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며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지금 10개월인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출산휴가 + 육아휴직을 9개월 내서 지금껏 키우다가 복직한지 2주일이 되어갑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적응기간 2주일 포함해서 지금 거의 한달쯤 되었구요.

 

저랑 집에서 있을땐 정말 건강하던 아기가 어린이집을 가고 부터는 계속 아프네요.

그리고 혼자 잘 놀고 정말 씩씩했었는데 지금은 징징거리는것도 많아지고 더 보챈다고나 할까...

퇴근하고 오면 손에서 안떨어지려고 그래요.

아침에 깨워서 옷입히면 이미 울기 시작하구요...

 

그리고 기침, 콧물, 장염, 결막염...

한달 내내 이러네요.

얼마전엔 장염땜에 탈수 증상이 심해서 응급실가서 하루 입원도 했었구요.

 

회사에 가서도 솔직히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요.

아이를 위해서 복직을 한건데 정말 이게 아이를 위한건지 고민스러워요.

 

    • 쓸데없이 남 의심하는 것 같긴 하지만 혹시 어린이집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지...
      물론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건 힘내세요! 존경합니다
    • 10개월,,,,글만 읽어도 제가 다 힘드네요.
      힘내세요! 저도 존경합니다.
    • Sally님/ 과연 이게 내 아이를 위한일일까. 내 이기심은 아닐까.. 하는 생각은 모든 직장맘들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몸도, 항체가 없으니까요, 나름 어린이집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셔요.
      사실, 집에서 엄마나 할머니, 혹은 아이봐주는 분에 의해 혼자 돌봐지는 아이도 그 맘때에는
      장염,감기,요도염,폐렴등등 아프고 지나가는 경우도 부지기수 이더라구요.

      저는 '초보인 나'보다는 '교육받은 선생님'들이 더 낫다, 라고 굳게 믿고는 아이들을 맡겼었습니다.
      물론 그래서 엄마손에 큰 아이들보다 뭔가 더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에게 좀 더 객관화되고(응?)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도 생각하고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경제적인) 부분도 흔쾌히 하게 되구요.

      너무 걱정 마시구 힘내세요! 아니..힘냅시다! ^^
    • 휴.. 전 출산휴가 3개월만 하고 어린이집 맡기고 출근했답니다. 지금 이제 곧 5개월이니 2달 정도 얼집 다닌거죠.

      백일까지 한번도 안아프던 애가 어린이집 간 이틀만에 감기 걸리더니 2주넘게 앓고,

      간신히 나았나 했더니, 또 감기 걸리고 장염 걸리고.. 그러고 있어요

      게다가 10개월이면 낯가릴 때인데 어린이집 보내니 더 맘이 짠하실 거예요

      그런데 엄마가 유치원이나 학교갈 나이까지 키우실 수 없다면, 지금 맘 아프신거 굳게 다잡으시고 버티세요.

      아이들 돌 지나서 어린이집 보내도, 두세살에 보내도, 막 갔을땐 안하던 단체생활이라 다 그렇게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가 사회생활 계속 하실거면 일을 안놓으시는게 좋구요.

      휴.. 이건 말이 쉽지, 저도 늘 다짐해요.

      당연히 엄마랑 있을때만큼 덜 아프고 잘 먹이고 할 수는 없다. 내 커리어와 육아를 함께 해야하는 만큼 일정 부분은 감수하자.. 라구요.

      직장맘이라서 아이에게 늘 어딘가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기 쉬운데, 그런 생각 안하려고 노력하구요.

      계속 저 스스로 긍정적인 쪽으로 세뇌를 하는거죠. 아이가 사회성도 일찍 발달하고, 나눌줄 아는 아이로 자랄거라고요.

      힘내세요. 지나고보면 이 시기가 얼마나 좋았던 때인지(요맘때 아기가 너무 귀엽고 예쁘니까요) 그리워지는 날이 올거예요.
    • 워킹맘은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직장 다니시며 아이 키우시는 분들 다 존경스러워요.
    • 외팔이/ 아이 맡기는 입장에서 당연히 의심해야겠지만! 불시에 가봐도 선생님들이 항상 아이들 잘 챙기시고 친절하세요. 그래서 의심은 안하려구요.
      러시/ 감사합니다. ^^
      러브귤, epris/ 두분 댓글이 정말 마음의 위로가 되네요. 힘낼게요!
    • 에효...그냥 속이 속이 아니시겠어요. 힘내세요~
      저는 매번 퇴근길이 단거리 트랙을 달리는 기분이예요. 뛰다가 바지가 찢어지도록 넘어진 적도 있구요.
    • 듣기만 해도 정말 대단해보입니다
      사실 저도 결혼한지 1년이 넘어 이제 슬슬 아이를 가져야 하는데 정말이지 그런 문제들이 저를 괴롭혀요
      이렇게 아이를 낳아도 되는걸까 아이를 다른곳에 맡기는게 과연 아이를 위한것일까 등등요
      실제 주변 친구들이나 회사내에서도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많고 발 동동 구르고 힘들어 하시는 경우를 많이 봐서 저도 남일
      같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그래도 마음 다잡으시고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셔요
      그래도 정말 한참 낯가릴만한 시기이고 날이 추운 겨울이라 걱정이 되네요
      힘내시고.. 아이가 얼른 건강해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 음...원래 아이가 처음에 어린이집 가게 되면 당분간은 계속 병치레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아이가 부모에게 병을 옮기고 부모는 또 아이에게 병을 옮기고 ㅡ.ㅡ;; 그러면서 각종 병에 대한 면역도 생기고요..

      일찌감치 아이가 세상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아이가 엄마와 처음 떨어져서 혼자 한 고개를 잘 넘을 수 있기를 기원할께요. 파이팅입니다.
    • 여유가 있으시다면 출퇴근 아이봐주시는 분을 고려해보세요 제 주변에 가정집 어린이집에 맡겼다가 보모를 구했는데 어린이집에 갔을때는 맨날 병걸리고 입원까지 하던 아이가 병이 뚝 그쳤다고 하더라구요 키워보셔서 아시겠지만 내 애 하나 키우기도 쉽지 않잖아요
    • 처음 어린이집 보낸 첫 한달(최소)은 아이들마다 다 그래요. 어린이집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집에서 접하지 못한 바이러스,세균에 한꺼번에 노출되니, 어쩔수가 없어요. 그리고 요새는 전업주부분들도 반일반 어린이집 보내시는 분들 많구.(아이가 둘이면...) 그런 경우도 앓는 건 똑같더라구요.
      저희아이도 17개월에 처음 갔을때 한달동안은 계속 병원 신세 였네요. 그래서 1년미만 아이들은 가능하면 어린이집 안 보냅니다만.. 맘이 많이 짠하시겠어요. 아이가 이번만 잘 견뎌내면 괜찮아질 거에요. 제가 보내는 집도 가정어린이집이지만 성심껏 보살펴 주십니다.
      선생님당 인원수가 너무 많지 않은 곳이라면 괜찮을 거에요.
    • 드리고 싶은 말씀이 산더미 같습니다만 직장내 최장육아휴직 기록보유자로 추측되는 저로써는 몸사리고 ;;선배님들 좋은 말씀 많이 주시니 힘내시고요.
    • 원래 어린이집 보내면 첨에 많이 아파요. 철마다 유행병도 다 같이 앓고.... 첨엔 당황스럽기도 하고 맘도 아프지만 아이도, 엄마도 그러면서 단련되는 면도 있는 듯;; 면역력도 강해지고요.
      이러나 저러나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린이집 보낼 수 밖에 없다면 장점에 더 집중하셔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도 다 느끼니까요. 어린이집 적응하는데 무척 오래 걸리는 아이들도 있는데 일찍 보내면 오히려 적응은 더 빠를지도 몰라요.
      주변에서 일찍 어린이집 보내는거 안쓰럽다 말들 하겠지만 일찍부터 어린이집 다니며 어울려 노는 즐거움도 알고, 친구도 사귀고 자기 사생활도 만들고 장점도 무척 많아요. 나중엔 일요일에도 어린이집 가겠다고 떼쓸지도...^^ 힘내세요!
    • 워킹맘은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직장 다니시며 아이 키우시는 분들 다 존경스러워요. 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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