눈으로 있었는데 알고 보니 같은 반에 벌써 한글, 책 줄줄 읽고 쓰는 애들 많음-_- 요새 갑자기 맘이 엄청 급해지고 있네요. 뭐 하긴 벌써 영어도 쏼라쏼라 하는 애들도 한둘이 아니니. 본문 읽다 보니 무서버요. 울애도 내년에 저리 될 거 같..;

      유치원도 뭐라 할 수 없는 게 그런 식으로 채근 안하면 또 엄마들이 난리더군요. 공부 안 시키고 방치함 싫어함. 요즘 젊은 엄마들 왕 무서움;;

      한글 사교육도 많이 시키더군요. 근데 한글이야 사실 학교가기 전까지나 하면 되는 건데..애들이 놀리고 자존감 낮아지는 게 문제니 차근차근 해 봐야겠죠 에휴..
    • 아들이 7세라 남일같지않아 긴급로그인해요. 만5세면 7세이고 내년 초등입학인가요? 아니면 6세이고 내후년 입학인가요? 6세면 천천히 하셔도 되고 7세면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저희 애가 다니는 유치원은 병설인데 한글교육은 전혀 안해요. 저도 사교육 싫어해서 초등 저학년까지는 실컷 놀게 하자는 주의였는데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거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적응기간 끝나면 바로 알림장을 받아쓰기 한답니다. 우리나라 초1 한글교육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직장 다녀서 몰랐는데 초1때부터 한글 모르는 애들이 부끄럽고 적응못하고 학습지진아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게 현실이라고 하는데. 저도 고집꺾고 한글 사교육 시작했는데 사교육샘이 놀라요. 이 나이 먹도록 한글을 이정도로 모른다며. 다행인건 책을 아이가 좋아해서 읽는 건 저절로 뗐다는 점이구요. 한글사교육시장이 엄청나다고 하네요. 뭔가 로비가 있는거 아닐까 생각만 합니다. 지금 누에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누리과정에 없는 한글선행학습을 하고 있는건데 아마 사립이라 한글사교육을 받는다는 전제하에 테스트 비슷하게 하는게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말씀하신 내용처럼같 부작용도 있으나 또래대비 한글수준을 알게되는 장점도 있으니 유치원 잘잘못응 따지긴 그렇지만 선생님이 아이를 몰린건 반드시 짚고 넘어가시는게 졸을듯합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ㅠ
      • 여섯살이에요. 생일이 늦어서 더 더딘 것도 있는듯 해요. 저도 유월에 선생님이 오죽 답답했으면 전화를 했을까 싶었어요. 진짜 낫 놓고 기역도 모르는 까막눈일 줄은 상상도 못했던 거죠. 제가 얼마나 저 혼자만의 세상에 살고 있었는지 오만했는지 새삼 깨달았고 저 때문에 애가 안해도 되는 고생을 하고 모욕을 당하니 너무 괴로워요.
    • 6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엄마로 깜짝 놀라 댓글 답니다. 저희 유치원은 사립인데 꽤 유명한 유치원입니다. 저도 님처럼 공부 안시키고 체험 위주로 교육 시키는 곳 찾아서 입학 시켰어요. 유치원에서는 한글 교육 안시키고요, 독서 위주로 교육 시킵니다. 사교육으로 아이들이 배울 수도 있지만 유치원에서는 한글 교육을 안시키기 때문에 당연히 테스트도 하지 않고 한글을 써야할땐 선생님이 다 써주시더군요. 저희 아이는 한글을 읽고 쓸줄 알지만, 친한 친구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쓸줄 아는지 모르는지 잘 모르더군요. 테스트를 하지도 않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사로 비교하게 될까봐 특별히 신경 쓰는 것 같았습니다.


      유치원에서 한글 교육을 시키면 몰라도, 교육을 시키지 않고 받아쓰기를 한다는 건.. 좀 놀랍네요. 게다가 아직 6세인데... 아이가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는건 당연하지요. 구청이나 교육부에 건의해도 될만한 사안으로 생각됩니다. 한글은 7세되어 가르치면 5세나 6세때보다 훨씬 빨리 안다고 하던데요.
      • 저도 사실 적기가 아닌 지금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이 교육이 너무나 회의적이지만 이 동네는 분위기가 이렇고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저 한글날 과거시험은 제가 사진을 보지 않았다면 아마 믿지 않았을 것 같아요. 강당에 애들을 실제 과거처럼 무릎 꿇고 앉혀서 원장이름, 담임이름, 복잡한 어휘 들어간 문장 세 개, 총 다섯 개의 문제를 냈더라고요.

        답안지 보고 어안이 벙벙.. 담임 이름 안써 있었으면 같은 반인 걸 믿지 않았을 거예요.


        이외에도 책돈이라고, 독서록을 써오면 수시로 열리는 장터 같은 데서 음식이나 장난감으로 바꿀 수 있고요. (누에는 못 먹고 못 받죠 ㅠ)


        여름에 과제를 내줬는데 한글과 사칙연산을 안다는 전제로 만들어진 문제집이었어요.


        애랑 어찌어찌 해나가고 있지만 너무 괴롭네요.
      • 요약하면, 유치원 자체는 체험 위주이나 모두 한글을 안다고 전제하고 활동을 함, 입니다.

        이 지역의 다른 유치원은 아예 교과 과정안에 학습 일정이 타이트해서 도저히 보낼 엄두가..(그 학습이 한글 은 아니라는 거 ㅠ)
    • 저희 아이도 학교 가기전에 간신히 한글 읽었어요. 그나마 복모음 겹받침은 못 읽고 학교 갔죠. 한글나라를 오래 시켰는데도 안되더라구요. 7세면 학교 준비시킨다고 유치원에서도 알림장 쓰기 받아쓰기 연습을 시켜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보고 그리는 수준이었어요. 다행이 선생님들이 지켜봐주셔서 무사히 그 시기를 넘겼어요. 늦게 트이는 아이도 있으니 학습진도가늦는건 걱정할 게 아니지만 아이가 자존감에 상처를 많이 받는것이 걱정입니다. 책 많이 읽어주시고 책 읽으면서 아는 글자 나오면 짚어주고 게임처럼 배운글자 누거 먼저 찾나 하면서 복습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 삼십년 전에 저 어릴 때도 유치원에서 간단한 한글 읽고 쓰기는 시켰어요. 8칸 공책에 단어를 반복해서 가득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이때는 좀 빠른 애여서 읽기를 먼저 독학으로 떼서 괜찮았지만, 언어적 감각이 떨어지는 제 남동생은 한글 교육 없는 유치원을 다녀서 한글을 미처 못 떼고 학교에 갔기 때문에 초반에 적응하는데 훨씬 오래 걸렸고요. 그게 결국 학습 부진으로 이어졌지요. 아직도 어머니께서 그때 그 유치원을 보내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하십니다. 초등 1학년 과정에 한글 읽고 쓰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정말로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교과서 진도만 가지고 다 익히기에는 무리가 있는 속도였던 거지요. 요즘 1학년 교과 과정은 예전과 달리 과목명도 많이 달라지고 교육의 방향도 다양해졌던데요. 그 과정에서 한글 읽고 쓰기는 빠진 건가요? 

      • 아직 초등학교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애들이 다 선행으로 해왔는데 굳이 안하지 않을까요?

        사실 전 믿는 구석이 아이가 가게 될 학교가 혁신초에요.. 그래서 더 태평했던 것도 있는데.

        동네 학부모들 보면 혁신초에 대해 무척 긍정적이지만 한편으론 학력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사교육을 엄청나게 많이 해요.

        지금 유치원에서 겪는 일들은 새발의 피겠죠... 저도 결국 사교육으로 아이를 기르게 될까요?
        • 앞으로 사교육으로 아이를 키우실지 어떠실지는 모르겠지만(그러셔도 아무 상관 없고요), 애 중학교 보내보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겪는 일들은 새발의 피 맞음..
    • 문자는 (대략) 만 7세부터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학자들의 의견이라는군요. 오히려 빨리 배워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우려됩니다. 관련 글입니다. http://topa.co.kr/archives/83

      • 독일에선 학대라던데.. 저도 나름 확신범이었지만 애가 상처를 받으니 합리주의와 멀어지네요. ㅠ
    • 초등 1학년 교육과정에 한글을 처음부터 배워요. 그러라고 누리과정에 없죠. 그런데 한 두시간안에 자음 다 떼고, 다음 시간엔 모음 다 떼고, 한 달안에 낱말쓰기가 가능해지는 교육과정이죠. 고로 개인차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 나라 교육과정이 그래요. 한글 못읽고 자기 이름 못쓰는 수준으로 학교 입학해서는 한두달안에 낱말을 읽고 쓰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부진아가 되는 겁니다. 평소 책 많이 읽고 대화많이 하고 많이 봐서 스스로 깨치는 게 중요해요. 이 부분은 부모의 역할일 수밖에 없어요. 한글이 말하는 대로 들리는 대로 쓸 수 있어서 발음그대로 맞춤법틀리게 쓰다가 여러번 보던 맞춤법맞는 글을 쓰는 쪽으로 자연스레 바껴요. 읽는 것도 사실 글자 하나 하나 읽지 않아요. 처음에만 그렇지 이야기책으로 익힌 애들 보면 그 문장의 의미가 중요하지 낱자발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서, 의미를 받아들이고 읽거든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깨치고 있고 입학해서는 한글의 짜임을 위주로 공부해요. 낱자는 어떻게 만드는 지 낱말과 문장은 어떻게 만드는 지요. 상황에 맞는 말을 연습하지요. 그러니 문해력은 한글공부라기 보다는 독서랑 대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애는 실컷 놀다 공부는 좀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 하는 건 부모 생각이죠. 애가 필요로 하면 그 땐 도와주셔야죠. 애기는 필요하다 도와달라 하는 데 부모님 생각을 고집할 순 없다고 봐요. 물론 애가 필요한 수준까지요. 그 수준이 남들과 비교해서 좋았으면, 부끄럽지 않았으면, 나의 기준에도 맞았으면 하고 여러가지를 세우기 시작하면 흔들리겠죠. 1학년 맡고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만 저희 반에 한글이 능숙하지 않아도 애들이 안놀리고 즐겁게 학교생활해요. 본인이 필요한 수준만큼 도와주고 자기만의 속도로 이해해갈 거에요. 조급해하며 기준을 세워 부족하다 말하는 건 어른들이죠. 요약하면 한글 관련 경험을 풍부하게 하시고, 애기가 도와달라하는 부분만 도와주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애기가 뭘 모르는 건 문제가 아닌데, 모르는 걸로 인해서 힘들어하면 도와주셔야죠. 모른다고 놀리는 애들과 유치원을 탓하실까봐 걱정도 되네요.
      • 아침에 이 댓글을 미리 읽고 가서 다행이네요. 결국 아이의 말글힘이군요..


        달아주신 댓글에서 한달만에 낱말 교육을 하므로 개인차는 인정하지 않는다, 못따라가면 부진아가 된다고 쓰셨으면서 뒷부분에 잘 모르는 아이들도 즐겁게 생활한다니 앞뒤가 안맞는 느낌이네요. 뭐 학습부진아도 행복할 수 있겠죠. 누에도 그런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선행이 옳으냐, 그건 모르겠어요.


        결국 선행을 인정하고 전제하고 수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현실인만큼 28번님의 댓글이 진짜 현장의 목소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치원이나 애들을 원망하진 않습니다. 그냥 위에 어떤 분이 달아주신 것처럼 만 7세 이전에 문자교육이 뇌에 해롭다는데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땐 맀어요. 하지만 이게 저와 아이가 살아가야할 나라이고 받아야할 교육이니까요.


        감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만 해야지, 란 생각도 들었어요. 튀는 짓거리 하지말고, 남들 하는 거 다해서 중간은 가야지. 그래야 애가 안다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결국은 10대 후반~30대 초반 에서 공부로 두각을 드러내느냐 못 하느냐 입니다, 공부로 먹고 살려면.

      • 저도 같은 생각인데 생각보다 좀 이르게 도전이 들어오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일희일비 하지 않을게요. 노력하겠습니다.
    • 한참 놀아야할 애들에게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네요.... 

    • 좋은 고민글 감사합니다. 저희도 큰애가 만4세인데, 지금 보내는 유치원은 숲유치원이라 한글을 전혀 안 가르친다고 하네요. 


      근데 큰 애가 너무 배우고 싶어해서 방문학습 한글 산수를 하고 있는데... 글이랑 댓글 보고 일단 산수는 그만 하기로 했어요. 특히 7세 이후 글자공부 시켜야 한다는 블로그글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완벽한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글자를 배우건 안배우건 애랑 많은 얘기를 하고 같이 책도 읽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 저는 학교 들어가기 전에 작은 글씨의 동화책들도 다 읽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특별히 한글공부를 한적은 없는데 ..아 무슨 갖고 놀던 단어 카드 같은건 있었어요.



      한글을 모르니 동화책을 반복적으로 읽어달라고 해서 동화책을 외움.ㅠㅠ



      읽고 싶어서 책을 들고 아무페이지나 펴고 외운걸 읊으며 책읽는 연기도 함.ㅠㅠ



      그렇다고 안놀았냐..밥먹고 놀기만 했던거같아요. 그 사이사이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읽어달라고 했어요.



      (지금은 책을 안읽는다는게 함정ㅎㅎ)



      여하튼 한글은 쉬워서 사실 금방 읽으니까 글자 자체로 보다는



      책을 많이 읽어주시면 금방 깨쳐요



      길다니면서 매번 엄마한테 간판도 읽어달라고 했던거같아요.



      정말 언니오빠들이 책읽고 있으면 너무 멋있어 보이고 부러워서



      (저는 남이 읽어주지 않으면 못읽으니까요)



      빨리 한글을 배우고 싶다의 열망이 강했어요.



      아이가 하고싶다고 하면 빨리 해주세요. 아이가 읽고 싶다는데



      부모의 교육철학<?>으로 막는건 아닌거같아요.

      • 제가 뭘 막겠습니까.. 본문 중에 지금 엄마표로 한글 교육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저도 아이가 처음으로 약국을 지나며 커다랗게 야!라고 외쳤을 때 기뻤어요.

        다만 한글적기테스트, 아이의 발달 등을 봤을 때 아직 글자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돼서 일곱살 정도에 떼야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게 외부적인 요소로 좀 일러진 거구요.

        저도 오전님과 비슷하게 다섯 살 때 한글을 혼자 뗐어요. 그래서 한글은 저절로 되는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누에는 그런 아이가 아니었던 거예요.
    • 지금 6세이면 안 늦었습니다. 학교 들어가려면 한참 남았잖아요. 모아놓고 과거 시험을 보다니 유치원이 빡센게 맞는거 같은데요.. 조금씩만 시키세요.

      엄마가 하루에 한장씩만 꾸준히 해주시는 것도 좋고. 이제 시작하셔도 충분한데 한글하고 수학은 정말 조금은 떼고 들어가야 애가 잘 적응합니다. 엄마가 힘드시면 눈높이 구몬 같은 학습지 정도 그냥 타협하셔도 괜찮아요.


      그외엔 사교육보다는 매일 책 읽어주기를 해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자기전에 30분. 아이 인생의 선물이 될 거에요.

      유치원때 시킨 사교육 나중에 보면 효율정말 안 좋고 시킨 사람들도 돈낭비였네해요.

      아 하나 있네요. 남아라면 미술은 7세 후반 쯤엔 좀 시켜주시는 것도 좋아요. 학교 들어가면 모든 활동이 미술로 이루어지는데 남아들은 혼자만 졸라맨 그리고 있거든요 ㅡ.ㅡ

      우리나라 사교육이라는게 남들보다 앞서는게 아니라 어느샌가 부터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하고 있는 거더라구요. 공교육도 사교육에 맞춰져 있어요. 사교육 안 한 아이들 따라가기 힘들어요.

      근데 국어 수학 미술 이외에는 조금 늦게 하셔도 돼요. 아이가 하고 싶어하면 1학년때는 태권도가 학교가 못해주는 보육기능을 해주니 태권도 정도 보내는 것도 좋구요.

      영어는 뭐 사실 투자하는대비 잃는 것도 많고 요새는 2학년때쯤 학원보내면 애들 잘 따라오니 학교 영어 대비는 문제 없어보여요.

      네이티브를 기를 거면 모르겠는데 그건 얻는 것보다 잃는 것도 많고 돈도 무지하게 많이 드니까요.
    • 공교육에서 사교육을 전제로 한 평가를 하는 건 불공평하고 몹시 비교육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걸 시험으로 냈다면 교육청에 민원 넣을 문제라고 봐요. 그런데 말씀하신 기관은 사설기관이고 교육보다 보육에 가까운지라 그런 문제제기가 원칙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그 문제와는 별개로 혹시 사교육을 거창하고 억압적인 무엇으로 상정하시고 자녀에게 사교육(보습) 시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시는 건 아닌지요. 혹시라도 그렇게는 생각 안 하시면 좋겠어요. 일곱 살 이전에 수, 문자 교육 시키면 안 좋다는 말도 흘려들으시고요. (주장하는 분들껜 죄송하지만 그런 얘기는 만 삼 세까지 엄마가 기르는 게 좋다거나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 수준의 미신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은 사례가 무수하고요. 일반화시킬 수 없는, 그야말로 케바케죠. ) 가정 경제력 내에서 그리고 아이를 몰아붙이지 않는 선에서의 사교육은 아이 생활을 덜 단조롭게 만들고 부모에게는 휴식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테드 창의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생각나네요:-) https://twitter.com/islejura/status/637811991009099776

      • 222 7세 이전 문자교육 어쩌고는 말도 안 되는 미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글도 언어를 깨치고 사고를 표현하기 위한 과정이고 글자교육은 사실 사교육이라기보단 가정교육 문제라고 생각해요.


        주변 애기들 보면 4-5세면 한글 깨치긴 하는데 뭐 대단한 사교육을 돈부어서 하는 게 아니라 부모가 아이 양육에 적극적이면 당연히 책도 읽어주고 이야기도 하고 간판도 읽어주고(애들이 엄청 물어볼때 안 귀찮아하고) 이러면서 깨치게 하더라구요.
        • 제가 역시 소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책 읽어준다고 다 깨치는 건 아닙니다.글씨에 흥미가 있는 아이가 있고 아닌 아이가 있어요.이걸 가정교육 운운으로 말씀하시는건 엄마에게 부당한 책임을 물리는 거라고 생각해요.'당연히' 책도 어쩌고 ..사정이 안되거나 목이 안 좋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저도 동감해요. 아이들마다 다 흥미가 다르고 적성이 다르잖아요. 억지로 가르치지는 않겠다 하고 한글 마저 다 못떼고 아들 학교보낸 제 지인같은 사람이 들으면 굉장히 서운할 얘깁니다. 가정교육이라뇨..

            별개로 저도 사교육 열풍에 대한 반감과 더불어 그 효과(궁극적 효과 =대학 잘 가기)에 대한 의문이 강한 편인데 그래서 이런 류의 선행학습에 대해 필요 이상의 거부감을 갖게 되네요. 학교가서 때되면 배우는데 다들 왜 미리 하는건가? 한글 다 깨친 아이들은 한글 수업시간에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공교육과정의 문제인건지, 이미 사교육이 비대하게 커진게 문제인건지.. 여튼 관련 화두가 나오면 머리가 많이 복잡해지네요. 애 낳고 나니 더 그러네요..
        • 언어와 사고가 맞물려 발달하다보니 언어를 깨칠 수록 아이가 동물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러면 어른 입장에서 돌보기가 수월해지므로 저는 미취학 아동의 한글교육에 반대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가정교육 운운할 문제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았는데도 아이가 척척 한글을 깨쳤다면 아이가 영민하거나 언어 쪽에 재주가 있거나 양육자가 인지하지 못했지만 육아영재성이 있는 분이거나(애들이 질문할 때마다 짜증내거나 귀찮아하지 않고 대답하셨다면 슈퍼히어로일지도요) 최소한 생업에 종사하느라 책 한 줄 읽어줄 여력도 안 남은 분은 아니겠지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을 했다고 기볍게 생각하시기보단 운이 좋은 경우라고 감사해야할 일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아이와 양육자도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여건이 되더라도 자녀 교육 자체에 흥미도 의욕도 없을 수 있고요. 소 왓? 제발 그런 걸로 양육자 부담주거나 스스로 탓하지 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녀 교육 잘 시키는 분들은 육아에 재능 타고난 소수고 대부분한테 육아란 적성에도 안 맞고 너무 힘들고 결과도 별로 안 나오면서 진만 억수로 빠지는 일입니다. 다행히 한국에는 대신해줄 사교육 업체들이 많지요. 돈이 많이 들어 그렇지.. 그런 돈 쓰기 싫고 사교육 싫으면 안 시키면 됩니다. 사교육 없이 소신껏 아이 기르는 분들도 물론 계십니다. 사교육 시킨다고 뭐랄 것도 없고 안 시킨다고 주눅들 것도 없는데, 사교육에 관심 없지 않고 아이에 대한 기대도 있으면서(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큰 욕심이라고 봅니다) 사교육에 대한 반감으로 이도저도 못하는 건 안 좋은 것 같아서 위에 댓글 남겼던 것 뿐입니다.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 <자녀교육을 개인과 가정이 전담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기 때문에 세금 내서 공교육 만드는 거죠>라는 얘기가 빠졌네요. 당연한 얘긴데 건너뛰고 바로 사교육 업체들 얘기로 넘어가다니 저도 참.
    • 제 아이 만 5세라 반가워 댓글달아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하다가 생일날부터 <기적의 한글> 사서 일주일에 한번 15분씩 가르쳤는데, 첨엔 말도 안 되게 헤맸어요. 딱 네번, 그러니까 총 60분 가르쳤는데, 이제 기본자는 다 읽습니다. 전 아이가 저보다 이미지를 훨씬 풍부하게 받아들이는 걸 보고 일부러 글자를 가르치지 않았고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하지만 만5세가 되면 시작하자고 생각했고, 한달 동안 그 생각대로 해왔습니다. 지금부터 하면, 봄이 되기 전에 왠만한 글자는 익히게 될 거에요. 넘 걱정마세요. 그 유치원 이상해요. 웬 시험인가요 ㅎㅎ
      • 저도 같은 책이에요. 이 책과 마리쌤 병행해서 하고 있거든요. 제가 너무 헐렁하게 했는지 영 속도가.. 그래도 전 기적의 한글 책은 좋은 것 같아요. 통글자보다 제자원리에 입각해서 배우는 게 처음엔 좀 힘들어도 맞는 것 같아서요.
    • 한글 문제와 별개로 유치원 정말 이상하네요. 왜 6세 애들을 모아놓고 시험을 치르고, 그 답안지를 벽에 붙여놓고, 또 못한 아이를 선생이 놀리죠? 듣기만 해도 열받네요. 4월엔 한글 몰라도 된다더니 6월엔 당신 아이만 모른다고 나오는 것도 웃기구요.
      • 만5세도 안 된 아이가 한글 모르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닌데, 저 유치원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그 부분이 이상했는데. 제가 아이가 한글을 모른다고 했을 때 엄마들의 흔한 겸손?이라고 여겼나봐요.

        그런데 정말 아무 것도 모르니까 서서히 힘들어져서 유월에 폭발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일일이 글자 쓸 자리에 점 찍고 하면 힘들겠지요. 다른 아이 스무 명도 돌봐야하니까요.
    • 유치원이 너무해요. 시험이라니요. 제 아이는 초등학교 들어가고도 한참 글을 못 깨쳤어요. 2학기가 되어서야 글눈이 트였어요. 지금은 책을 좋아합니다.

    • 유치원 말고 어린이집 보내시면 어떠할지요.  


      조카가 작년에는 유치원에서 잘 놓았는데, 금년부터 숫자와 영어를 하더니, 유난히 유치원 안가겠다고 떼를 씁디다.  유치원 선생님이 전화하셔서 숫자 5까지라도 집에서 가르쳐서 보내달라고...  조카가 혼자 늦되는건가 이모, 고모, 친할미, 외할미, 외할비, 고모할미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유치원이 그 동네에서는 유명한 곳이라 줄서서 들어갔는데, 과감히 포기하고 어린이 집에 보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올리다가 알았습니다. 조카가 만4살이라는 것을.  늦된게 아니라, 아직 6살이 아니었던거죠.  지금 다니는 어린이 집은 공부 전혀 안합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신나게 놀고 옵니다.  공부 스트레스 안받으니 성격도 좋아지고.  비싸고 유명한 사립 유치원보다는 지금 다니는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어린이 집이 더 좋습니다.  만4세에게 숫자와 영어라니요!!!  이모, 고모, 할미들과 할배까지 이제는 더이상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냥 만4세 제 조카의 사례를 써봅니다. 

    • 저도 아이를 기관에 보내기 전 인지교육을 시키지 않는 곳을 알아보니 그런 곳은 공동육아와 발도르프 밖에는 없었어요. 만 5세이고 지금 유치원에 다닌다고 하니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만약 취학전 인지교육을 시키지 않겠다는 게 확고하시다면 사시는 곳 근처의 공동육아어린이집이나 발도르프어린이집을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모는 좀 수고스럽지만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그리고 만약 한글교육을 시킨다고 하면 웅진이나 재능교육이나 학습지를 이용해보세요. 원래 부모가 자식 가르치기 쉽지 않아요. 학습지 내용은 대동소이하니 동네 카페같은 곳에 가셔서 평판좋은 선생님으로 학습지 하시면 6개월이면 떼요. 저희 아이도 학습지 선생님에게 엄마가 숙제할 때 무섭다고 이르고 그러더군요.

    • 으아, 댓글달려고 로긴했네요..




      얼마나 마음아프셨을지 가슴이 미어져요. ㅠ_ㅠ




      너무 깊게 생각지 마시고 누에가 친구들이랑 즐겁게 지내는 것만 생각하세요.




      6세 아이가 있는데 확실히 글자를 알고나서 어린이집 생활이나 독서생활의 질이 조금 달라진것 같아요.




      아이가 글자나 언어에 관심있어해서 5세초에 2달가량 가르쳐 글자 읽게 되었는데,




      그때 쓴게 EBS에서 했던 한글이야호 였어요.




      하루에 1편씩 20분짜리 동영상을 매일 매일 보여줬어요.




      그 프로그램 구성하신 분이 기적의한글 책 만드신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책으로 가르치기 힘드시면 매일 한편씩 보시고 같이 아야어여~ 노래도 불러주시고 그러세요.




      저는 2007년판으로 보여줬는데, 요즘 새버전으로 EBS에서 방송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글자 쓰는건 정말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또 조금은 지루한 일이라 아이가 더 힘들어할 거예요.




      우선 먼저 읽을 수 있도록 해주시고 쓰는건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하세요.




      힘내시고 나중에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 오늘 월차내고 하루 종일 신나게 놀았어요. 종알종알 말도 많고 잘때까지 붙어있으려고 해요.

        그래요. 얼른 끝내버리죠 뭐. 그리고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데엔 공감해요.

        같이 한글이야호 봐야겠어요 ㅎㅎ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다른 댓글 읽다보니 어린이집 보내시란 댓글이 보여서 추가해요.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 그것도 안시키기로 유명한 구립어린이집 다니는데요...




      매주 주말에 선생님이 말씀하신거, 주로 짧은 동시같은 내용 엄마한테 말로 전하고 그거 노트에 써가기 & 책 한권 읽고 독서노트 쓰기가 숙제로 나와요.




      아마 사립 어린이집은 더하겠죠.




      한글 선행학습이 좋은건 아니고, 아이가 관심없으면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 누에 상황에선 얼른 배워버리고 편해지는게 좋아 보여요..

    • 뒤늦게 보고 저희아이도 만5세라서 한마디 남깁니다. 저희 아이는 한글교육을 전혀 하지않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모두 맞벌이부부이다보니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는 스스로 깨친 아이들 외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유치원의 분위기가 굉장히 공포스럽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러나 동네 분위기가 워낙 천차만별이고 유치원은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어릴때 만 3살쯤 한글 다 뗐는데 저희아이는 최근까지 전혀 한글에 관심이 없었어요. 성격이 매우 밝고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아이라면 취학후 한글 좀 늦게 배운들 자존감에 타격을 입지 않는다고 해서 좀 느긋하게 생각하나 최근부터 한글이야호2를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한글이야호보면서 흥미유발은 된거 같으나 그냥 그 수준이라...애가 더 학습을 원하면 기적의한글을 시작할까해요. 한글 빨리 익히는 것과 최종학력은 전혀 상관이 없는 걸 워낙 많이 봤고 어린이집 교사 및 친구들 모두가 느긋해서 저도 조금 느긋하게 가려 하지만, 여기도 교육열이 높은 동네라 초등입학전까지는 되도록 가르쳐서 보내려고 해요. 사시는 동네분위기가 워낙 빠르다면 이사가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는 맞춰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과도하게 학원뺑뺑이는 아이를 지치게 하지만 몇가지 사교육에 너무 반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방문선생님 오셔봤자 진짜 얼마 안하고 가시고; 저 어릴때 학원2개는 기본으로 다녔는데 친구들이랑 놀아서 구런가 전혀 지치고 힘들다는 생각은 안했네요.

      요즘 휴가중이라 제가 저녁에 좀 같이 글자쓰는거 한두시간 봐줘도 혼자 끼적거리는거 교정해주는것에 불과해서 절대 학습에 지칠 양이 아니더군요.(한시간쯤 끄적인들 반은 그림그리고 반은 엉뚱하게 쓰고 뭐 그렇게 놀이식입니다;;) 오히려 더 조급해져서 시간에 쫒겨 강압적으로하는거보다 좀 여유있게 놀아준다 생각하고 조금씩 매일 봐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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