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대한 개인적 경험

이랄거는 많지는 않습니다.


아주 어릴때는 친구네 집에 자주 놀러갔었는데

그 친구가 큰 개를 키웠습니다.


항상 목줄을 차고 개집에 있었는데

전 그 개랑 친해볼려고 한 적이 없어요. 가까이도 안갔습니다.

하루는 목줄이 풀려서 막 뛰는데 높은 데로 도망갔습니다.

큰 개는 아무래도 무섭죠. 어린아이였으니 더.


한참 후에 다른 친구네 집에 갔는데

작은 개를 키우더라구요.

개는 처음 본 사람한테 좋게 안대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막 짖고 경계하고. 그게 다였습니다.



재래시장 지나다가 귀여운 개가 있길래(어떤 가게 주인 개)

윙크를 하면서 약간 머리 제스쳐로만 장난을 멀리서 걸었는데

이놈이 희롱당했다고 느꼈는지 저를 쫓아오면서 막 짖더라구요.

싫어하나보다 하고 당황했었습니다.



하루는 일요일이었는데 교회갔다 오다가

작은 개가 주인은 있을것 같은데 혼자 돌아다니길래

앉아서 오라고 하니까 오더라구요.

손 하니까 손 주고. 쓰다듬으려고 손 올리니까

때리는줄 알았는지 피하더라구요. 그냥 귀여웠습니다.


이래저래 많은 개를 봤지만

친밀한 관계를 가진 적은 없어요.


그렇게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길거리에서 개를 보면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어하는건 아니에요. 개랑 좀 안맞는것 같아요.

개랑 친해지는 방법도 모르고, 개가 애정을 보이는 방식이나

여러모로 잘 안맞는것 같아요. 그래도 싫어하는건 아니라서 귀엽거나 좋아하는 개가 없지는 않지만요. (유튜브 등의)

아마 개랑 지내면 전 개보다 서열이 아래로 갈듯

그 서열의식과 저에겐 뜨겁게 느껴지는 애정 그게 안맞는것 같아요.


고양이는 정말 좋아합니다.

길가다가 고양이보면 넋놓고 보거든요.


서울 길고양이들은 대부분 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보면 빨리 안걷습니다. 어차피 피하려고 하니까

천천히 걸어가면 고양이도 뒤를 슬쩍슬쩍 보면서

적당히 걸어갑니다. 그러다 골목이라도 돌면

고양이 어디갔나 한번 보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찡긋 해주고

고양이는 쌩까고 그래도 고양이는 좋습니다.



아무튼 개를 먹는 일을 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면전에 대고 뭐라 해본것도 아니고 그럴 생각조차 없고 그럴 기회도 딱히 없기도 했고


어쨌든 개를 먹는 행동이 스스로 부담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을 준 개가 지금까지 한마리도 없었지만

이놈들은 너무나도 가깝단 말이죠. 너무 가까워요.


티비나 영화 등 미디어에서도 그렇고

실제로 그냥 길거리만 걸어도 무수히 마주치고

길에서 불특정 개를 만나서 개를 좋아하는 애들이 둘러싸서

(주인없는 개일수도 있죠. 많이들 똥개라고 하는, 길개? 스트리트 독?)

손 하면 처음보는 사람에게 손을 주는

그런걸 보면 아 진짜 얘네는 너무나도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지점을 보면

욕을 하게되는 포인트가 보인단 말이죠.

대놓고 하지 않더라도 아 그건 싫다 하는 포인트

그러니까 그건 싫다라는 감정이 들수밖에 없는 지점이라는게 있다는거죠.

개라는 종 자체가 인간과 너무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 싫다는 감정을

혈액형 성격처럼 무시할수 있느냐

그게 좀 어려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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