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장편 비난 - 대화와 비유, 봄날의 아기고옴??
예전엔 좋아했지만 지금은 싫어하는 작가입니다.
개인적인 원한은 없구요.
주변에서 싫어하는 친구가 좋아하는 작가인건 아닙니다.
1. 대화
무라카미 하루키는 잘 넘어가는 대화를 씁니다
여자와 남자를 대하는 패턴이 다릅니다.
여자라면 뭔가 구멍이라도 뚫린것 같은 '나'에게
여자가 손으로 깍지를 껴오면 잘 받아주고
남자쪽에서도 봄날의 아기곰 같은 대사를 치면서 어그로를 끕니다.
남자라면 걍 사람끼리의 대화이거나
싫은 남자라면 이카리 신지처럼
수동적인 공격성을 보여요.
좋아하는 여자를 대할때의 대화는
페브리즈를 뿌려버리고 싶고
싫어하는 남자를 대할때의 대화는
빠따로 뒤통수를 패버리고 싶습니다.
별개로 가장 끔찍하게 못쓴 대화는
1q84에서 주인공 여자와 사이비 교주와의 대화
2. 비유
봄날의 아기곰?
봄날의 아기고옴?
보옴날의 아기고오옴?
무라카미 하루키는 대화보다 독백같은데 더 강점이 있는 작가인데
비유가 큰 역할을 하겠죠.
언제부턴가 그 비유들이 싫어졌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짜낸 그 비유들이요.
여러가지 비유가 있겠지만 유명한 봄날의 아기곰
저도 저런 비유를 보면서 주인공의 시점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읽던 때가 옛날에 있었지만
지금은 못합니다. 하고싶지도 않구요.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는
저런 비유, 저런 시점들이 싫은가 좋은가도 관련이 있을겁니다.
그와 별개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태엽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이후로 그럴듯한 장편을 쓴 적이 없습니다.
어둠의 저편은 평타
1Q84는 망타
다자키 쓰쿠루는 신요소를 넣은 확장팩 개념의 재탕
다음 장편이 기대되네요.
뭐가 나올지
숨겨놓은 부인이 있었던게 밝혀지면서
청승떠는 90년대의 아이콘이 되지는 않겠죠.
수필하고 단편은 싹싹 다 찾아 읽었는데 장편은 하나도 못 읽겠더군요
수필 잘쓰죠. 단편도 토니 타키타니 같은거 좋구요.
커리어로 보면 대단하긴하죠. 인기있을만한 요소도 있구요. 나중엔 어떻게 기억될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