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로 일희일비 하지 않기' 가능할까요?
듀게에 제가 쓴 글은 대부분은 회사와 관련된 글이에요.
회사 일로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했는데
자꾸 회사일로 일희일비하며 제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퇴근해서 집에서 편히 쉴 시간에 이런 고민이나 하고 있는것 자체가
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요.
상사의 스쳐지나가듯 하는 말도
왠지 내가 인정받은듯한 느낌이 들면 이것처럼 기분 좋은 일이 없고
반대로 왠지 내 존재가 부정당하는듯한 느낌이 들면 이것처럼 기분이 바닥까지 내려앉는 우울한 일도 없어요.
업무적으로 조직 내에서 점점 밀리는듯한/혹은 겉도는 느낌이 들면서
원래 갖고있던 역량마저 이대로 서서히 퇴화해버릴까
없던 일도 만들어가며 제 존재의 당위성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이제 한계에 다달은것은 아닌지... 요즘 이런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러다보니 의욕도 안생기고,
저랑 다르게 쉴틈없이 늘 바쁜 동료를 옆에서 지켜보는것도 괴롭고 그래요.
저도 저 동료만큼 아니, 동료보다 더 잘할수 있는데
왜 내게는 기회가 잘 오지않는건지...
친구는 다른데 관심을 좀 돌려보라고하는데
도무지 다른데 관심이 가지 않으니 미치겠어요.
작년 승진만 했어도 그래도 조금은 이런 상황에 덜 조바심내며 일할 수 있을텐데
승진 누락된터라 이래서 어디 승진이나 할수 있을까 싶어 초조하고 예민하고
상사도 동료도 다 원망스럽고 뭐 그렇습니다.
이러니 그냥 이직을 하는게 맘 편하겠는데...
이 회사가 예전부터 다니고 싶었던 회사라 이직까지 하고싶지는 않지만...
그냥 한번 다녀봤으니 됐다~ 하고 옮길까요?
아. 정말 모르겠어요.
요즘 너무 생각이 복잡해서 늘 소화불량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회사가 뭐라고... 세상엔 이보다 더 의미있고 즐겁고 신나는 일이 많은데.. 대체 왜???
제가 원하는건 뭘까요?
인생에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생각하면 당연한거 아닐까요 학생에게 학교일에 신경쓰지 마라는게 더 이상한듯요
가능합니다 저처럼 회사를 안 다니면... 대신에 일상의 상당부분이 비...로 충만하다는 부작용이. ㅠㅠ
저도 그랬는데요.
회사는 돈벌이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거 같아요
어차피 회사가 나를 부품으로 취급하니까요
회사와 같이 성장하는 건 오너지 직원이 아닌 거 같아요
회사는 톱니바퀴가 잔뜩있는 기계같은 곳이죠. 어떤 톱니바퀴는 항상 바쁘게 돌아가고 어떤것들은 다른것들 100번 돌때 한번 돌기도하죠.
근데 한번도는 톱니바퀴도 그 기계의 일부분이고 100번도는 톱니바퀴도 기계의 일부분입니다. 어떤 톱니바퀴가 다른거 100번 돌때 한번 돈다고해서 그 톱니바퀴를 100번도는 톱니바퀴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바꾸면 기계 망가져요.
톱니바퀴가 바뀌는 경우는 한번 돌아야할 톱니바퀴가 안돌거나 아님 한번 돌아야 하는데 100번 돌려고하면 그때 톱니바퀴를 갈아주는거죠. 제구실을 못했거나 제구실을 제대로 안했으니까요.
어쨌던 힘을 내십시오. 그리고 톱니바퀴 시라면 기름칠 좀 하시고. 돌아가야할때 잘 돌으려면 아무래도 항상 준비는 해야하니까요.
제 경우 바닥을 치면 다시 올라오더군요. 바닥까지 가는 과정, 바닥에 머무르는 과정, 올라오는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요
저는 그럴때 이직을 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