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가대표 이야기 - 이번주는 1회부터 통틀어서 가장 멋진 에피였어요
1. 지난 사쿠라에 에피소드가 너무 싱겁게 끝나서 일본편은 재미없겠다 생각하신 분이라면 이번 겐지 편은 꼭 보셔야 후회가 없습니다!!
요리들이..미장센부터 장난아니게 이쁘고..섹시하고..맛있어보이고..셰프들은 열정적이었습니다.
2. 특히 다른 건 차치하고 모토가와 셰프와 최현석 셰프의 대결은 너무나 훌륭했는데요..일본편을 마무리 짓는 가장 최고의 대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공통재료를 닭으로 설정한 후 1:1 대결을 벌이는 경기였는데..모토가와 셰프는 그 어렵다는 베이징 덕을 15분만에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내놓았고, 최현석 셰프는 정말 다루기 어려웠던 오사카 닭[한국 닭보다 크고, 레이어도 굵고..장난아니었음..]을 해체해서 푸아그라를 가운데 심으로 두고 닭껍질을 바삭하게 익힌 것과 닭살을 갈아서 만든 패티로 위 아래를 덮어 치킨 샌드를 만들어 내놓았습니다.
3. 모토가와 셰프는 정말 대단한 대가였다는 걸 증명했어요..15분이라는 짦은 시간동안 다양한 요리기술[삶고,튀기고, 볶고..]을 혼자서 한꺼번에 해냈고...젊은 감각을 잡기 위해 한 시도였던 체다치즈를 고소하게 구워서 아이스크림 콘처럼 만드는 거나..김치와 쿠스쿠스를 볶아서 볶음밥처럼 요리해서 내는 거나..정말 아이디어가 대단했고..손도 그만큼 빠른 멋진 장면이었어요..경력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구나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그래서 정말 용호상박의 대결이었습니다.
4. 아울러서 이번 에피를 통해 다시금 최현석 셰프의 대단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우리나라 닭이랑 정말 달라보이는 닭을 그 엄청난 부담감에 손을 후들후들대면서도 해체다하고..닭껍질을 바삭하게/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뜨거운 냄비를 위에 올려놓는 걸 맨손으로 하질 않나..입에 잘 안 맞는 재료인 푸아그라를 제대로 캐러멜라이즈하는 작업도 좋았고..하여튼 15분간 허튼소리 하나 안하고 엄청나게 집중해서 끝나고는 휘청일 정도였으니..치킨 샌드라는 그의 크리에이티브와 더불어 엄청난 프로다운 집중력은 대단하다고 밖엔 말할 수 없어요
5. 그래서 결론은 냉부해의 팬이나 최현석의 팬이라면 이번 에피는 꼭꼭 필감하셔야합니다!두 대가의 엄청난 프로폐셔널리즘과 열정이 느껴지는 에피였습니다
6. 개인적으로는 사쿠라에에서는 우리 어벤져스를 약간 손쉬운 상대로 보고 들어왔던 것 같은데..겐지의 모토가와 셰프팀은 열정적으로 받아쳐줬고..좋은 승부였어요..마지막에 모토가와 셰프가 최현석 셰프에게 이런 요리라면 진다해도 승복하겠다고 말하는 거 보고 정말 훌륭한 프로폐셔널리즘의 대결이었단 생각이 들었어요..
7.다음은 중국 청두로 갑니다..사천요리의 고장..이연복 셰프와 수제자로 불리우는 셰프가 청두의 어벤져스 셰프들과 중화요리를 대결벌입니다.
맛으로만 판단을 해서 최현석씨가 이겼지, 아마도 요리과정을 봤다면 모토가와씨가 더 높은 점수를 받지않았을까 싶더군요.
아무튼 두 요리사가 서로서로 인정해주는 분위기 훈훈하고 좋더군요.
확실히 홍콩편하고는 다른 분위기더라구요. 홍콩은 나오는 뒷얘기도 그렇지만, 방송만 볼 때도 뭔가 불편한 기운이 느껴졌었죠.
어쩌다보니 시간이 맞아서 본방사수했는데 긴장감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처음에 최현석 쉐프가 뜨거운 냄비 집어들다가 앗뜨거라..할때는 제가 다 놀랐습니다.
프로들의 진검승부라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의 치킨샌드는.. 그 맛이 진짜 상상이 안가요. 모토가와 쉐프의 요리도 좋았지만 최현석의 요리는 막판까지 흥미진진하고 먹어봐야 맛을 알텐데.. 먹고싶다.라는 마음을 끌어내는 것 같아요.
바닥에 깔린 치킨패티 위에 캐러멜라이즈한 프아그라를 올리고 그위엔 닭껍질에서 기름을 빼고 크런치한 식감을 주고 허니머스터드 소스로 마무리한다. 일단 윗니에 닿는 파삭하는 느낌에 이어 고소하면서 농후하고 달콤한 푸아그라가 입안을 가득채우면 뒤따라 오는 닭고기 패티가 볼륨감을 주겠죠.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맛일거라고 상상해 봅니다. 조리 기술과 스피드를 가르는 승부였다면 몰라도.. 맛에 있어서는 최현석이 한수위였을거라고 생각해요.
이 프로그램 정말 좋아하는데요
제발 김성주씨가 3분 노구리마시타 소리 좀 지르지 않으셨으면 ㅠㅠㅠㅠ
축구 시합에서도 캐스터 목소리는 선수들에겐 안 들어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