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제제를 위하여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16451.html

 

"에스엔에스에 올라오는 일부 글들을 보면 이 논란을 계기로 아이유뿐 아니라 걸그룹에 대한 혐오와 비판도 생겨나고 있다. 걸그룹이라고 하는 여자 아이돌들은 대부분 20살 이전에 데뷔해 이십대 중반만 되어도 인기가 떨어진다. 그런데 어린 여자애들에게 성적인 코드를 입히는 대중문화가 따지고 보면 소아성애자들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의 칼끝이 하필 그것을 향유하는 아저씨들이 아니라 ‘롤리타들’에게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롤리타들’을 공범자로 본 것이다. 아이유는 이전 앨범에서도 항상 롤리타 콤플렉스 코드를 활용해왔지만 롤리타 콤플렉스의 ‘대상’이었을 때는 아무런 논란이 없었다. 아이유가 자신에게 꽂히는 롤리타 콤플렉스 시선들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드러내자 가해자로 지탄받는 모순된 상황이 참으로 ‘섹시’하다."

 

성적 대상인 아이유가 성적 주체가 되었기 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다는 해석이 나왔네요. 흥미로운 해석이네요.

    • 그냥 헛다리죠. 이번 논란은 그냥 수위조절이 안되서 그런겁니다. 제제가 열다섯살이었으면 아무런 논란도 없었을거에요.

      • 그렇다고 확신할 순 없습니다. 이번 논란은 아이유이기 때문에 화력이 거센 측면이 더 많습니다. 원래 여성 아이돌은 많이 꼬이는 떡밥인데,아이유는 가장 핫한 아이돌이니까요.꽃등심값 계산 안 했다,처녀성을 상실했다는 별 이상한 이유로 넷상을 뒤집어 놓았던 게 아이유입니다



        활자 속 5살 아이가 아니라, 현실의 2살 아기한테 섹시라는 타이틀을 붙여 공중파 육아 프로그램에서 내보내 적이 있었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 '공범'이라니요? 내가 아이유를 통해 소아성애를 소비했노라고 자백한 남성이 한명이라도 있나요?


      '저 꽃뱀이 꼬신탓이지 난 잘못없다'는 클래식한 변명이죠. 토씨 하나 바뀌질 않네요.

      • 아이유를 통해서가 아니라 어린 아이돌들이 벗어제끼고 흔들면서 성적인 어필을 하는걸 즐겼다는 측면이죠
        • 다른 아이돌도 마찬가지이죠. 피의자가 한명인데 '공범'으로 벌할수는 없는 노릇이죠.


          '내가 그들을 통해 아동성애를 즐겼다'라는 사람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죄입니다.

    • 93년생 소녀가 2010년에 "나는요, 오빠가 좋은 걸"이라고 노래했을 때의 반응을 생각해보면, 일견 이해가 되는 글이기도 하네요. 


      제가 산수에 서툴긴 하지만.. 18살 때의 노래가 맞는 거죠?

      • '오빠가 좋은 걸' 아무런 문제도 안되는 가산데요... 

    • 제제 가사만이 문제가 됐다면 헛다리겠지만, 데뷔 이후 일관적이었던 아이유의 컨셉까지 비난하는 걸 보면 일리가 있는 것 같네요.

    • 어이없는게 지금 아이유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는게 '남자들'이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여기서 왜 남녀가 나오고 아저씨가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알기론 여초사이트들에서 비난이 훨씬 거센걸로 압니다만 그건 무얼로 설명하실건지...

      • '왜 가정주부들 사이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높은가'만큼이나 어려운 질문이네요.

    • 새롭고 흥미로운 해석은 아니고 이미 적잖은 이들이 이 이슈 초기부터, 아이유가 피동적롤리타가 아닌 롤리타기획자모드(단순히 성적주체라기보단)가 된 것에, (잘못됐다 하는 게 아닌) 좀 깬, 잔망스럽다 느끼는 분위기였던 걸요.

      어쨌든 이번 일은 걍 아이유의 위엄만 확인시켜준 것 같아요. I Rule-net U

    • 원래 아이유를 롤리타 컨셉 때문에 불편해 하다가 이 때다 싶어서 더 수위를 높여 공격하는게 아닐까요.
    • 뭔가 핀트를 잘못잡은 글 같은데요. 성적 욕망의 주체가 되어서 싫어한다? 일부 팬덤에나 통용될 소리겠죠. 사랑을 약속해달라고 귀엽게 춤추던 이효리가 지금 내가 당신을10분 안에 유혹하겠다는 노래를 들고나왔을 때는 여자고 남자고 모두 좋아하지 않았나요. 지금 아이유 쟁점을 표현의 자유 쪽으로 끌고가는 쪽의 성별이 대부분이 남성들이기도 한게 우연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지금 아이유의 컨셉이나 노래에 대한 광범위한, 특히 여성들의 반감은 많은 수의 여성이 어렸을때 트라우마처럼 갖고 있는 추행의 경험이 반영된 걸과죠. 어릴 때 알게모르게 어렴풋한 기억으로 남아있던 불쾌한 기억. 아는 어른이 나를 위한다는 명목 아래 행했던 수치스런 기억들. 그 추행의 정도가 작든 크든 어렸을때 그런 경험 한번 안 겪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네요. 어차피 통계로 잡히지도 않을테니 그냥 경험론으로 말하자면 그때는 상대방이 어른이고 뭔지 몰라 반응도 못하고, 더군다나 호의로 베푼듯한 일이라 남들한테 말도 못하고..  아주 나중에야 그게 추행의 경험이었다는걸 기억을 더듬어가며 알아채는 경우가 많죠. 그런 무력과 수치의 기억이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는 거구요. 근데 지금 그 어른이 '사실 너도 싫지만은 않았던거지?' 혹은 '그때 걔도 싫지만은 않았겠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상상만 해도 정말 몸서리가 쳐지겠죠. 아이유가 팔던 바로 그 소위 롤리타 이미지란건 미성숙해보이지만 사실은 어른남자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바라는 앙큼한 아이, 즉 '어른남자의 성적 접촉이 싫지만은 않았던' 아이이고, 바로 이것이 많은 여성들의 불쾌한 트라우마를 아주 안좋은 방식으로 건드린다고 생각해요. 

      • 쎈 이미지의 이효리에게는 환영받았던 적극적 연애관이 미성숙한 이미지의 아이유는 가져서는 안될 -여성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리기까지 하는- 것이 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 아이유의 미성숙한 주체성? (쎈 이미지가 주는 주체성과는 반대되는) 이 가져다주는 불편함을 이해 못하면 논의는 그냥 평행선이에요. 공감의 유무가 중요한 지점인데 공감을 못하면 아무것도 이해 못하죠. 

          • 본인도 물음표를 붙일만큼 이해하기 힘든건가요?

            • 물음표는 굳이 이효리의 적극적인 주체성과 비교하기 위해 쓴거죠. 불편함의 근원은 아이유가 파는 그 이미지가 많은 여자들이 가장 싫어할 유형의 남자들의 성적판타지이기 때문이라구요. 본인이 공감대 부족으로 이해 못하는 것을 타인이 이해시켜주는데엔 한계가 있죠. 




              + 추가: 그리고 님이 여성이신데 저 판타지에 전혀 불편함을 못 느끼시는거라면 아주 좋은 환경에서 커오신건데요. 부러울 정도네요. 

              • 불편함의 근원은 양갈래머리와 원피스로 표현되는 소녀 이미지일뿐인데 여전히 주체성이 '앙큼한'이라는 단어로 비난받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은 계속 남네요. 


                + 환경과 성별을 떠나서 불합리한 건 불편해 해야겠죠. 

                • 앙큼함은 여기서 리던던트한 단어죠.  그냥 어른남자에게 성적으로 어필하는것을 적극적으로 바라고 즐기는 아이라고 중립적으로 말해도 상관없어요. 그 지점이 판타지라는 거니까요. 그리고, 불편함의 근원은 양갈래머리와 원피스로 대표되는 소녀 이미지가 아니라 "어른남자에게 성적으로 어필하는것을 적극적으로 바라고 그런 성적 접촉이 싫지 않은" 소녀죠.  뭐, 어떤 조숙한 소녀들은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니라는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 애초에 남성판타지에서는 여성의 연애관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가 더 정답일거 같은데요.


                    '앙큼한'이란 단어처럼 님이 함부로 붙인 '어른'이라는 단어만 빼면 그게 바람직한 연애관이 아닌가요?


                    도대체 미성숙한 이미지의 여성에게 요구되는 연애관이란 무엇인가요? 있기나 한가요?



                    • 미성숙한 이미지의 여성에게 요구되는 연애관? 그걸 제가 왜 답해야 하죠? 그게 중요한가요? 전 롤리타가 잘못했다거나 윤리적으로 옳지않다고 말한적 없는데요.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어른'을 빼면 안되죠. 롤리타의 핵심이 '어른남자'와 미성숙한 소녀와의 사랑 아닙니까. 단 롤리타가 성적판타지로 이용될때, 그 판타지를 혐오할, 그런 판타지때문에 피해를 볼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이번 아이유사태에 대한 반감이 그런 결과라구요. 노골적인 컨셉의 차용때문에. 여태까지 왜 문제가 안됐냐? 정도의 차이겠죠. <너랑 나>때부터 동화풍으로 포장한 '나를 해쳐도 좋아' 등등의 가사가 크게 거슬렸던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이유에서건 님처럼 그 혐오를 이해못할 사람들도 있겠고요.




                      롤리타 이미지에 무슨 피해자가 있냐? 라고 대답하시면 그냥 원점이구요. 제 첫댓글로 올라가서 도돌이표 해도 될듯하네요. 혹은 님은 아이유가 그런 롤리타 이미지를 노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럼 여기서 또 평행선이라 할 말 없네요.  



                      • 그럼 여전히 양갈래머리, 원피스를 하고 '사랑따윈 아직 몰라, 부끄러'를 노래했으면 그건 로리타 컨셉도 아니고 성적 판타지로 이용되지 않게 되어서 바람직하다 하실건가요?


                        결국은 외형, 이미지만을 비판하시는 거잖아요. 그럼 그것만 비판해야지 노래와 가수까지 엮어서 '앙큼한', '어른남자와의 성적접촉이 싫지 않은'같은 확인할수도 없는 '리던던트'한 비난을 하시면 안되지요.


                        20대 여성이 '어른남자'랑 사랑을 안하면 누구랑 하나요? 5세 아동이요?

                        • 에휴 소녀가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오빠가 좋은걸' 이라는 귀염성을 어필하는 노래를 부르는것도 당연히 문제는 있죠. 더 크게 국민여동생이나 애교라는 말조차도 건강하지 않은 면이 있는건 맞죠. 마치 그런건 문제의식 없이 찬성 하고 롤리타는 비난하는 것처럼 말하시네요.  모든 것은 정도의 차이죠. 원하지 않는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압박이 주는 스트레스와 원하지 않는 성추행의 경험이 주는 스트레스가 같지 않은 것처럼.




                          님은 결국 아이유가 롤리타 컨셉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앙큼함'은 단어는 리던던트하지만 '어른남자와의 성적접촉이 싫지 않은' 이미지는 리던던트하지 않죠. 아이유가 조금씩 가중시켜가며 노골적으로 밀어오던 바로 그 컨셉이고 그만큼 아이유의 인기에는 그런 병리적인 이면이 늘 있어왔죠. 뭐 예전에는 비난안했는데 갑자기 비난하는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쭉 불편해하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성인이되어 총프로듀서를 할만큼 발언권도 세졌다는 가수가 일부러 그런 컨셉을 원했다는데 비난의 정도가 센 거죠. 혹은 그동안 그런 은유나 상징을 몰랐는데 알게된 사람들이 비난에 가세한걸수도. 




                          그리고 '앙큼함'은 자의적인 단어가 아니죠. 아이유 본인이 이번에 노리는 이미지가 '이중성' 혹은 거기서 촉발되는 '앙큼함' 아닙니까. 본인이 앨범 전체에서 끊임없이 바라는 정체성인데 알아줘야죠.  20대 여성이 아동의 이미지를 취하면서 어른남자의 사랑을 갈구하고, 그것을 사실은 미성숙한 여성도 원했다는 분위기를 풍기는건 반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성인여성이 자발적으로 퇴행적 롤리타가 되는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석하시는 님의 자유는 인정합니다만 그냥 공감의 정도가 다른거죠. 애초에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습니까? 자기가 이해못하는걸 남한테 이해시켜달라고 하면 안된다구요. 아니 애초에 자기가 못느끼는 공감을 어떻게 남이 시켜준단 말입니까. 

                          • 사회적 현상에는 모두 병리적인 면이 있죠. 그걸 개인에게 전가시키는 거야 말로 병리적인 현상이구요.


                            20대인지 누구나 다 아는 여성이 어른남자의 사랑을 갈구해야지, 소년의 사랑을 갈구해선 안되는 거겠죠.


                            개인의 머릿속까지 재단해서 '앙큼하다'느니 '성적접촉이 싫지 않다'느니 비난하는 거야 말로 병리적이네요.


                            공감의 정도가 다른건 확실해 보이네요.



                            • 20대인지 누구나 다 아는 여성은 20대 여성으로서 성인남자의 사랑을 갈구해야죠~ 아이유가 롤리타 컨셉을 적극적으로 이미지로 소비할때 어떤 결과를 줄지 모르고 그냥 차용만한거면 (즉, 미성숙한 소녀에 대한 성인 남자의 성적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의 대상이 될때 주는 느낌을 일부러 꾀한게 아니라면, 혹은 님 표현을 빌자면 머릿속을 열어봤는데 진짜 아무생각이 없었다면) 그냥 아이유라는 가수의 감수성이나 생각의 깊이가 생각보다 아주 얕다는 거고, 컨셉이 필연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비난 및 비판도 모두 수용해야죠. 아이유가 사과한 것도 이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사과문 요약하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썼어요..' 아닌가요? 만일 일부러 썼다면 더 문제가 되죠. 본인의 이미지가 누구에게 어떤 피해를 줄지 알면서도 본인의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 그냥 쓴거니까 이건 심각하게 비판받아야죠. 그리고 님이 아이유의 컨셉에 아무런 불편함을 못느낀다는건 님의 공감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거죠. 

                              • '로리타'는 미소녀에 대한 중년남성의 병적인 성적 집착을 '비판'하는 작품이잖아요.


                                우리 사회가 그런 병리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그런 현상을 '비판'해야죠. 


                                어린(사실 어리지도 않은) 여성을 '앙큼하다'고 '비난'할게 아니구요.


                                님이 그런 현상을 보고도 일방의 여성을 비난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는건 이해력에 한계가 있다는 거죠.

                                • 로리타는 성인남자의 소녀에 대한 성적집착을 "비판"하는 작품이 아닌데요. 그냥 성인남자의 속내와 그 모순되는 심리, 병적인 내면을 현란한 글빨로 써내리는 작품일 뿐인데. '죄와벌'을 역시 살인은 나쁜 심리라고 비판하는 소설이라고 읽으시나요? 님이 롤리타에서 중년남자의 병적인 성적집착을 비판한다고 읽었거나 역시 험버트는 위험해라는 해석을 하는건 님 자유긴 하네요. 


                                  이건 대중이나 제가 여성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게 아니라 가수의 감수성을 비판하는거죠. 그 차이도 모르시면 안되죠. 그리고 자꾸 앙큼이라는 단어가 아이유, 혹은 여성에게 씌여진 부당한 단어인것처럼 이야기하시는데, '발칙함' 이라고 얘기하면 좀 나아집니까? 두단어가 주는 위악적인 느낌을 이번앨범에 아이유 본인이 원한것 같다는게 사람들이 비판하는 이유죠. 제제도 그렇고 스물셋도 그렇고요. 그것도 못읽으시면 안되죠. 그리고 님이 하는 말중에 맞는 것 같은 건 이렇게까지 과열해서 비난할 건 없다는거죠. 본인이 무지해서 잘못 헛발질한거라고 인정도 했는데 뭘 또 거기서 석고대죄하라고 뭐라고 그러나요? 그냥 생각이 짧았구나 여기고 소비 안하면 그만이지. 

                                  • '앙큼하고' '남성의 성적 접촉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건 비판이 아니라 희롱이에요. 그 차이도 알아두세요.




                                    '성인남자의 속내와 그 모순되는 심리,병적인 내면'의 원인이 어린 소녀가 앙큼하게 어른남자의 성적접촉을 싫지 않아해서가 님의 '로리타'에 대한 해석이군요.


                                    공감이 부족하고 병리적이기까지한 해석이네요.



                                    • 뭐 무지한 채로 그런 컨셉을 썼으면 희롱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하겠네요. 그러면 본인이 적극적으로 성적 주체가 된 것도 아니네요. 그냥 난 순수하지만 알건 다 알아라는 나르시시스틱한 위악을 부린 것일뿐. 그러다 많은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릴거란 생각도 못한거겠죠. 이런 논의가 모두 쓸데없네요.  

                                      • 이젠 아무 생각없고 무지하기까지 하대. 공감 능력 쩌네요.

                                        • 님이 그렇게 몰고 간거 아닌가요? 머릿속을 열어 재단하지 않으면 앙큼하다거나 그런 희롱성 어휘는 안된다면서요. 일부러 성적 욕망의 주체가 된건가요? 근데 그 욕망이 투사된 객체가 뭔가 병적인 면이 있어서 문제가 돼요, 혹은 그런 이미지 (판타지)가 누군가에게 2차 피해를 줄수있어요, 그럼 그 비판 받으면 되죠. 일부러 성적 욕망의 주체가 된 게 아니고 그냥 헛발질 한건가요? 그럼 생각이 짧았던거죠. 아이유는 후자의 입장으로 사과도 한거고. 롤리타 이미지를 성적으로 소비할 때는 필연적으로 사실은 성인남자의 시선과 욕망이 싫지 않은 미성숙한 소녀라는 이미지는 그냥 갖고 가는 거죠. 그냥 퇴폐적이고 이중적인 이미지는 갖고 가고 싶고, 그 이면의 문제를 생각못하니 이런 사단이 난거겠죠.  컨셉도 문제없으니 그대로 쓰면 되고, 비판도 부당한 비판같으니 받기 싫고~ 이럴순 없다는 거에요.  

                                          • 날 보고 네가 느낀 성적 판타지에 내가 왜 비판받아야 해요? 네 머리속이 문제죠.







                                            • 성적 판타지를 의도한게 아니다? 라는 말인가요? 그러면 되돌아가네요~ 그냥 있어보이는 척 했던 헛발질이라고. 얘기했잖습니까. 그럼 그냥 주체성? 도 없었던 거라고. 그러면 이 긴 논의가 필요도 없다구요. 

                                              • 어딜 또 되돌아가요? 자기가 느낀 성적 판타지의 주인은 자신이고 책임은 자신이 지는거에요.

                                                • 성적 판타지를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그렇겠죠. 근데 창작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단지 수용자의 음란마귀때문에 성적인 해석이 된다...  수용자의 음란마귀와는 별개로, 창작자의 해석이 정말 생각없던 피상적인 차용에 불과하다. 두개는 독립적인 거에요. 다분히 성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이미지를 아무 생각없이 사용했다는건 그냥 무지하다는거죠.  수용자의 음란마귀는 물론 비판해도 됩니다. 대신 무지하다는 비판도 세트죠. 

                                                  • 창작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수용자의 해석이 훌륭하든 성적 망상을 하든 그건 수용자의 영역이라구요. 


                                                    너는 멍청하거나 아니면 앙큼해라는건 비판이 아니라니까요.

                                                    •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건드릴 수 있는 창작물은 문제가 된다는말이죠. 창작자의 의도와 관계없이말이죠.  

                                                      • 미성년 여성이 어른남자와 성적접촉을 하면 책임은 성인남성이 지는게 이 사회의 법이고 윤리에요.


                                                        여성의 의도와 관계없이 말이죠.


                                                        애초에 피해자의 트라우마가 왜 생겼는지도 생각해 보시구요.

                                                        • 그런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건 그런 시선의 끝에 있는 자신의 사랑스러움, 투명함 뒤에 있는 더러움, 이라고 자신을 투영시킨 아이유죠. 

                                    • '성인남자의 속내와 그 모순되는 심리,병적인 내면'의 원인이 어린 소녀가 앙큼하게 어른남자의 성적접촉을 싫지 않아해서 < -라고 험버트가 생각하는게 소설의 내용이자 핵심인데... 롤리타의 생각은 알수없죠. 즉, 아이유는 롤리타의 해석을 험버트의 시각으로 하고있단 말입니다. '순진한 웃음 뒤에 있는' '교활함', 거기서 도출되는 '사랑스러움'이라는 키워드로요. 제제의 가사지만, 해석의 프레임은 롤리타가 주고 있죠. 그런데 님은 정말 아이유식 롤리타 해석이 아무문제 없다고 해석하시나보네요. 

                                      • 그런 중년남성의 생각을 님이 똑같이 하고 있는게 문제인거죠.


                                        님의 해석은 진짜 문제있다고 생각해요.

                                        • 제가 아니라 아이유의 앨범에서 제가 읽어낸 해석이죠. 그 해석을 의도했다면 문제가 있다, 의도하지 않았다면 생각이 짧았다,가 제 생각이고요. 롤리타가 되고 싶었지만 롤리타의 시선이 아닌 험버트의 시선으로 해석한 롤리타라는게 문제의 출발점인 겁니다. 험버트의 눈에 비친 롤리타가 왜 문제이고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아주 안좋게 건드리는지를 처음에 얘기한거구요 일부러 이런 논란을 이중적으로 의도한거라면--이런 험버트의 내면을 조롱하고 그런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였다면-- 애초에 성적 대상화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라는 사과는 하지도 않았을것 같은데...   

                                          • 저 여자가 나를 꼬실려고 짧은 스커트를 입었구나. 의도했으면 문제가 있다. 의도하지 않았으면 생각이 짧았다.가 님 생각이에요.



                                            • 그럼에도 여전히 '저 여자가 나를 꼬실려고 짧은 스커트를 입었구나'라는 반응이 미친 소리인거는 변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걸 님은 여자탓이라고 하고 있구요.


                                              님의 이런 생각은 제발 다른 사람과 공감하려 하지 말았으면 해요.

                                          • 아니죠. 님은 제 말을 곡해하며 허수아비 때리시네요. 짧은 치마 비유는 정확하지도 않고요. 굳이 동조해 드리자면 저 여자가 나를 꼬실려고 짧은 스커트를 입었구나. 라고 여길 시선을 내가 알고 짧은 치마를 입었지. 라는게 제가 느끼는 아이유의 앨범이라구요.  




                                             비유법은 정말 논의를 흙탕물로 가져가네요. 님의 공감능력 부족을 남의 음란마귀 탓을 하시면 안되죠. 여기까지 하죠. 

                                            • 그런 미친소리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게 문제의 출발점인데... 창작자가 의도하지 않았어도 수용자가 그런 망상을 하면 피해자는 짧은치마 입은 다른 사람일거 아닙니까. 수용자의 잘못과는 별개로, 피해자는 존재하잖습니까 님의 공감능력 부족을 다른사람에게 전가하지 말았으면 해요. 

                                              • 망상하는 놈이 피의자에요. 쉽죠?

                                                • 아뇨. 망상하는 놈은 피의자고, 피의자의 피해자는 창작자 외에도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이죠. 창작자는 그런 이미지로 돈이라도 벌지, 나머지 사람들은 뭔 죄랍니까. 

                                                  • 님 말대로 여성들의 기분나쁜 경험을 나쁜 방향으로 건드리는 컨셉일 수 있어요. 


                                                    심지어 저는 아이유가 롤리타적인 이미지와 자신을 동일시 하고 


                                                    스스로를 대상화한 제제를 사랑하는 놀라운 나르시시즘적인 사람인거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는 점에 공감해요. 




                                                    그렇다고 그 '앙큼함'은 사용되어서는 안되는 컨셉이자 메타포 입니까? 


                                                    여성 혹은 남성으ㅣ  순수함과 성적인 측면을 뒤섞은 매력이라는건  예술작품에서 수없이 반복되온 거잖아요. 




                                                    아이유는 왜 하면 안됩니까? 몇몇이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 이건 말이 안되잖아요.  


                                                    차라리 아이유가 성취한 미학적 지점이 하도 보잘 것 없기 때문에


                                                    상업적인 측면만 돋보이는 이 컨셉은 실패이자 오버다. 라고 하면 공감을 하겠지만 말이죠.  




                                                    특히 롤리타 말이 많은데, 님도 읽으신것 같지만 롤리타에서 돌로레스는 심지어 험버트랑 섹스할때 처녀도 아니고 


                                                    키스할때 혀도 지가 먼저 넣고, 다른 남자 찾아서 도망치고 하잖아요. 아주 능동적으로 험버트를 유혹해서 잔단말이죠. 


                                                    심지어 험버트의 첫사랑은 15살때 죽어버려서 롤리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자기 변명도 하고 있구요. 




                                                    어린시절 성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여성이 롤리타 읽으면 화날수 있죠.  마치 가해자가 자신을 옹호하는 글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잖아요 충분히. 


                                                    그럼 그 사람들이 싫어하니까 롤리타는 출판 금지되거나 나보코프가 사과해야하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김수영은 어떻구요. 부인 폭행한 시나 창녀랑 자고 와서 부인이랑 자는 시도 있는데


                                                    김수영은 어떻게 되야 합니까? 가정폭력을 겪은 사람이나 배우자의 외도에 치를 떠는 사람들은 그 시를 보면 김수영 죽이고 싶겠죠. 


                                                    그렇다고 김수영이 쓰레기 시인입니까? 욕을 먹아야하는 시인인가요? 아니잖아요. 




                                                    그럼 왜 아이유는 안되느냐. 그냥 이건 아이유가 하는 대중음악이 예술이 아니니까 안되. 라고 말하는 것밖에 안되는거죠.




                                                    다시말하지만 아이유의 해석이 잘못된거 같고, 성취한 지점이 보잘것 없으니 이 앨범은 실패다 라고 평을하거나 이야기하는것은 충분히 되지만 


                                                    지금 사람들이 하는 것 처럼 '이건 완전 잘못이야' 라고 말하는건 걍 대중음악을 그 수준이하라고 보는 것이라밖에 생각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  저도 동의하는데요. 누가 하지 말라고, 금지되어야 한다는 말이라도 했나요? 저 지금 진중권 교수가 노래부르는 코리안 탈레반이니 뭐니라고 오해라도 받나요? 단지 님 말대로 예술적 성취가 너무 보잘것 없고, 그 조악함에는 이미지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상업적으로 피상적으로 이용했다는 원인이 있고, 또 그 결과를 미처 예상하지 못한 감수성의 얄팍함이 있겠죠. 그거자체로 충분히 비난하고 있는 건데요. 네 저는 아이유라는 대중가수가 텍스트 및 이미지의 해석을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할정도로 구리게요.  근데 왜 그런 지점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은 다 족쇄채우려고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님이 언급하신 이유로 아이유가 비난받는다면 저는 거기에는 충분히 동의해요. 


                                                        다만, 진중권이나 허지웅이 어이없어 하는 부분이나 제가 황당한건 




                                                        지금 인터넷에 대부분의 살마들이 사회의 도덕적 규범을 갖고 소아성폭행이라는 역겨운 범죄를 아이유가 사용한 가사에 덧씌워서 


                                                        아이유 앨범 - 소아성폭행? - 더러움, 안됨 으로 몰고 간다는거에요.




                                                        제가 님의 리플을 보다가 그런 분들을 옹호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리플을 달게 된거에요.  

                                                        • 진중권이나 허지웅은 아이유의 비판 여론의 전부를 무슨 문화적 의식의 하층민으로 생각하는것 같더군요. 아이유의 이미지 해석이나 결과물이 어떤 트라우마를 집단적으로 건드리는지 관심도 없고 그냥 어그로 끌린 우중의 이지메쯤으로 생각하고 극딜하는것 같은데 표현의 자유 운운하는 표면상 이유가 실질적으로 옳든 그르든 이면에 대한 이해가 그닥 없는 입바른말같아서 맘에 안드네요 저는.   

                                                          • 저도 이 현상을 어그로 끌린 사람들의 이지메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유가 달성하고 있는것이 딱 통통 튀는 '앙큼함' 뿐이고 


                                                            잃는게 사람들의 고통이라는 측면에서 잃는 것이 많다는 점에서 


                                                            문제를 지적하신다면 


                                                              


                                                            일견 공감합니다.


                                                            (그래도 사과 강요 같은 건 안된다고 생각해요.) 



    • 여러 가지 측면을 가진 사건에 하나의 해석을 제시한 것이고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라고 쉽게 단정지을 순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내용은 생각하고 고민해 봐야 할 중요한 문제 같네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체감하기에도 여성들의 반응이 훨씬 민감해요 아무래도 댓글과 같은 이유일 겁니다
      • 여초사이트에서 아이유를 왜 그리 과도하게 미워하나 싶었는데 댓글을 읽으니 좀 이해가 되는 것도 같네요. 하지만 그게 아이유를 탓할 일인가요? 아이유가 롤리타가 되고 싶어서 된게 아닐텐데요. 왜 한참 롤리타로서 인기 있을때는 비난하지 않고 이렇게 삐끗했을 때 비난하는 건가요? 오히려 롤리타를 벗어나기 위한 과정중인 걸로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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