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까마귀


(까마귀 이야기가 나와서)

저는 제주도에서만 나고 자란 까닭에 이 동네의 까마귀가 퍽 좋습니다.


그에 비례해서 까치는 조금 불편하죠. 까마귀가 위세를 부리던 시절에는 까마귀가 주던 피해를 까치가 대신 주는 것 뿐일테지만 굴러온 돌이! 하는 마음이랄까요. 


제주도 전설에서 까마귀는 본시 저승사자의 조수쯤 되어서 죽을 사람이 있는 집에 가서 까악- 하고 울어서 그 혼을 데려가는 일을 했다고 해요.

헌데 어쩌다가 방문할 집 명부를 잃어버리는 통에 아무 집이나 가서 울어대고 -> 저승 질서 혼란 -> 권고사직.. 이런 경위가 되어버렸습니다만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죠. 


.


맥락없게 늘어놓은 이야기인데 요새는 산간지대에서나 간간이 볼 수 있는 바람 까마귀* 영상 링크하면서 글을 줄입니다.

50년대만 해도 저희 아버지가 어릴 적에 까마귀 떼가 날면 하늘이 어두워질정도였다고 하셨는데 해안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죠.


*영상의 바람까마귀는 종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떼로 몰려다니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5395951

    • 한라산 정상 가까이 올라가니까 까마귀가 새까맣게 있더군요.
      사람이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 대범함에 놀랐습니다.
      저도 까치보단 까마귀가 좋아요.

      동영상은 히치콕의 <새>네요. ㄷㄷㄷ
    • 우와~ 까마귀얘기 재밌네요. 권고사직ㅋㅋㅋ
      제주도 사투리 좀 알려주세요~ 까마귀 아꼽다~ 이런 거요 ㅋㅋ
    • 러시// 경한거 말해불민 홑게봐부카부덴해마심(웃음).
    • 경한거는 그런거 맞죠? 다른 건 하나도 모르겠어요 ㅋㅋㅋ
    • 볼리바로/ 와.. 의미를 짐작조차 할 수 없어요!! 외국어네요. 배우고 싶어져요 ㅎㅎㅎㅎ
    • 볼리바르/ 그렇게 말해버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찍어 봅니다.)
    • 러시//경한거 말해불민 홑게봐부카부덴해마심
      그런거 말해버리면 우습게(우리 할머니만 쓰시긴 하던데..) 봐 버릴까봐서요.
    • 최고네요!! 제주도 사투리 언젠간 꼭 마스터할거에요!!!ㅋㅋㅋ 제주도가 재라여!!^^(쓰고보니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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