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하게 죽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안락사에 대하여

 

연명치료 중단법이 국회를 통과했군요. 많은 사람들이 반대보다는 찬성하는 것 같습니다.

밑에 이법과 안락사법을 헷갈리시는 분도..... 물론 안락사라는 말의 정의를 사람들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의식이 없으면, 또는 식물인간상태면 어떤이들은 그 사람의 삶의 의미를 갖고 있지 못한 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사지를 움직일 수 없으면, 자가호흡할 수 없으면, 여러개의 관을 꽂고 있으면 이런 삶에는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삶의 의미란 어떤 것인지, 그것이 생명을 거두는 것의 이유가 되는 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존엄하게 죽는 것은 무엇인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때론 추상적이고 때론 개인적이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기준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저는 연명치료중단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우리나라엔 이 법을 감당할만한 윤리와 철학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많은 자녀들이 연명치료 중단을 원합니다. 부모님이 고통받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아니면 이젠 나를 알지도 못하고 눈만뜨고 있는데 이게 무슨 사는 거냐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나 그 분들 중 많은 분이 꼬집으면 아프고, 가끔은 눈물도 흐르고, 미소도 짓습니다.

그것이 의식적인지는 저도 알수 없을 때가 많지만요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 삶을 이야기 하며 연명치료 중단을 원하지만, 기저에는 경제적인 문제가 깔려 있는 경우가 더 많지요.

생과 사의 경계가 아닌 분명한 생을,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는 전혀 생이 아닌 사람을 많이 봅니다.

저는 아직 분명하게 존엄하게 죽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아마 저법은 관습적으로 있으나마나 한 법 같아요.


      법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겠지만요.


      보통은 다 집으로 모시면 끝나잖아요.

      • 현재 법적으로는는 보호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강력히 퇴원을 요구하여 집으로 돌아가신 후 사망하시면 법적으로 의사와 보호자의 책임이 되어 죄를 묻게 되어 있습니다


         

    • 연명치료와는 좀 다르긴 하지만 예전 모 다큐에서 본건데


      십대 초반의 딸이 불치병으로 수년간 병원에서 힘든 치료를 받고 있었죠.


      의사도 이제는 가망이 없으니 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하다고 하고,


      딸도 고통을 이기기 힘들어 이제는 제발 그만 자기를 놓아달라고 부탁하고,


      아빠도 이제 그만 놓아주자고 하는데도 엄마 혼자 끝까지 그 고통스러운 치료를 원했죠.




      그걸 보고 화가 났었죠. 얼마나 사랑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랑하느냐가 중요하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철학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경제적인 문제라고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극단적으로 말할 때, 가망없는 환자 때문에 돈을 전부 써버리면 남은 가족까지 굶어죽습니다.

      • 이거 무시못하죠. 병원비때문에 길거리 나앉게 되는거 드문일 아니거든요.



        현실적인 요구가 이 법을 통과시킨 면이 강하다고 봅니다...철학은 우리실정엔 사치죠.ㅜㅜ;;;

    • 중요한 전제를 비켜가셨네요.  아래 제가 올린 글의 링크된 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89.9% 가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연구가 있었어요.


      존엄사 문제를 당사자(노인환자 뿐만 아니라 지금 글을 읽고 있는 언젠가 죽게되는 당신도 포함) 자신의 문제라는거죠. 


      여기에 자녀들이 경제적 사정 어쩌고 저쩌고는 그냥 파생되는 부수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 어떻게 죽든 죽음을 존중하는 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죽음은 최대한 피해야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연명치료가 의미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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