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미니멀리즘
물건이야 잘 버리면 그만이고 곧 익숙해집니다.
그런데 관계는 그리 쉽지가 않아요.
외로움은 둘째 치고 사회생활? 한국문화의 특수성에 기인하는 사회생활의 불편함은 먹고사니즘에까지 영향을 주거든요.
선데이 크리스찬이 넘처나는 것도 다 먹고사니즘에 관련된 것이고
개같은 짓만 골라하는데도 항상 콘크리트 지지율을 자랑하는 새누리당도 실질적인 먹고사니즘에 밥이 되고 살이 되니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거죠.
그런데 제 경험에 비추어
관계의 미니멀리즘이 주는 이익은 개인의 삶을 엄청나게 풍요롭게 만듭니다.
자신에게 더 성실할 수 있거든요.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좋아하는 것만 할 수가 있고
삶이 단순해지면서 그만큼 골치 아픈 일도 적어지죠.
정신건강에 엄청 좋습니다.
혹시 어쩌다보니 아싸가 되버린 분들 외톨이가 된 분들 게시면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아는 사람 많은거 친구 많은거 다 부질 없어요,
그런 쓰잘대기 없는 관계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가족들에게 좀 더 충실하시고
정말 자신을 믿고 이해하고 좋아할만한 사람- 그게 단 한사람이라도 충분합니다- 에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기에도
시간과 에너지가 충분하지가 않더라구요.
아, 물론 연령대별로 조금 다르게 권하고 싶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의 사람들, 조금이라도 더 다양한 개성과 직업군, 계층의 사람들과 접해보는건 아주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최대한 기대치를 낮추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상처주기도 쉽고 상처 받기도 쉽거든요)
많은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것과 비슷하죠.
서른 넘어서면 저절로 정리가 되기도 하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친구들을 억지로 멀리할 필요는 없어요. 정말 좋은 친구는 10년만에 연락하고 만나도 어제 만났던 것처럼 반갑고 편합니다.
만약 좋은 관계가 있다면 그에 관한 미니멀리즘은 청산이 아니라 만나는 횟수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로와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어쨌든, 누군가에 아파하며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기에
정말로 간직해야할 소중한것은 무엇인가를 역설적으로 깨닫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나이 들은 사람으로서도 공감해요~
늙어서 가족 말고 나를 기억해주고 연락해주는 사람이 사라질까 걱정되는 요즘인데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