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타임

괴롭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일정한 주기로 고비가 오는데 이번이 그 몇번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스스로 모든걸 망쳐버리고야 맙니다. 누군가 제게 칭찬을 해준대도 그걸 믿지않고 뭔가 오해가 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보내는 박수는 게임에서 열외된 자에게 던지는 인심같은 뭐 그런게 아닐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회사라는 공간은 제게는 참 낯선 공간입니다.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잘 하지도 못하면서 너무 열심히만 한 자신이 몹시 부끄럽습니다. 사실 스스로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에게 무조건 맞춰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게 불가능할 때는 기다렸다는 듯이 절망에 빠집니다.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제 유일한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칭찬만이 나의 유일한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 다 적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잘하지는 못했을지언정 열심히 한 것을 누군가 몰라주니 서운하고, 대인배처럼 이해하고 넘기지 못하는 제 자신이 자꾸만 싫어집니다. 어쩐지 터널을 탈출한 줄 알았는데, 역시나 아니었군요. 터널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병신년에 또 한번 이렇게 현자타임이 옵니다.

    • 현자타임여행이 되겠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편안한 마음의 지혜를


    • 이런 감성 별로 안좋아하는데 요즘 귀에 들어옵니다. 

게시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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