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그리고 드라마 송곳. 이수인 과장의 운명.(스포일지도 모릅니다.)

송곳 웹툰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드라마 송곳도, 원작을 그대로 화면으로 옮기면서도 텐션을 잃지 않았네요. 역시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시청률은 그다지 높게 나오지는 않는군요.

주말드라마로 보기엔... 너무 아파요.

마치 일요일까지 야근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달까....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래요.


이하의 내용은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이수인 과장은 일동점에서 작은 승리를 거두어 가면서 결국엔 푸르미 마트 노조위원장까지 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회사를 상대로 그럴싸한 승리를 거두게 될 찰라,

프루미는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하게 되고,

그리고 그 사업은 '주님의 기업'을 표방하는 '무늬만 대기업'인 아주 '악질 한국인'손에 넘어가게 되구요.

그나마 염치라는걸 알고 있었던 프랑스인들과는 달리 염치불구한 새 주인들은 후안무치의 극단을 달리게 됩니다.

푸르미 노사분쟁은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될거구요.

기나긴 투쟁끝에 결국 노조는 절반의 승리를 하게 되지만,

회사는 이수인의 퇴사를 협상타결의 조건으로 내걸 것이고,

이수인 과장은 동료들의 복귀를 위해 사표를 쓰고 물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수인 과장의 희생이 헛되게도, 10년이 흐른 뒤에 조합원들이 일하던 일터는 전부 비정규직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비정규직 아주머니들 중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독재자의 딸에게 투표권을 행사해서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게 되구요.
.
.
.
.
.
이런 말도안되는 스토리가 펼쳐질지도 모르는데 시청률이 나올 리 없잖아요^^;
    • 실제인물이신분 기사나왔던데..
      • 이랜드 파업사태 해결즈음에서 한겨레에 인터뷰 기사가 났었죠 요즘 새로 나오는 기사들은 당시 인터뷰 인용기사들인것 같더군요 요즘은 무슨일을 하고 계실런지...
    • 실제는 그것보다 더 참담하죠. 이수인 과장 실제 인물인 김경욱씨 노조 활동하다 신용불량자에 구속도 되고, 아내와도 이혼하고...
      • 다 적자니 너무 스포가 심해질듯하여 좀 축약했어요 예컨대 단협위반에 항의하며 점거농성 하다가 구속되고 그거 빌미로 해고되고 퇴직금은 투쟁기금으로 몽땅 밀어넣었다가 아내한테 이혼당하고, 본문에는 사표라고 썼지만 사실은 노조 지도부 전원이 "복직"을 포기한 대가였다라든지 등등...
    • ㅎㅎ '재미' 있는 일이죠.
      • 엔딩이 "재미"없을까봐 걱정입니다
    • 한국 문학중에 민초들이 죽고 살고 일제시대를 헤쳐나와서 뭐가 바뀐지도 모르고 기뻐하며 끝나는 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5년후에는 한국전쟁이 기다리고 있어...

      • 아... 적절한 비유십니다
    • 에이 설마 그런 막장 드라마같은 전개가 일어날리가.

      • 그러게 말입니다.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는게 소름끼치지요
    • 진짜 한국 사회 갑갑해요. 전 외국 나와 살아서 피부로 접하는 건 그래도 좀 덜하다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더 암담해져만 가네요.

      •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으니 하루하루가 놀랍습니다 설마 국정교과서카드를 꺼낼줄이야... 다이나믹코리아에요
    • "송곳"은 "미생"보다 더 어두운 버젼일거 같아서 손이 잘 안가요. 웹툰도 안 읽었는데 그래도 한번 보면 볼만할까요?


      사회문제에 관심은 많지만.... "송곳"은 보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을 듯도 하고.

      • 분명히 볼만은 합니다. 마치 안전설비 없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랄까...
    • 농담이라고 해주세여;  명색이(?) 한국 드라마인데 결말이 뭐 그래여;;;;;;;;

      • 현실이 더욱더 블랙코미디가 되어버린 세상이라지요
    • 미생처럼 결말이 이상해질까봐 걱정했는데, PD가 최규석 작가로부터 결말까지 줄거리를 넘겨받았다고 하더군요.


      윗선에서 크게 흔들지 않는 이상 정공법으로 끝까지 갈 것 같습니다.

      • 드라마가 12부작 기획이라고 하던데 어느지점에서 엔딩을 끊을지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상당히 템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으니 웹툰으로 나온 부분까지 소화하기에도 빠듯해 보이거든요

        설마 시즌2를 기획하고 있는건 아닐테고...
    • 오래된 미래... 뭐, 그런 느낌이네요. 전 그냥 못보겠어요. =_=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