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잠을 제때 충분히 자야 하는가, 기타 등등
1. 청소년 인권단체 '아수나로'가 2014년 서울학생 휴식권 실태조사란 것을 재작년에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학생들 평균 수면 시간은 다섯시간 사십팔분이었습니다. 2014년 10월 뉴욕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잠을 적게 자면 자살율이 높아지고, 판단력이 낮아지고, 충동 조절능력이 낮아지고, 비만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2013년에 로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냈습니다.
우리의 뇌는 잠을 잘 때 물리적으로 약간 쪼그라듭니다. 쪼그라들면서 뇌는 걸레에서 더러운 물을 짜내듯이 뇌에 쌓인 노폐물을 짜냅니다. 나이가 들어 잠을 잘 못이루게 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잠을 제 시간에 잘 못자게 되면, 뇌는 이렇게 노폐물을 짜낼 수 없습니다. 만일 뇌가 노폐물을 자면서 짜낼 수 없으면 어떤 임계점에 이르는데, 이 임계점을 지나면 뇌에서 노폐물이 잘 빠지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치매 같은 것에 걸리기 쉽게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보면 잠을 안재우는 고문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실감하게 되고, 또 야근이 얼마나 몸에 해롭나도 다시 느끼게 됩니다.
http://newspeppermint.com/2014/10/21/sleep-for-teenagers/
http://www.hankookilbo.com/v/7129287b0a734a1aa23a1a6845ea5ac8
https://www.urmc.rochester.edu/news/story/3584/scientists-discover-previously-unknown-cleansing-system-in-brain.aspx
http://stm.sciencemag.org/content/4/147/147ra111
2. Paul Krugman의 일본 강연을 번역해보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읽게요. 그런데 12페이지나 되고, 오늘도 할 일이 있기에 못 할 것 같네요. 크루그만이 일본 강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참여했다는 건 몰랐습니다.
https://www.gc.cuny.edu/CUNY_GC/media/LISCenter/pkrugman/Meeting-minutes-Krugman.pdf
3. 얼마전 조선일보에 기사가 하나 났는데, 일본 젊은이들은 요즘 직장 잡기 좋다. 따라서 한국도 앞으로 한 10-20년 견디면 직장 잡기 좋을 것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인구가 감소하다보니 일본에서는 젊은이들이 희소하다. 따라서 일자리보다 일자리 구하는 사람이 적다 라는 논리였습니다. 10-20년 동안에 일자리 숫자는 그대로 있고 인구만 감소할 거라고요? 인구가 감소하는 것보다 질좋은 일자리 감소가 더 빨라지면 어쩌라고요. 문제는 질좋은 일자리예요. 그냥 일자리가 아니고. 지금은 밥만 먹여주면 누구든 장작패고 일하는 6.25 전쟁 직후가 아니라구요. 일본 경기가 살아난다 한들 비정규직/정규직 문제가 풀린 것은 아니예요. 일본은 지니 인덱스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정규직에 있을 때와 비정규직에 있을 때의 사회적 위치나 소득이 현격하게 달라서 이코노미스트에서도 최근 언급한 바 있습니다.
http://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16/03/07/2016030701000.html
일본은 외노자를 불러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니까요
빨리 잠이 들어야 내일은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날 수 있겠는데, 잠이 안오는겁니다. 다음 날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있는 것 처럼.
아주 죽는 줄 알았어요. 자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잠이 더 안오는 반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