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원 후기
듀게를 통해서 알게 된, 김영하가 들렸던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정말 말처럼 유명한 산이름을 붙인 곳이더군요.
가면서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고 나서 돈을 허공에 뿌리는 기분으로 들어갔는데요. 다시 나갈까 생각이 든 것도 처음.
그런데 막상 대면하니 제 과거사나 정신병력같은 이야기를 맞추는 건 흥미진진 했어요.
겉으로 봐서 알 수 없는 것들을 맞춰나가는 게 듣는 입장에서 왠지 믿게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예측에 들어갔는데, 제가 온전한 사회인이 아니라서 확률은 반반이라고 했습니다.
10년 안에 뭔가를 이룰 수는 있어도 10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 30대에는 재물복이 없다, 이성운도 없다 는 이야기에 오기가 발동하더군요.
여자친구는 안 생기나요? 그런 류의 질문을 했더니, 생겨도 금방 떠난다네요.(...) 뭐 지금으로선 맞는 이야기일지도.
진로에 대해선 작가는 10년 내엔 무리라고(...) 공직에 진출하는 게 더 빠르다고 말해줬는데,
공직 이라는 게 공무원 시험을 말하는 건진 몰라도 다른 대안이 생각나지 않아서 fail.
좀 더 장사를 하는 게 좋겠다던가, 자격증을 취득해 다른 일을 하면 어떻겠냐는 질문들이 하고 싶었는데, 막상 당시에는 생각나지 않더군요.
그리고 저도 떠날 때는 다른 사람들처럼 인사를 하게 되더라는.(...)
심리상담으로선 재미있었지만, 다시 갈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김영하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사람이 갔을때랑 지금 님이 갔을때랑은 다릅니다, 소음들리고 공기탁한 곳에서 돈받아가면서 사람을 봐준다니요, 님이 가는 동안에 이미 좋은 기운도 다 빠져서 단물도 안남은 상태일텐데.
신받은지 얼마 안되는 무당을 찾지 그러셧어요. 거기 오는 사람이 뻔한거 아닙니까, 대략보면 사람이 약간 이상해보인다, 요즘 한번씩은 다 앓는다는 우울증(즉 정신병), 그냥봐도 차림새에서 큰 돈냄새가 안나는데 무슨수로 젊은 나이에 성공하나요, 결국 30대엔 당연히 재물복이 없을수밖에요, 재물도 없고 이성에게 호감가는 인상이 아니면 어쩌다 여자가 붙어도 한두번은 썸이 되도 떠나는게 너무나 당연하잖아요, 요즘 다들 공뭔 시험치잖아요, 그게 작가보단 빠를지도,,
이미 사람들사이에 살면서 돈받는다는 자체가 기운이 약해집니다. 가셔봐야 별로 영양가 없어요,
듀게니까 이런 가열찬 댓글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너무 까칠했나요? 그럴려고 쓴 댓글은 아닌데^^; 저도 예전에 철학관 한번 갔었는데요, 듣는동안은 잘 맞춘다 생각했는데 나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저도 알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일이 잘 풀리는데 거길 왜가겠어요, 그리고 뭔가 가정에 우환이 없는 사람이 어딧겠어요, 대부분 부모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가 안좋습죠, 몇가지를 읊고나면 저도 모르게 유도성 질문에 이미 답을 하고 있어요
겉을 보고 비싼케이커 옷이나 시계차고 있으면 일단 젊다면 부모를 잘만난거니까 부모덕이 있는거고, 반대라면 사는게 고달픈거죠, 걱정없을것 같은 사람도 한번쯤은 앓는게 우울증이고요,
그외에도 옷이 비싸냐 싸냐, 그것을 어떻게 입었냐, 그리고 싸고 비싸고를 떠나 어떤류의 옷을 입엇냐도 대충 알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싶은 부분을 전혀 다른 질문으로 툭 던져서 알아채는 부분도 있고요, 그냥 감으로 경험으로 뚜드리는게 많아요,
너무 가열차게 생각하진 마세요,
내생각도 그렇습니다.
우린 초급 마술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잖아요.
그러니 프로들의 세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죠.
철학관 고수도 마찬가지죠.
확률은 반반이라는 것에서 이미 다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맞을수도 있고 안맞을수도 있다라는것을 다 커버했으니 정말 용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말빨인 것 같아요. 얼마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로 카드를 봤는데 그다지 실력이 없는 분이어서 그랬는지... 말을 명확하게 전달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걸 제가 계속 '그러니까 이렇다는 말이죠? 지금 이런 걸 말씀하시려는 거죠?'라고 계속 길을 잡아줘야 하더라고요. 아마 많은 사람을 경험하고 말을 많이 하다보면 그저그런 수다꾼이 되어계시겠죠...라며 왜 이렇게 삐딱한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 -;;
우환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운 탓을 하지만 앞뒤 사정을 듣고보면 원인을 본인이 혹은 주위 환경이 만들고 있더군요. 꼭 본인이 노력을 하고 안하고와 상관없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