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으로 지방 출장을 많이 가게되면서 근래 하나 생긴 버릇은 일이 끝나면 그 지역의 괜찮아 보이는 카페에 들려 늦게까지 커피를 마시며
개인작업을 하는 일이에요.
아직 이 작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제게 인상적인 곳은 어이없게도 엔젤리너스였어요.
서울에 살면서는 쳐다도 안보는 프랜차이즈 카페였는데 지방에 있는 그곳은 참 근사하더라고요.
아, 일단 제게 괜찮은 카페는 작업하기 괜찮은 카페입니당; 커피맛이나 그런건 전혀 상관이 없어요.
넒찍히 손님들간에 떨어진 탁자를 갖춘 배려,잠깐씩 바람쐬러 나오면 눈에 펼쳐지는 괜찮은 입지, 나 따위 뭘 하고 있어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만큼 탁트인 실내..뭐 그런거요.
어디에 있는 엔젤리너스가 그리 근사했냐면 남해요.
실내가 굉장히 넒고, 다양한 형태의 앉을거리를 갖춘 곳이었어요. 일반적인 플라스틱 의자에서부터 일인용 소파, 흔들의자, 이인용 소파 등등..
서로 간격도 어찌나 넒은지 마구마구 작업이 진행될것 같은 착시가 들더라고요. 밖으로는 남해가 펼쳐져있었죠.
한국보다는 뭔지 모르게 외국 커피숍에서 많이 보았던 그런 느낌이었는데.. 뭔가 안락하고 편안하고 좋았어요. 사람이 많지 않았던 평일날이라
더 그랬을지도요.게다가 12시까지 하더라고요.
서울에 있으면서 주말에는 어디 괜찮은 교외가 있다면 가서 커피나 마시며 작업을 하고 싶다. 생각하는데 마땅한 곳을 잘 모르겠어요.
파주는 큰 카페들이 많긴 하지만 제겐 너무 엄숙하고 사람이 많아요...가평은 분위기는 좋지만 큰 카페를 보질 못했고..
어디 괜찮은 카페가 있는 교외 아시는 곳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