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뭔가 고결하지 않은 형태로 나타나는 게 증오스러워요.
전에 읽은 특정 (낚시) 글 중에, 특정(문화권의) 여성들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곱창, 갈비, 기타 등등 기름지고 비만이 되는 음식들을 먹인다. 그리고서는 그들의 남자친구를 최대한 못생기고 뚱뚱하게 만든다. 그런 내용이 있었는데 오늘따라 생각나네요.
아, 사랑은 뭐고 증오는 뭘까요.
전 그게 과연 사랑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대상에 대한 이해와 적당한 거리두기와 존중이 없는 사랑은 그냥 집념이나 구습속의 잔재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저 자기들 어머니가 아버지 잘 먹이면 그게 사랑인 줄 알고, 밥 해다 바치면 그게 사랑인 줄 알고 그렇게 살아온 것을 투사하고 투영하는 것 뿐만 아닌가 싶더라고요.
마찬가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사귄 남자에 대해서 버튼 가득한 여자분들 서술 잘 안 믿어요.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다가 불구가 된 서사 또한 안 좋아합니다. 죽을 사람은 죽이고 자신은 아름다운 척이라도 하면서 사는게 사랑 이전에 덜 천박한거 아닌가 싶어서요.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가게 된 이유가 뭘까? 그런 생각을 해요 제 생각이. 누구 말마따나 잘못되어서 그럴 수도 있고 (저는 저에게 그 말을 한 누군가가 반쯤 맹인인 상태에 백내장 같은 것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작되고 있던 것을 기억합니다) 누구 말마따나 (늘 사랑을 찾아 이 클럽 저 클럽 전전하는 분이셨는데) 진짜 사랑을 안 해봐서 그런 걸수도 있고요.
어쨌든 이 세상은 거대한 선물 상자가 아니며 나한테 올 선물 같은 건 없다는 걸 깨달으면 좀 편해지는 건 있더라고요.
사랑을 제외한 세상에는 착취할 힘이 있는 사람이 강자니까요. 기도라도 해서 그런 강자가 되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