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꿈 -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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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Carnation, Lily, Lily, Rose 존 싱어 서전트 John singer sargent, 1885,

 

 

 사실 이 그림은 크리스마스와는 관계가 없는 작품인데도 마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납니다.

 

백합이 가득한 정원에서 두 소녀가 중국식 등을 켜고 있죠. ( 그런데 주변의 백합들도 무슨 등이 켜진것 같네요)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존 싱어 서전트의 작품인데, 그가 속한 유파가 일본판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걸 생각나게 하듯 그의 작품에서 유난히 일본적인 색채가 보이는 작품입니다. ( 사실 이 그림 말고는 일본화 분위기가 풍기는 그림은 없더라구요.)

 

소녀들은 서전트의 동료 화가 버나드의 딸 폴리와 다른 친구의 딸인 도로시라는 아이들이랍니다.

 

 

눈부시게 화려한 색채 만큼이나 아이들의 즐거운 심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는군요. (어릴적 친구들이랑 뭘 할 때마다 왜 그렇게 즐겁기만 하든지...)

 

아이들 어렸을 때 사진 열씨미 찍는거 말고도, 이렇게 정겨운 그림들 좀 그려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무슨 천상의 정원에서 천사들이 노는 풍경같아요. 카네이션도 장미도 백합도 화려하게 흐드러져있는게 진짜 그림 속으로 기어들어가고 싶어요
      • 정말 멋지죠^^ 가끔 어떤 그림들 보면 진짜 보석같이 찬란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 그림이 딱 그렇더라구요:-)
    • 어릴 때 에이브에서 읽었던 막다른집 1번가에서 이 그림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세탁소를 운영하는(?) 가난한 부부가 신혼여행으로 런던에 갔다가 이 그림을 보게 되는데, 한 눈에 반한 부인이 나중에 딸 이름을 '카네이션 릴리 릴리 로즈'라고 지으려고 했다는 에피소드... 결국 아이 이름은 줄여서 릴리로즈로 결정이 났는데 그다지 예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대요 ㅠㅠ

      • 저런…릴리 로즈 예쁜 이름인데 애들 듣기는 아닌가 보네요^^;;


        부모님의 사연 정말 애틋하군요 :-)

        • 아,  아이가 릴리로즈라는 청순한 이름을 가지기엔 너무 통통하고 건강해서^^ 겹장미라면 모를까 그런 이름엔 어울리지않았다는 구절이 나오더라고요 ㅎㅎ(이름이 과하게 예뻤다는ㅠㅠ) 빅캣님 덕분에 추억도 떠올리고 예쁜 그림도 보고 기분 좋네요^^

          • 그리고 또 남동생이 태어나니까 수염패랭이꽃(스위트 윌리엄)에서 이름을 따서 윌리엄이라고 붙었었죠^^

            • 윌리엄이라는 이름 뜻에 꽃 이름이 들어가는군요@_@
          • 이 그림 별명이 ' 어린 시절의 꿈'이거든요. 그리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뭔가가 있나 봅니다:-)
      • 존 싱어 서전트는 미국인이지만 주로 유럽에 거주하며 - 영국과 프랑스 -  작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 사람을 딱히 미국 화가로 분류해야 하는가 얘기들도 있더군요. 본문의 작품도 1887년에 런던의 화랑에 출품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고 화가로서 서전트의 경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는 작품으로 인정받았죠.

      • 어 저 이 이야기 알아요! 카네이션 릴리 릴리 로즈 라는 이름이 생각나요 와 갑자기 그리운 기분

        • 이 그림 보고 추억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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