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보다 오세훈, 종아리, 장애 체험

정치 이야기는 ~카더라 정도지만 현직 정치권에 줄이 닿는 후배가 있어서 얼마전에 이야기를 좀 들었는데 보수(라고 자칭하는 수구 꼴통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영민하고 전략적인.)측에서는 다음 대선에 김무성 대신 오세훈을 내밀 생각이 더 강하다고 하더군요. 박원순한테 서울시를 헌납(?)해서 괘씸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에 오세훈의 행보와 그 백업을 보면 일견 고개가 끄덕여지는 면도 있습니다. 


사실 똥이냐 된장이냐..가 뭐가 중요하냐?? 고 할수도 있지만 똥과 된장은 성분부터가 다르기는 하죠. 먹을 수 있냐 없냐는.. 둘째치고. 살아있는 권력의 힘이라는 건 꽤 무섭고도 집요한데.. 오세훈이 그 직접적인 서포트를 아직까지는 받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그리고.. 이미 내년 총선뿐 아니라 대선을 준비하는 막후 조직이 가동중이라니.. 노무현같은 라이징 스타가 민심을 얻지 못하는 한.. 다음에도 결과는 비슷할듯 싶네요. 그런 일은 부디 일어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만.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곤 한표.. 그리고 주변의 투표층들에게 밥이라도 사주고 야권에 한표 달라고 호소하는 정도. 


그리고 지금 거론되고 있는 야권 인물중에선 전 문재인보다 손학규씨에게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요지부동인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여론을 밀어올릴 이슈만 있다면.. 그리고 야권에서 지금처럼 새누리 2중대는 커녕.. 새누리 별동대같은 짓 안하고 단합해서 밀어주기만 한다면..손학규라는 카드 괜찮지 않을까요?? 


화제를 바꿔서.. 운동을 좀 빡세게 한건지 나이탓인지..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까지는 아니고 매우 불편합니다. 내딛을때마다 아파서 절룩거려야 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통증때문에 어렵네요. 자연스럽게 걷지 못하는게 이렇게 귀찮고 힘든건지 몰랐습니다. 남들보다 빠르지는 못해도 남들보다 느리게 걷는다는 것, 절뚝거리며 걷는다는 사소한 핸디캡이 오늘 내내 따라다녔습니다. 


나아질거라는 희망 혹은 예상이 있음에도 스스로 움츠리게 되고 마음이 소극적으로 변하는 게 신기하더군요.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똑같은 상황에 처해봐야 한다고 하는데.. 조금이나마 장애가 있으신 분들의 마음이랄까.. 심경이 이해가 간 하루였습니다. 병원 안가고 나았으면 좋으련만.. 내일 아침에 어떨지 봐야겠네요. 일단은 파스만.. 


페이스북에 국정화 반대 열기가 뜨겁습니다.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어째 기시감이랄까.. 광우병 반대하던 촛불집회 생각도 나고 그래요. 별 무소용이랄까.. 좀 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 건 아닐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의감 혹은 당위성, 순수함 같은 걸로 상대하기엔 상대가 너무 치사하고 뻔뻔하고 염치가 없는 게다가 똑똑하고 치밀하기까지 하단 말이죠. 뻔뻔한 악인에게 순수함과 정의를 이야기해봤자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그 숨통을 끊을 수 있는 필살기랄까.. 가랑비에 옷 적시듯 말려죽일 묘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아, 그러고보니 기왕에 국정화 할거면 국사는 무적핑크에게 맡기고 세계사는 굽시니스트를 대표 필자로 하자는 이야기도 어느 단톡방에서 들었네요. 심히 공감합니다. 


정의감 넘치는 착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홧병 얻어서 일찍 죽기전에.. 나쁜 놈들이 먼저 돌아가시는 정의가 실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가는 제2의 경술국치, 한일합방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마저 들고 그래요. 

    • 공감합니다.


      그리고 문어가 만수무강하는거보면 막줄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네요.

      • 귀신이 없다는 증거같아요. 

    • 오세훈이 대선후보로 나오면 (오)세(훈이)빚(낸)둥둥섬은 어떻게 될까요. 갑자기 업적으로 공치사되며 각종 언론에 대선후보의 이전 공로로 논해지는 것을 생각해 버렸습니다...


      종아리가 안 좋으시다면 아마 X-ray를 찍으실 수도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1차 진료는 (이 용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네 정형외과에서도 1차에서 좀 진료/치료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대형 병원으로 의뢰서(인가?)를 써주니까요...1차에서 통증이 심하시다고 하면 원인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찍으실 수도 있습니다.


      똑똑한건가요 그 정책이 약간 80년대인가 70년대 에로비디오같기도 하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영화의 시놉시스 읽은 것 같기도 하고...


      • 종아리는 상태가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 

    • 재밌네요. 저도 일전에 오세훈 얘기 들었거든요. 골수 지지자들 안에서 김무성이 그닥 삘을 못끌어온다는 소문도 있고. 손학규는 잘 몰것네요. 야권 찍는 노인네들 사이에선 비호감인건 확실. 

      • 인물이나 행적에 비해 스타성이 부족한건 왜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나마.. 합리적인 보수라는 틀에 제일 잘 맞을것 같은 정치인인데 말이죠. 

    • 김무성은 저도 지금 얼굴 마담(+욕받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다음이 오세훈이라, 음 그건 좀 흥미롭네요. 

      • 업계(?)에서는 많이들 알고있는 이야기라고.. 

    • 지금 문재인이 소리가 작고 샌다고 까이는 마당에 손학규가 과연 털어서 먼지가 안날까... 생각해봅니다.


      저마저도 이렇게 트집잡고 진보는 흩어져서 지는구나 싶네요. 닭대가리를 내세우더라도 뭉쳐야 사는 걸까요.



      • 뭔가 틀을 바꿔야하지 않을까요? 상대편이 설정해놓은 프레임위에서 게임을 해봐야 오링이 뻔한건데.. 

    • 꼴통보수 친일파 아들 김무성보다는 젊고 스마트하고 세련되고 멋진 오세훈이 더 괜찮은 그림이긴 하죠. 우리 공주님이 한 번 찍은 사람은 절대 살려두지 않는데 김무성이 과연 대선까지 갈 수 있을지.. 오세훈은 서울에서는 별로인데 지방,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더군요. 종로에서 5선의 정세균 꺾고 국회 재입성하면 확실히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가겠죠. 총선 후 대선까지 2년 가까이 남아 있어서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공주님 입장에서 카드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을 테니까.. 뭐 누가 되든 국정원 대선개입이나 해킹이 상수인데 안 돼도 되게 만들겠죠. 아이고.. 의미없다..




      그리고 손학규는 글세요.. 지난 대선 경선 때 친노 패권주의니 모바일 조작이니 하며 경선 보이콧 하고 경선 내내 트집을 잡아서 친노들이 매우 싫어하는지라 총선 망한 뒤 비대위원장이나 당 대표 정도는 맡아도 대선 후보는 못 될 겁니다. 되더라도 친노들이 투표 포기하거나 제3당 후보로 옮겨가서 정동영 시즌2가 될 듯합니다. 손학규 위상도 그동안 많이 변했네요. 처음 한나라당에서 왔을 때는 박지원/정동영/천정배 등 호남 정치인들에게 엄청 견재당했는데, 정동영/천정배 탈당하고 호남 출신 대선 후보가 씨가 마르자 친노에 반대하는 호남 지지자들이 손학규나 안철수에게 몰리네요. 그러니까 이 당의 문제는 뿌리 깊은 호남과 친노의 갈등에 386, 수도권 비노 같은 어정쩡한 사람들까지 끼어 있는 상태라 혼돈의 카오스랄까;;




      손학규는 2011년에도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한EU FTA 나 한미 FTA 때 지지자들이 반발하자 원내대표 탓하며 책임 떠넘긴 게 최악이었죠. 진짜로 당을 장악 못해서 그렇게 됐든 합의해주고 남탓을 한 거든 둘 다 문제. 선거 때는 매우 헌신적이었지만 대선 때는 경선 떨어지고 꽃놀이 하러 가셨대요? 자신의 욕심이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면 이렇게 구태 정치인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어쨌든 전 손학규 대통령은 반대.




      광우병 촛불 집회 때는 야당이 너무 무능했죠.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연패 직후였고 그때도 대표가 손학규;; 그때부터 현장에서 정치권이 빠지고 국민과 대통령이 직접 맞닥뜨려 투쟁해야 했던 역사의 시작이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 한미FTA, 국정원, 세월호까지 야당이 제 역할을 전혀 못 했잖아요. 그래서 다시 선명 야당을 되살려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저는 열심히 투표는 하고 있는데.. 그래도 그때와 달리 위안이라면 곧 선거가 있다는 것. 야당이 이것 하나만으로 나서면 당연히 안 되겠죠. 노동법 개악이랑 민생문제에 대한 확실힌 대안을 갖고 임해야 2010년 무상급식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지방선거  같은 분위기가 날 텐데..



      • 손학규는 역시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인걸까요? 그나마 빅네임중에서는 제일 희망을 걸고 싶은데.. 

    • 저는 문재인에 회의적이지만 손학규도 스타성이 없어서 힘들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대권후보될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수렴한단 생각이.....

      그리고 새누리가 아무리 쌔도 저번 박근혜만큼의 파워는 못나옵니다. 야권에서 스타하나 맨들어서 몰아주면 정권교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김무성이야 애초에 나가리고 어떻게보면 크게 흠집이 나있는 오세훈에 베팅하려고 한단 자체가 새누리도 사람없어서 똥줄타는 반증이 아닐까 싶어요
      • 그보다는 보수꼴통노인네라는 이미지를 젊고 참신하고 인물 좋은 후보로 카모플라쥬하려는 전략에 가까운 거라고 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나경원의 이름도 다시 거론되고 있죠. 요즘은 이미지 정치가 대세인듯. 

    • 무르팍이라도 까져서 불편함을 겪을때마다 드는 생각 신영복선생은 천재다..



      그 입장에 당해봐야 고통을 알죠..



      고생 많으십니다..



       



      생각난 김에 찾아본 신영복 선생글 가져와봅니다.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 국민들이 다 가난하고 미래에 대해 절망하고 분노하게 되면 그때 가서야 지금의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혁명적으로 바뀔 동력이 생길까요? 옳은 이야기이면서 암울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종아리는 어제보다는 낫네요. 

    • 이쪽이든 저쪽이든 참 인물없기는 마찮가지군요...




      요즘 저는 분노하지 않고 뉴스보기 연습중입니다.


      숨통을 끊을 필살기라든지 말려죽일 묘책이라든지... 222222222


      막장 드라마의 복수극처럼 우리 현실에도 그런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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