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힘들어요.

두달째가 되어서 이제 익숙해졌다 싶었는데 아니네요.


평소 저보다 오래 근무한 직원은 저를 끌고가려고 하고

저는 끌려가는 게 맞는지 근무시간이 길어지더라도 내가 이해한다음 끌고 가는게 맞는지 매일 괴로워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되니 일도 잘 안되어서 직원은 옆에서 저를 나무랍니다.


저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타인의 눈치를 많이 봐요. 그래서 내 주장을 잘 못해요.

주장을 하기전에 그 주장을 논리적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악순환에 빠집니다.

정신과를 다니며 약물을 먹으며 조절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오늘은 직원없이 저 혼자 근무해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이것도저것도 안되고 또 퇴근이 늦어지고 말았어요.

다른 부서 직원들에게 제가 한 일의 결과를 넘겨야하는데 그것도 늦어지고

이래저래 완전 개망신당하는 날입니다.

피아노 레슨 받는 것도 새로운 곡을 못나가고 있어요.

그냥 울고만 싶은데 동거인도 오늘 안온다네요. 잘된 걸지도..

동거인이 저의 치유되지않는 우울함을 싫어할까봐 두렵습니다.


    • 그 직원 직급이 같은가요? 아니면 어시스턴트인가요?

      어시스턴트라면 강하게 리드하세요. 여태 계셔왔던 곳과는 달리, 폐쇄적인 공간이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원리로 운영되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채찬님께서 원리원칙을 세우셔야 할 겁니다.

      직급이 같다면... 당신도 계약서 썼을텐데 왜 이러고 있냐고 해주세요.
      • 어시..입니다. 좋게좋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시간을 들여 해결하려했는데 지칩니다.
    • 사람마다 익숙해지는데 편차가 있으니 좀 있으면 쉬워질거 같군요.

      • 네 보통 제가 적응에 6개월쯤 걸리던데 조급해한 것 같아요. 다시 맘을 다잡아야죠
    • 나도 직장생활을 했으면 치료가 필요했겠군요 타고난 건 정말 어쩌지도 못하고

      • 같이 화면에다 대고 술한잔
    • 우울하다고 맨날 매달리는것도 안되지만 우울함을 무리해서 숨기면 더 악순환이에요 요즘 일이 힘들다고하고(동거인에게)회사에서 누른던 감정을 조금은 풀 필필요는있는듯 해요

      저도 회사생활 많이안해봤지만 2개월이면 익숙치않을만해요 그리고 일단은 그 분얘기를 수긍하는자세가 트러블을 줄이게될것같아요.

      자기얘기 잘듣고 일처리 안되는거랑 자기야기도 안듣고 일 처리되지않는거랑 상당히 다르게 받아들이더구요 딱히 도움이 되지못했네요 잘 버티시길…

      • 네 수긍하고 받아들이려는 중인데 계속 그분(저보다 직급은 낮고 현직장서 근무는 오래해서 노련?합니다.)의 맘에 안드는 일을 하게되네요
    •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되면,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보들보들하게 한번 물어보시죠 ^^??


      대답을 제대로 안 해주면 일단 하라는 대로 해보고, 채찬 님이 좀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서 


      이런 방식으로 한번 해보자고 보들보들하게 다시 얘기해 보면 되고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익숙한 방식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게 살기 편하니까 ^^) 


      새로운 방식이 자기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한 일단 저항하고 보는 게 사람 마음인 것 같아요. 


      주위 사람을 설득하려면 논리보다는 그 사람 입장에서도 새로운 방법이 이익이 된다는 걸 알려주는 게 


      효과적일 것 같고요. (그 사람도 이해 안 되는 방식을 배우고 익히느라 바쳐온 시간과 노력이 있을 텐데


      그게 거저 포기가 되진 않을 테니까요.)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보들하게 묻고 보들하게 따라해보고 보들하게 다른 방법을 얘기했는데 과정마다 완벽과는 거리가 멀었나봅니다. 저는 계속 상처받고 그분은 저때문에 혈압이 더 오르는 것 같고...

        대학원때 실험하던 생각이 나요. 과정에 자신이 없으니 결과도 못믿게더군요
    • 저는 직급이 저보다 높은 사람이 끌고가면 이젠 잘 끌려가요.
      • 저도 이놈의 생각을 버리고 기민하게 따라가고 싶어요 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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