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밥이 너무 먹기 싫어요.

음식이 먹기 싫다는게 아니라.. 밥이 너무너무 먹기 싫어요.


저는 몇년 전까지도 밥에는 아예 맛이 존재하지 않는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밥이 참 좋다라는 말은 그저 관용구일 뿐이라고 생각했죠-_-;

나 빼고 왠만한 사람들은 밥 자체의 맛을 인식하고 그것을 즐긴 다는 것을 알았을때의 그 충격이란 정말;;


아니 밥이 아니라 쌀이 싫은 것 같아요. 빵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쌀빵은 정말 우웩이고 모든 국수를 사랑하지만 쌀국수는 미묘하게 안 끌리거든요;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그래도 볶음밥이나 덮밥처럼 밥의 이미지가 그저 다른 재료의 밑바탕이 되는 음식은 좋아라 하는데, <가정식 백반>은 정말 먹기가 힘들어요. 

물론 집에서 먹는것도 힘들어요 OTL


조금 전에도 저녁먹으라는 어마마마의 호출에 응해 식탁에 앉았다가 도저히 못먹고 시리얼에 우유부어먹었습니다; 보통 다른집에서 저러면 얼굴에 숫가락 날아들겠지만 저는 뭐 하도 이게 심해서 다들 이해를 합니다. 식탁에 앉아 있다가 남들 밥먹을 때 스파게티나 국수 끓여먹은적도 부지기수...(그런데 결국 내가 요리를 다 하면 가족들은 식사를 거의 마치고 제가 만든걸 디저트로 맛보는 분위기;;)


유럽여행갔을때, 어쩌다 보니 한국분들 집에 가끔씩 들렀어요. 들를때마다 한국음식 그립지? 하시면서 한국식 백반을 주셨는데, 먹을때마다 맛없고 배아프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_-;;; 아아 독일에서 살고 싶어요ㅠㅠ 맨날 부어스트에 브뢰첸과 싱싱한 샐러드 그리고 스파게티만 먹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 집에서 나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군요-_-

    • 집에서도 이해하니까 혼자 해드세요 많이 먹는다면 조금 힘들거 같기도 하네요.
    • 밥이 을매나 맛있는데요. 아침운동 갖다와서 미치게 배고플때 먹는 밥과 된장국 김치는 천상의 맛
    • 꿀땅콩/ 진심으로 부러워요.
    • 저도 어떨 땐 밥이란 음식이 목구멍에서 턱하고 걸릴 때가 있어요. 다른 건 잘 넘어가는데.
      밥하고 반찬만 먹으면 거의 100% 신물이 올라오고 -_-;;
    • 전 요즘 식사가 하기 싫어요 정말 미치겠음...
      슈퍼모델도 아니고 한끼 + 샐러드 몇 조각 요거트 몇 스푼으로 하루를 버텨요
    • 빵 먹으면 살찐다능..
    • 우와 부럽다...
      밥 좀 먹기 싫어봤으면 좋겠어요.

      소화불량이라 많이 먹지 못하지만... 소화력만 좋으면
      정말 밥을 한솥째 먹고 싶습니다.
      츄릅 ~~~~~~~
    • 저도 밥 좀 먹기 싫어 봤음 좋겠어요. 일년에 한두 번 정도 그런 날이 생기는데 그 때는 몸이 정말로 많이 아플 때에요.
      밥과 김치만 놓고도 숟가락 놓을 땐 항상 아~맛있다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김치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겠지만요.
    • 누누/ 네 그럴껍니다ㅠ
    • 저도 밥 싫어요. 쌀밥. 쌀이 예전처럼 맛있지가 않아서 더욱. 식당밥은 한 5년 묵은 외국산쌀로 만드는지.. 기름기가 하나도 없고요.ㅠ
      밥 싫다고 과자로 때우지만 않으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밥 말고도 먹을건 많으니까요. 샌드위치 스파게티 피자 햄버거 고기 생선 새우 김치김치김치! 없어서 못먹죠.
    • 오늘 밥에다가 갓담은 김치 둘둘 말아 먹으니...쩝...달아요 달아.
      음 백반 말고 다른 잡곡밥을 드셔보시면 어때요? 별차이 없을 것 같지만 백미먹다가 요즘 현미밥먹는데, 사정상 백미먹는 날에는 밥이 싱겁게 느껴지더라고요.
    • 저랑 엄청 비슷하시네요. 저도 밥은 '무미'라고 생각하고 어릴 때는 밥 먹는 게 싫고 힘들어서 집에서 저만 혼자 면 먹고 빵 먹고 그랬어요. 지금도 딱 밥이 땡기는 반찬이 있을 때가 아니면 솔직히 별로 먹고 싶진 않아서... 특히 밖에서 사람들이랑 백반집 가고 이러면 배도 고프고 돈도 아까워요. 그래도 그런 반찬이라도 있으니 전보다 자주 먹긴 하거든요. 보니까 그런 반찬조차 없으신 듯?

      그런데 확실히 밀가루만 먹는 거랑 밥을 먹는 거랑 달라서 몸이 느끼긴 하더라고요. 전 위가 안 좋아요.
    • 뭐, 저도 밥을 잘 안 먹어요. 일단 살을 뺀 뒤로는 먹는 양이 더 줄었고.
    • 어디선가 서양사람들이 우리나라 밥을 먹어보고 아무맛도 안난다고 무슨맛으로 먹느냐고 했다는 그런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의외로 우리나라처럼 밥에 아무런 간도 없이 먹는 나라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얘기도 들었고요.(진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다른 음식을 먹어도 밥은 또 먹어야 먹은거 같아서 어쩔땐 양념통닭먹을때도 밥이랑 같이 먹어요.
    • 전 예전에 그랬어요. 하루 두 끼는 밥 말고 밀가루로 먹었죠. 가족들 밥 먹을 때 혼자 피쟈나 햄버거, 샌드위치 같은 거
      먹을 때도 많았고요. 지금도 가끔 그러지만... 근데 그때보다 밥을 엄청 좋아해요. 일단은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고...
      밥 맛도 확실히 느낀 듯. 지금 막 비운 카레라이스 그릇이 옆에 있어요ㅠㅠ

      집에서 음식 만들 때 원글님도 먹고 싶은 거 만들거나 사오세요. 그러면 타이밍이 잘 맞아요^^
    • 저는 면식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밥 자체의 식감이랄까... 밥은 좋아합니다.
      다만 취향이 분명한 타입이라 밖에서는 그닥 밥을 안먹어요.
      집에선 새로 지은 밥을 주면 꼭 반찬투정하는 애마냥 밥만 깨작깨작깨작 하염없이 먹고 있을 때가... 어머니가 반찬이랑 먹으라고 나무라시죠.
    • 제가 고등학교때 밥을 전혀 안먹었어요. 점심 도시락으로도 빵을 싸갖고 다녀서,
      선생님들이 얘야 인간은 빵 만으로는 살 수 없단다, 라고 늘 말씀하셨죠.
      그런데, 지금은 정말 후회합니다.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그렇다고 지금 밥을 많이 먹는건 아니고, 한끼는 꼭 밥을 먹죠.
    • 전 흰 쌀밥은 싫어하는데 잡곡밥이나 현미밥 보리밥 콩다량들어간 밥 팥밥 등등은 좋아해요. 흰쌀밥은 맛이 없어서 싫어한다기보다 그냥 밀가루음식처럼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싫어하는 편이고요. (딱히 맛도 없지만.)

      그런데 한식이 소화가 안되는 사람이 있는건 사실이에요. 제가 그렇거든요. 마늘 파 고추 됀장 이런거 많이 써서 그런가봐요. 맛은 있는데 소화는 안된다는... 빵이나 서양식 식단이 소화가 더 잘 돼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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