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바낭] 퇴직을 전화로 통보..


1.

들어온지 1년 남짓된 막내직원이 일요일 밤에 자기 사수한테 전화로 퇴직한다고 하고서는 월요일부터 출근을 안했습니다.

지난주에 제가 출장간 사이에 '윗분'에게 엄청 깨졌다고 하네요.


아무리 사회 경험이 부족해도 그렇지, 일요일 밤에 전화로 사직을 통보하고서 출근 안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회사와 집이 먼것도 아니고 30분이면 옵니다. 


'윗분'은 거봐라, 싹수가 노랬다. 내가 얘 뽑지 말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기세 등등 하셨습니다.

그쪽 상무님과 부장님이 전화해서 일단 출근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자고 했고, 화요일에는 출근하겠다고 했다는데 화요일에 당연히 출근 안했고요.

결국 퇴직처리 되었습니다.

(여기서 그쪽이라함은 저희쪽에 파견한 용역회사를 말합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윗분이 정직원들 나가거나 내쫒고 그 자리를 모두 계약직/외주파견직으로 채웠죠)



2.

작년에 윗분과의 갈등으로 한명 그만둘때 그쪽 상무님이 저를 찾아와서 하소연 했다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결국 그쪽 상무님이 사업부장을 찾아가겠다는 것을 파트장이랑 팀장과 먼저 이야기를 하는게 순서일 것 같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셋이 이야기하고나서 파트장이 앞으로는 윗분이 단독으로 업무회의를 하지 말고 자신도 참석하겠다고 하였고, 당연히 윗분은 반발하였습니다.

모두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뭘 그렇게 심하게 대했느냐, 회사에서 그정도 이야기도 못하느냐, 그쪽 회사 소속 직원들이 후배 관리 못해서 그만두는걸 자신한테 덤터기 씌운다면서 큰소리를 치더군요. 자신이 파트장이 아니니까 다들 무시한다고... 




3.

파트장은 이정도까지 이야기를 했으니 자중하시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오늘 아침에 출근했는데 인사도 안 받고 지금까지 한마디도 안합니다.

다른 직원이 오후 반차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걸 파트장도 아닌 자기한테 왜 이야기하냐며 쏴붙이네요.




이달말까지 새로운 직원을 뽑아서 보낸다는데, 과연 윗분은 자중할까요..














    • 그 그만둔 직원 입장에서는 고용관계는 그 용역회사와의 관계이고 가라님 회사는 그러니까 파견처인거죠? 전화통보가 좀 이상하긴 하고 근무기간이 1년이 넘었으면 얼굴보고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또 다른 한편으론 파견직원을 고용했으면 가리님네 회사 입장에서는 필요없을 때 쉽게 계약해지를 하는 대신 이런 리스크도 좀 감안을 해야하는 것 같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 어차피 저희 회사는 그쪽 회사랑 계약한거지 개개인이랑 계약한게 아니니 저나 윗분에게 연락해서 그만둔다고 할 필요 없죠. 해당 직원은 자기네 회사 선임에게 이야기 한것이고요. 윗분이야 사람이 그만두면 그쪽 회사에 '빨리 사람 채워라' 라고 하면 끝.



    • 상식밖의 방식으로 회사를 나가는 사람들은 크게 두부류더군요. 사회생활의 길고 짧음보단 원래 개념이 그모양이거나, 혹은 상식밖의 대접을 받고 내가 더러워서 나간다 너네에겐 예의따위 안차리겠다..는 방식으로 그만두거나요.
      • 이 경우는 두번째 케이스에 가까워 보이네요.
    • 평소에 대우는 파견직원으로 해주면서 사원으로서의 태도나 업무는 정직원 이상을 바라는 회사들이 아주 많죠. 

    • "회사와 집이 먼 것도 아니고 30분이면 옵니다"


      .....


      지금 집과 회사 거리가 먼 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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