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격이 좀 문화충격이네요

지인이 오늘 행사를 하는데 가기가 어려워 꽃바구니를 선물하려고 했어요
화환을 보내라 어쩌냐 했는데 화환은 오바같아서..

살면서 꽃을 산적은 손에 꼽을정도에요. 그렇잖아요. 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게 꽃은 참..아깝더라고요.그렇게 쓰임새가 있는것도 아니고 호불호도 심하고..싸지도 않구요.

그런데 이번엔 이런 자리엔 꽃이 제일 무난하겠다 싶어 주변 꽃집을 탐색했죠.
왠지 인터넷 업체들을 통해 보내는건 영 못미더워 직접 가서 선정하고 보내기로 했구요.

지하철역에서 4분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가보니 꽃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아보였고 판매보다는 꽃꽂이 강습같은걸 주로 하는곳처럼 보였어요 아주 작은 공간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열심히 배우고 있는 풍경...매우 아름답고 젊으신 분이 주인이셨는데 샘플도 없고 일단 바구니를 고르래요. 좀 넉넉하다 싶은건 10만원이 넘길래 성인 주먹 두개정도 크기 바구니를 말했더니 8만원...헉. 아무리 저 바구니에 꽃을 채워봤자 얼마 들어가지도 않을것 같은데...
편지도 필요해서 물어보니 편지엽서 하나에 8천원...

결국 이것저것 해서 거짐 10만원이 나왔는데 난 완성된 모습이 어떤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시스템...
막 보조하시는 분이 열심히 분홍 장미를 집어서 모양내시길래..분홍색은 넣어두세요..가라앉은 분위기로 너무 화사하지 않게 해주세요.정도로 요청하고 나올수 밖에 없었죠.

완성되면 사진을 보내줄지 모르겠는데..원래 꽃집 시스템이 이렇게 그냥 믿고 맏기는 건가요?
무엇보다 원래 이리 비싼가요? 정말 그 바구니 크기는..야구공 두세개 들어갈 넒이..

꽃을 사본적 없는 제겐 문화충격이에요 ㅜㅜ
    • 믿고맡기는게댜부분이죠.

      간혹 많이팔리는 시기나 많이팔리는 집은 만들어놓고 팔기도합니다.
    • 꽃이 지금 비쌀 때 아닌가요? 저는 꽃 좋아하지만 능력이 안돼 자주 못 삽니다.. ㅠㅠ 꽃도 가격에 따라 상품 질이 확 다르더군요. 보이는게 다라 그런지 더 그랬어요. 대도시 아니라도 꽃바구니 크면 한 십만원쯤 해요.
    • 좋은사람과플라워(별칭 루저꽃배달) 괜찮아요. 가성비짱임
    • 외국에 로열티 주는게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서양은 꽃가격이 참 싸더라구요

    • 90년대 후반에도 장미꽃 하나 사는게 아니고 좀 근사하게 만들자면 십만원 근처 줬어야 했어요. 특히 바구니는 더 비싸서 엄두도 못냈었던 기억이에요. 그럼에도 그땐 한창 꽃 좋아하던 나이라 꽃가게가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장미 몇개 사고 말았었죠.

      요즘에는 통 사지를 않았는데, 곧 시들걸 뭐하러 생각부터 드는 걸 보니 나이가 들었나봅니더.
    • 강습을 하는 곳이라면 원래 어느정도 이름이 있는 집일 수도 있어요. 예전에 제가 일 있을 때 가던 마포 꽃집이 그런 곳이었는데


      가격이 다른 곳과 달랐지만 아웃풋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래 뭐 이렇다면야 할 수 없지 생각했더랬죠...


      알고보니 꽃 배우던 친구가 이 가게 강습을 받고 싶어 했는데 비싸서 고민하는 그런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좋은 곳에서 주문 하신 걸 거예요. 완성품도 멋질 거예요. (아마도...)



    • 예술이 다 그런 것 같아요. 이게 진짜 예술인지를 소비자가 판단하는게 아니고 판매자가 판단하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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