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웃어라 그럼 세상도 웃을테니..
제목은 거창합니다만...늘 그렇듯 넋두립니다.
오늘 이력서 피드백을 받았는데
의욕이 크게 느껴지지않는다고 했습니다.
흐름은 자연스럽지만 패기나, 그사람의 느낌..개성 그런게 그려지지않는데요
상투적이고 잘 읽히지 않는다고...
정말 아이러니한건
제 인생은 좀 굴국이 많았어요
자퇴했다 다시 복학했구요
복학까기까지 엄청나게 스팩을 쌓지도 않았어요
프리랜서 만화가 경력 3년전도 있고...
아르바이트는 대부분 일용직(주로 카페알바)
이력서 쓰면서
자신감은 커녕 자존감이많이 떨어졌어요....
우울증으로 20대내내 낭비하면서 순간순간 전쟁터처럼 살아낸듯하지만
자소서에 그런이야기 담을수는 없고.....
솔직히 제대로 제 인생 살아낸거 30대부터였고
그전에는 정말 의존하며 살았어요
경제적으로나....
제 인생에대해 이렇게 생각하는데
자소서에서 자신감이나 진솔함같은걸 기대한다면
그냥 저는 안되는건가 생각밖에 들지않네요...
지금 자소서를 진솔함없이 가식으로 썼다는의미는 아니에요
제가 포장능력이 떨어지는거겠죠
요즘 확실히 꼬이긴 꼬인듯해요
날 위해 해준 소린데
전 그냥 억울하고 분한마음만 들어요
최선을 다해서 쓴건데
징징데고있다는거 알아요...
결국 제 자신이 제일 한심해서 이리 슬프고 화가나는거겠죠
괜히 쓸데없이 한마디 보태나 싶지만, 구직용? 자소서를 뭐하러 진솔하게 써요. 저도 자기소개를 진솔하게 쓰라 하면 우울한 어느 중학생의 일기. 같은게 될꺼예요. 그냥 짬뽕같은걸 마을 사람들에게 판다고 생각하세요. 면 타작만 십년. 국물 내는대만 십년. 그 후엔 외로워졌습니다. 주위에 동종업계 친구들이 모두 사라졌죠. 그래서 이 마을에 왔습니다. 성공 다 필요없어요. 조용히 소박한 짬뽕으로 여러분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한그릇 5,000원 홍합추가 +1,000원. ......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