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받으세요 부인. 이건 당신을 위한겁니다.

사냥터의 식사The hunt lunch, 장 프랑수아 드 트루아Jean-Francois de Troy, 부분도, 1737, 파리 루브르 미술관
<굴 파티>이후, 트루아의 또 다른 사냥 소재의 그림입니다. 역시 국왕 루이 15세의 주문으로 그려진 그림인데요. 이번에는 실외 사냥터에서 귀족들과 함께 사냥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굴 파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귀부인들도 착석을 했군요.
왕 루이 15세가 흰 옷을 입은 부인에게 요리가 담긴 접시를 건네주고 있습니다. 중세 이래로 귀족들 예법에서 디너 자리에 음식을 나눠주는 건 그 중 가장 지체높은 귀족의 몫이었습니다. (보통은 대영주나 왕이 그 일을 담당했죠) 그리고 루이 14세 때 왕실 예법 하나가 더 추가됐는데, 사교계에 첫 데뷔한 여성에게 그날 저녁 식사자리에서 왕이 작은 선물을 하나 주는 것이었죠. ( 어떤 귀부인은 루이 14세에게 작은 의자를 선물받기도)
화면에 접시를 받은 부인이 오늘 사냥터 파티에서 데뷔한 주인공인가 봅니다. (왕의 선물은 왕실 문장이 적힌 은접시?)

폐하께서 귀부인에게 하사품을 내리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서로 딴짓하면서 담소도 나눌 수 있군요. (좋습니다. 이런 분위기!)

그러고 보니 이 분은 왕비이신지도....( 왕비 마리 레슈친스카 초상화를 여러점 봤었는데, 이렇게 미인은 아니었었는데 모르겠네요. 트루아 선생이 미화해서 그렸을 지도)

여기가 사냥터라는걸 보여주는 강아지들입니다. 모두들 사냥개들이죠. (식탁밑의 개....) 종일 뛰어다니다 지쳤는지 엎드려들 있네요. (제목에 사냥터가 들어가는데 진짜 존재감 없네요. 얘들은....)

볼터치가 예술이군요 표현이 참 섬세합니다
저때 여성들 정말 서양 말대로 클래식 합니다.
초상화가 아니라..(집단 초상화라는 것도 있죠) 그냥 궁정 인물들이 나오는 풍속화라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