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제가 듀게에 쓴 게시물을 보니, 200개가 넘더군요. 듀게는 인터넷 세상과 거의 단절된 저에게 흥미로운 놀이터였던 거에요.

사실 듀게에 처음 가입했을 때는, 임용고시 준비하던 대학원 생이었어요 그때는 정말 미래가 불안정하고 연애를 하면서도 애가 타던 시절이었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임용고사 2번이나 떨어지고, 절박한 심정에 사립고등학교 면접을 보아서 사립학교 임용이 되고, 지금은 경기도의 머나먼 시골 도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재직하고 있어요.

처음 듀게 글 쓸 때의 여친은 아내가 되고, 식솔은 하나 더 늘어서 작년에 아들이 태어났지요. 나이도 지금은 35살....


평범해 지니 옛날같은 열정도 없고 비범함도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영화도 제대로 못보죠. 애가 있으니 외출하기도 버겁고...


가끔씩 속으로 독신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 봐요. 지금 생활을 잃고 싶지 않지만, 가끔 옛날이 그리워요.


이럴거면 20대를 더 재미있게 놀아볼걸.

    • 아마 50즈음인 분들은 그떄(30대)라도 좀 놀걸 하고 생각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 앞으로도 놀 기회는 많을걸요? 아내분과 협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하루종일 놀게해줄테나 나도 하루 오롯이 나를 위해 놀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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