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카르텔랜드-나르코스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를 보다가 무슨 소린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대한 내용들을 좀 찾아보다가, 

넷플릭스에 올라와있는 <카르텔 랜드>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어요. 

멕시코 마약 밀매단이 루트로 잘 이용하는 멕시코-미국 접경 지대에 있는 미국인 자경단과

멕시코 남부에 있는 한 주에서 카르텔에 대항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민병대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번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도 올랐었더군요.


시카리오에서도 나오는 장면-밤이면 전쟁터로 변하는 도시, 자고 일어나면 길바닥에 죽어있는 사람들, 훼손된 채 공공대로에 매달려 있는 시체들...등-들이 실제로 빈번히 있는 일들이고, 카르텔들의 잔인한 범죄를 잠재울 대책도 없고 의지도 없는 정부와 경찰들이 손놓고 있을 때 스스로 나설 수 밖에 없었던 민병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국경 지대의 미국 자경단은 다소 인종주의자들같은 면이 있고 멕시코 민병대에 비하면 다큐 내에서 존재감이 별로...

자세한 이야기는 안쓸게요. 시카리오도 열광하면서 봤는데 이 다큐는 영화보다 더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한 번 꼭 보세요


그러고나서 <나르코스>.

시카리오나 카르텔 랜드 내용에 비하면 조금 한참 전이 배경이죠.

하지만 시카리오에서 제가 결정적으로 못알아들었던 "메데인?"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미드입니다.

콜럼비아 메데인 카르텔과 그 제국의 황제 파블로 에스로바르에 대한 사실 반, 허구 반 섞은 내용인데,

분위기가 볕 좋은 남미 어딘가의 날씨같으면서도 한 편 알 카포네같은 남미의 마약왕에 대한 역겨운 전기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바그네르 모라라는 배우는 <엘리시움>에서 악당인듯 악당 아닌 연기를 했던, 얼굴은 귀여운데 목소리는 완전 걸진 그 배우. 마약왕의 잔인함과 가족애, 자기도취, 사이코패스적인 다중성을 굉장히 잘 표현하고 있어요.


아 그나저나 바쁜 시간 쪼개가면서 나르코스를 틈틈히 정주행하고 있었는데 <하우스 오브 카드>가 올라왔더군요.

언더우드 부부는 어떻게 부부싸움을 하는지 정말 궁금해서 두 미드를 번갈아 보고 있어서 더 바빠졌어요

    • 저도 시카리오 보면서 '메데인'이 뭔가 했답니다. 그래서 검색해 보고 나르코스에 대해서도 알았네요. 다들 나르코스 추천하더군요. 카르텔랜드 소개 감사합니다. 언제 기회되면 봐야겠네요. 저도 구글로 검색 좀 하다가 진짜 돌아버리는 줄...저 동네 사람들은 대체 저러고 어떻게 사나 싶었는데 주민들이 자경단도 조직했군요.

    • 제가 최근 연달아 본 작품들이네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카운슬러'도 추천합니다.


      나르코스를 보며 그 시대의 콜롬비아는 국가도 아니었구나란 생각을 했는데 요즘엔 멕시코가 그 악명을 이어받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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