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그리고 계속해보겠습니다

명절에 가족과 함께 영화 살다를 봤습니다. 카게무사, 란에 이어서 보게 된 세번째 쿠로사와 아키라 영화였는데 제일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생이 언제 시한부가 될지 누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죠. 영화 한편으로 인생이 바뀌진 않겠지만 뭐랄까 그래도 희망을 얻게 되더라고요. "인생은 짧아요." 란 대사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기억에 남네요.


...탈퇴해버리고 댓글만 쓴 분이 말한 대로 해버릴까 같은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만, 역시 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우선순위도 틀리고 죽음자체가 주위에 민폐라 겁이 많아서 못하겠네요. 요즘 듀게에선 힘내세요 보다는 정신차려요 란 댓글을 많이 본 것 같아서 조금 변화를 느끼기도 합니다. 모니터에서만 감당할 수 있는 게 있겠죠. 그렇지만 역시 적절한 충고가 때론 입에 쓴 약이나 수술이 될 수 있겠고요. 그런 면에서 저란 사람자체는 위기의식과 경험을 통과하기 전까진 제대로 변하지 않아왔던 건지도 모르겠군요. 정말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걸수도 있고요. 그 점에선 고친다고 바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참 후회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점점 웃을 일이 없어지네요. 세상이 각박해서, 혹은 늙어간다는 게 그런 건지도요.


최근에는 다시 글을 쓰고 있는 참이에요. 별로 써본 적도 없고 어떻게 써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다가 우선 좋아했던 작가들의 책을 빌려와서 참고하는 중입니다. 그 책 중 하나가 제목에 등장한 계속해보겠습니다 에요. 다음엔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게끔 말이죠. 그래서 언제가 마지막 글이 될 진 모르겠지만, 더 좋은 글을 쓰다보면 좋은 형태로 여길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 힘내세요. 저는 정신차리세요보다 힘내세요가 좋아요. 제가 비겁해서, 책임을 지기싫어서 일 수도 있겠죠
    • 이키루 좋죠

      시무라 다케시 선생 표정이 생각나네요


      중간에 카바레 같은데서 나오는 요란한 음악하고 그네 타면서 부르는 고적한 노래가 대비를 이루죠


      네이버에서 이 영화 찾다 보니 20대 남자가 가장 많이 본다고 ..감상도 의외로

      호평이 많네요


      이 영화 배경인 전후 일본도 힘든 시대였죠 이 영화가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다행입니다


      이렇게 애써서 만든 영화보면 만드신 분들 노고와 성의가 느껴지죠


      구로사와 영화를 아직 3편 밖에 안 보셨다니 부럽기도 하고요 기회가 되시면

      극장에서 보시는걸 권합니다 꾸준히 각종 영화제나 시네마테크에서 올리는

      인기작이죠


      7인의 사무라이 천국과 지옥 라쇼몬 요짐보 마다다요 거미숲의 성..우선 생각나는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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