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바낭/ 대물이야기

전 대물을 보지 않으려 합니다만, 전에 말씀드렸듯이 어머니께서 팬이셨어요. 그래서 종종 원치않게 보거나 듣게 되지요.

어제 밤 들어와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까먹으며 또 몇 분 봤습니다.

남해도지사였던 고현정은 협박으로 상대후보를 사퇴시켰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조사를 받던 중 상대후보가 그런 일 없다고 이야기해서 사건이 성립되지 않게 됩니다. 지검 앞에서 기다리던 도지사를 사랑하는 도민들의 응원을 받지만 박근형씨 신당에 참여하기로 했던지라 도지사 그만두고 신당 대표가 됩니다. 아마 대권후보 시켜 준다는 약속을 받은 것 같아요.

곰탕 마스터하고 곰탕 끓이던 권상우는 지검장? 아저씨와 함께 특검자리로 검사복귀하라는 제안을 받지요. 권상우는 대통령 찾아가서 당신부터 조사하고 다 조사할 수 있으면 검사하겠다고 했고 대통령은 그러라고 한 거 같아요. 대통령 자료부터 조사하고 여당의 정치자금을 추적하는 중입니다.

박근형씨의 숨겨져 있던 딸로 나오는 분과 차인표는 내연의 관계인 듯 하구요. 아, 차인표는 여당 대표가 되었습니다. 박근형씨 딸은 박근형 신당에서 자금관리를 하면서 스파이 혹은 이중 스파이를 하고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권상우는 오뎅바에서 고현정과 단둘이 만나 검사복귀를 알리고 신당대표이자 차기 대권주자인 고현정은 환호하며 권상우를 껴안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아줌마도 현실정치에서 국민생각하는 정치인인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하지요.

대충 거기까지 보고 일어났어요. 무려 공중파 방송 아나운서가 아무리 결혼하고 애 있다고 해서 어떻게 평범한 아줌마가 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훔.

그저 당대표가 되고 난 후의 고느님 미모가 눈부실 정도여서 이쁘다, 이쁘다만 연발했었습니다. 제작진에게는 미안하지만 드라마에서 건질 것은 고느님의 아리따운 자태뿐. 대사의 오글거림과 이상한 음악 등은 여전하더군요.

언젠가 썼던 대물 글에 스포기다린다는 분이 계셔서 써보는 대물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위에 과거형으로 어머니께서 팬이었다고 썼던 것은 저의 실소에도 끄떡없으셨던 어머니께서 드디어 "이저 그냥 코메디다."라고 하셨기 때문이죠. 아마 더는 안 보실 거 같아요.

아아. 첫 시작때는 뭔가 대작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말이죠.
    • 1~4회까지는 그럭저럭 재밌었어요. 고현정 연기하는 거 보면서 이 사람 필모에 또 하나 좋게 기록될만한 작품이 하나 나오겠거니 싶었는데..작가랑 연출진이 바뀌어서 그런지 그 이후론 진짜 못보겠더라구요. 매력없는 캐릭터때문에 고현정 연기마저 밍숭맹숭해요.
    • 열한 살난 제 아들도 오뎅바 장면 보면서 "이젠 그냥 연애드라마다, 연애." 그럽니다.
    • The end/ 저도 작가, 감독 바뀐 후로 챙겨보지 않고 있죠. 바뀐 분들도 나름 경력되는 분들인데 뭐랄까 작품에 애정이 없으신듯한 느낌이에요.

      Brunette/ 연애드라마면 연애라도 잘 하지 싶었어요. 대사들이 오글오글. 아이 눈에도 그렇게 보인다면 기획의도에서 많이 벗어난 길을 가고 있단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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