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푸념과 근황 바낭

1. 후임이 들어왔습니다.

워낙 똑똑한 사람이라 제가 그 정도일 때에는 꿈도 못 꿀 정도의 일을 척척 해내고

벌써 주말근무에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장한 건 장한 거고 신입은 어쩔 수 없는 신입이라 실수 만발이더군요.

그걸 고치는게 야간근무자의 몫인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틀린 게 많아서 초긴장한 상태로 나름 꼼꼼히 고쳤습니다만
실수 하나가 호텔에 타격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저도 아직 모르는 게 많은 편이라 자신이 없네요. 왠지 엄청 혼날 느낌...

2. 그나저나 이 호텔업을 계속하진 않기로 마음을 먹고 폴리텍 웹사이트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만

중2 이후로 수포자의 길을 걸었던 제가 이공계 기술을 배우려면 수학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악몽같은 상황입니다. 과연 30대에 하는 수학공부가 잘 될 수 있을지!
    • 엄청나게 중요한 업무를 맡고 계신가봐요. 작은 실수에 모든 호텔 운영이 휘청일 지경이라니. 그런 업무를 맡으면 매일매일이 부담감과 압박감 때문에 참 힘들 것 같습니다.
      • 실수하나에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이 깨질 수가 있고 그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해서 부담감이 좀 심해요...다행히 어제는 무사히 넘겼습니다...
        • 한 사람의 몇만원 정산오류로 타격을 입을 정도라면 규모가 큰 호텔은 아닌가보군요. 그렇다면 더욱 부담이 되겠는데요. 그런 문제가 있다면 호텔 쪽에서 어느 정도 방어 장치나 시스템을 정비해서 업무를 보는 개별 직원이 부담을 덜 느낄 수 있게 하면 좋을텐데 규모가 작은 업소에서는 아무래도 좀 어렵겠네요.
          • 원체 큰 호텔은 아니지만 큰호텔이라고 이런 실수에 관대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오산이에요; 오히려 시스템이 잘 정착된 큰 호텔에서는 더 엄정하게 미스를 질책한다고 하더군요. 마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그렇군요. 어쨌든 슬픔님이 정산 실수의 부담감을 항상 갖고 업무에 임하신다는 점은 알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숫자 하나하나의 오류를 늘 신경써야 하고 조금이라도 오류가 있으면 제재를 받아야 하다니 호텔업 종사자들이 갖는 부담감이 상당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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