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정을 시작했어요 +넷플릭스

오랜만에 듀게 와서 이런글 저런글 읽으니 재미있네요.


예전보다 글 수가 많이 적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에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분위기인 것 같은 느낌? ㅎㅎ


1.

얼마전부터 교정을 시작했어요. 첫 발치를 하는 날에 D데이 어플로 -365를 찍었는데 아직도 300일대에 머물러 있는걸 보고 좌절...

교정 경험자 친구들이 하도 겁을 주길래, 나 꽤 아픔을 잘 참는 성격이라고 맞받아 쳤었죠.

실제로도 제 잇몸과 치아들이 잘 견디고 있는건지 뻐근한 정도라 참을만 한데...

교정기가 볼을 찔러대서 생기는 아픔은 어쩔 수 없더군요.

결국 치과에서 아프면 붙이라고 준 왁스를 벌써 반은 썼어요. ㅠㅠ

지금은 치아가 조금씩 벌어지면서 자리를 잡는 모양인데,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건만 이 틈새가 벌어지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교정하면 제일 불편한게 먹는거라고들 하죠. 저는 친구들의 조언에 일단 믹서기와 바나나, 두유 같은걸 사놨는데...

웬걸... 배가 너무 고파서 첫날에 볶음밥을 해먹....


배는 부른데요. 어금니가 꽉 물리지 않게 치아 위에 뭘 올려놔서 씹어도 씹은 것 같지가 않으니.. 먹어도 먹은것 같지가 않더군요.

무엇보다 양치를 해도해도 입 안에 있는 이물질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하루에 양치를 대여섯번 넘게 하고 있습니다.,, ㅠㅠ


3n살 들어 하는 교정이라 잇몸이 차오르지 않아서 치아 사이에 구멍이 보일 수도 있다고 했는데 부디 그런일은 없길 바라며...

쓰고나니 정말 놀랍네요. 듀게 맨 처음 왔을 떄 15살 남중딩이라고 주장하고 다녔는데 벌써 3n살 이라니... 나이 든다는 건 행복한겁니다.. 헤헤


그나저나 300일 언제 지나가는거죠.. 자고 일어났으면 300일 지나있으면 좋겠어요 ㅠㅠ (실은.. 발치 교정이라 2년 예정인데 일단 1년만이라도...ㅋㅋ)


2.

넷플릭스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등록하고 하루에 한 번은 들어가 보는 것 같아요.

집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밥 먹을 때 그동안 보지 않았던 영화들을 하나씩 보기도 하고요.

리플리랑 굿윌헌팅 오션스 시리즈로 멧 데이먼의 몇몇 작품을 봤어요.

 

리플리에서의 멧 데이먼은 그야말로 반짝반짝한 청년... 이더라고요.

드라마 호킹에 나왔던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봤을 때처럼 이게 이 사람의 가장 싱그럽게, 반짝거리던 시절이구나-를 뒤늦게 보는 감정이랄까..

영화의 내용보다는 그 사람의 화사함이 더 눈에 들어왔고, 주드로랑 뭔가 치정관계처럼 얽혀있는게 맘에 들진 않았는데

멧데이먼이 마이 퍼니 발레타인 부르는 장면이 좋아서 한동안은 앞부분만 반복해서 돌려보곤 했어요.


굿윌헌팅을 보곤 로빈 윌리엄스에 대한 다큐를 보면서 오오 이 사람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군. 하며 얕은 정보도 몇 개 얻었고..

주변에 넷플릭스 가입했다고 하니 추천해준 브레이킹 배드는 몇 편 보고 때려쳤습니다. (블로그 뒤져서 내용과 결말도 그냥 봐버렸어요)


연출이 일부러 의도한 걸수도 있겠는데 보는 내내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마치 작가와 연출진이 '나는 신이야. 지금부터 이 자식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을거야. 그것도 완벽히!!'의 힘이 너무 느껴지는 답답함이랄까...

이야기의 흐름이라기 보다 아마 인물을 담아내는 앵글의 선택이나, 컷이 넘어가는... 뭐 그런것들 때문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굉장히 쫀쫀하게 잘 짜여진 드라마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한건데 제가 기대한 것과는 달랐나봐요...


그래서 브레이킹 배드는 포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이라는 드라마를 조금씩 보고 있는데 아직까진 쏘쏘..

셜록은 그 말도 많았던 유령신부를 보면서 '이걸 돈 주고 영화관에서 봤으면 욕할만 했겠군'이라고 생각했고요.

그저 제가 좋아하는 몽크 아저씨가 넷플릭스에 들어와 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흐흐


3.

씨네 21을 구독 해볼까 생각했어요. 요즘 뭔가 인쇄된 활자를 너무 안 읽어서 그런가-물론 일 때문에 접하게 되는 책과 글자들 말고...- 집중력이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정확히는 스마트폰 때문이겠죠. 한시도 손에 놓지 않고 끊임없이 작은 액정을 들여다 보게하는 그노무시키...


어쨌든, 예전에는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 쯤은 뚝딱 읽었는데 요즘에는 한 챕터 넘어가기도 전에 자꾸 딴생각이 나고 좀이 쑤시는게 싫어져서.

뭘 읽어야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 선택지 중에 하나가 이북이었는데 이북은 사놓고도 잘 안가지고 다닐 것 같아서 일단 보류.

대신 잡지를 사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죠. 대학생 때 잘 알지도 못하는 재즈 잡지랑 영화 잡지를 보던게 기억이 나서요.

씨네 21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체험판? 처럼 한 권 받아 볼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더니 바로 문자가 오더군요!

그런데 제가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 말도 안되는 실수 ㅠㅠ를 해서 그쪽엔 죄송하게도 재발송을 해줘서 받아 봤는데...

슬프게도 51%쯤 맘 먹었던 정기구독의 선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괜찮은 인터뷰, 혹은 영화 예매 어플에서는 챙기기 힘든 영화 정보를 바라고 신청한건데 어느것도 충족해주지 못했거든요.

주간지의 한계인걸까요? 아님 예전에 비해서 요즘 실리는 기사들이 별로인걸까요?

게다가 저처럼 처음 잡지를 접하는 사람은 이게 무슨 섹션인지도 모르게 실려있는 코너들도 있더라고요.

(무슨 인스타그램 캡쳐한 걸 모은 거였는데 그게 필자들인지 독자들의 글인지 꼼꼼히 보지 않으면 이게 뭐지? 하고 보게되는...) 

아무튼... 일주일 전에 잡지사에서 아마도 판매 담당하는 분인것 같은? 직원분에게 잡지 잘 도착했냐는 연락도 받았었는데..

재발송 해주셨으니 또 확인 전화 할텐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ㅠㅠ '아마도 정기구독에 대한 영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ㅎㅎ '


4.

일하는 건 즐거운데요. 그 일할 때의 강도가 좀 높아서 그런가, 시간만 나면 잠을 자고 있어요.

잠을 잔다는 건 행복한거죠. 일하는 건 즐겁고.

... 블로그에 쓴 말을 뭔가 반복해서 쓴 글 같아서 밍구스럽지만.

낮잠 좀 자러가렵니다. .하하

지금 일하시는 분들껜 죄송... _ _;;



    • 작년 12월경에 교정기를 뺐는데(그래도 뺐다 꼈다 하는 교정기를 위아래로 밥먹을 때 빼고 24시간 끼우고 있어야 합니다...-_-)


      막 시작하셨다니 제가 고생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혀가 찢어질 수 있다는 걸 (직접 목격하고) 알았고, 온 입안에 구멍이 뚫린 느낌이었죠. 알보칠과 오라메디를 갖고 다니며 수시로 발라야 했던 그 시절, 아...


      저는 위쪽을 설측으로 해서 더 심했는데 양치질로는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쿠아픽을 사서 썼는데 그거 없었으면 못 살았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언젠가는 빼는 날이 옵니다. ^^

      • 헐!! 설측이면 진짜 힘드셨겠네유 ㅜㅜ. 저는 아직 괜찮은데 고무줄 달면 더 아프다면서요? 그날을 기대합니다 후후 ㅎㅎ 아쿠아픽은 저도 뽐뿌가 오더라고요 그렇게 좋던가요...;; 가격이 꽤 되어서 고민중ㅎㅎ
        • 저 교정기 빼고 나서 구석에 쳐박혀 있는데 드리고 싶네요;


          빼고 나서도 쓸 줄 알았는데 치실을 하니 아쿠아픽까지는 필요가 없더라고요.


          저도 t멤버십 초콜릿에서 싸게 나왔을 때 샀어요.

          • 아하... 저는 지금은 치실 안하고(못하고죠?ㅋㅋ) 그 송곳처럼 - - 뾰족하게 생긴 칫솔 줘서 그걸로 사이를 문질문질.... 아쿠아픽은 아무래도 물을 쏘는거니까 더 시원하긴 하겠죠? ㅠㅠ 공짜로 받기는 뭔가 죄송스럽고 나중에 필요해지면 쪽지를 드리겠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판매해 주시면 쿨럭쿨럭... ㅎㅎ

            • 네, 필요하실 때 쪽지 주세요. 저도 예전부터 듀게에서 받은 게 많아서 언젠가는 돌려드릴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제가 썼을 때에는 양치질을 아무리 해도 아쿠아픽으로 뭔가가 나왔어요. 나물이나 그런 거 먹은 날에는... 음 표현하기 더럽군요; 저는 고기보다는 나물이나 샐러드 먹은 후가 곤란하더라고요.

              • (지나가다) 샐러드 너무 공감... ㅜㅜ 나물류는 원래 잘 안 먹어서 몰랐는데 잎채소 먹다가 교정기에 휘감기고 이런거 너무 싫더라구요. 특히 밖에서 급히 양치해야할 땐 엉엉..

              • 그거죠 ... 아쿠아픽으로하면 꼭 뭔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지금 무슨제품이 좋나 보고있습니다ㅋㅋ
    • 저도 작년 8월부터 교정을 시작했는데, 교정 시작하면 못 먹을 음식이 많을 줄 알고 교정전에 뷔페며 불고기며 엄청 먹어댔으나..


      실제론 교정기 달고 적응되니 뭐든 잘 씹어먹네요 ㅎㅎㅎ 물론 아직 힘든 구간에 진입을 안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스스로 '나 교정 체질인가?' 싶을 정도로 잘 적응해서 놀랜... 초기에는 아리무동동님이 쓰신 것처럼


      양치를 해도 양치를 안한 이물감이 계속 들어서 양치질만 계속 반복해서 했는데.. 아쿠아픽 저도 강추합니다. 


      훨씬 개운한 기분이 들어요. 확실히 잇몸 사이 빈 거 보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했으면 잇몸이 차올랐으려나 싶어서 속상하긴해요 ㅠㅠ

      • 저도 이제 겨우 일주일 되었지만 체질인가 하고있어요... 저도 잇몸이 조금걱정되긴 하지만 잇몸 조금이라도 덜 비라고 열심히 먹고있습... 니다ㅋㅋ
    • 윗분이 이야기하신 아쿠아픽도 좋지만.. 비슷한류의 제품중에서는 워터픽이라는 제품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와이프가 교정할때 처음 샀었는데.. 진짜 그녀석 덕분에 잇몸 염증이 없어졌어요. 쓰기전에는 이사이에 뭔가가 끼어서 염증을 유발할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거든요. 치간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니.. 피가나고 붓고 하던 잇몸이 굉장히 빨리 좋아짐.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