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멜랑콜리아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
스탠리 큐브릭을 좋아하지도, 클래식에 조예가 깊지도 않습니다만, 이 분야 대빵은 큐브릭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에 맞춰 춤추는 우주왕복선과 우주정거장, [배리 린든]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2번에 맞춰 말 한마디 없이 백작 부인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배리 린든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분야의 대빵은 큐브릭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1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얹은 [카지노]의 오프닝 크레딧도 생각나네요.
파헬벨 캐논을 들으면 어김없이 엽기적인 그녀가 떠올라요. 최근에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같은 작품이 캐논의 대체재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유명한 건 이쪽이네요.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왔던 오펜바흐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지옥의 묵시록에 나왔던 바그너의 '발키리의 비행'
The End of Evangelion에 나왔던 바흐의 Jesus bleibet meine freude
지금 떠오르는 영화속 클래식들입니다.
디즈니 만화 환타지아에 나오는 음악들이요.
다르덴 형제의 (첫 외부 음악 삽입 영화) [자전거 탄 소년]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2악장"이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순간은, 제 영화 인생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에반게리온이 생각납니다. 막상 저걸 봤을 때 저는 저 시리즈를 좀 삐딱하게 보는 편이었는데, 토를 달 수 없는 명곡들을 끌어와서 이리저리 배치하고 그게 상당히 잘 어울리는 걸 보고 '저건 반칙이야...'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피스메이커에서 두싼이 어린 여자애한테 쇼팽의 녹턴을 가르치던 장면.
같은 곡이 외출에서 박인환이 자살한 후의 장면에서도 흘러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