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연말정산 환급
1.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100일 사이에 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기 돌사진도 찍었고, 직계가족들만 모여서 돌잔치도 했습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기어만 가던 아기가 이제는 제법 아장아장 잘 걸어다니고, 쇼파나 침대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도 합니다.
자동차 장난감도 좀 더 다이나믹(?)하게 가지고 놀고요.
아빠 퇴근하면 종종종 걸어와서 웃어도 줍니다.
진짜 몇달만 더 사셨어도 그리 좋아하던 손주가 걷고 올라가고 메달리고 하는 걸 보셨을텐데... 휴...
2.
오늘 연말정산 환급액 정해졌다고 연락이 왔어요.
부양가족이 3명이고 그중 한명이 아버지(고령자+장애인)다 보니까 환급액이 엄청나네요.
기납부세액 대부분을 돌려 봤습니다.
이렇게 세금을 적게 내도 되는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올해부터는 부양가족으로 아버지가 빠지기 때문에 이렇게 많이 받기는 힘들겠지요. 고령자+장애인이면 아마 부양가족 2명분으로 쳐줄테니...
아버지가 주시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고령의 아버지가 세금에 보템도 안되어주시고 정정하게 경비일 나가시고 의료보험도 어머니 것 까지 알아서 처리하시니 그저 못난 아들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