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유감 - 김종인의 셀프추대 대응에 대해

김종인 대표가 경선에 나가지 않고 추대를 받기를 원합니다.

누가 보든 이건 바람직하지 않죠.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께서 SNS를 날립니다.

전 내용이 아니라 말투, 어투, 태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 셀프수상의 월계관을 쓰려는 자들은 자중자애하라!

 -. 착각 말고 오버하지 마시라!

 -. 그 흑심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 비리 혐의로 돈 먹고 감옥간 사람


꼭 이렇게 말해야 합니까?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이렇게 싸가지없게 말해야 합니까?


따지고 보면 막말이 아닌데, 막말 의원으로 낙인찍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의견이 다르면 내부에서 물어뜯든 어쨌든 내부에서 해결하고, 내부에서 해결이 안돼 외부 발언이 필요하다면 좀 표현을 부드럽게 말하면 안되나요?


젊은 진보 쪽 지지자들은 환호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이드신 가운데 층은 등돌립니다. 더민주가 더민주 지지자 만으로 대권 승리할 수 있습니까?


당장 말이 나오는 게 이렇습니다.

총선 끝나니 김종인을 토사구팽하려 한다, 더민주 버릇 또 나온다, 친노 본색은 숨길 수 없다 등등.


선거는 상대의 마음을 얻는 행위입니다.

논쟁해서 이긴들 표를 얻을 수 없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자신의 정치를 위해, 자신의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해 SNS를 도구로 사용하면서 해당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나이대와 같은 유권자들은 모욕감을 느낄 것입니다.

싸우지 말라는 가운데 층은 더민주가 오만하게 선거 끝나니 계파 투쟁한다고 할 것입니다.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 鄕人之 善者 好之 其不善者 惡之 마을 사람 중 선한사람이 좋아하고 나쁜 사람이 미워하면 (그 사람이 선한 사람이다)

      • 이 세상은 선한 사람과 나쁜 사람만 딱 나뉘어 있지가 않습니다.


        목표가 어떤 문제에 대한 토론이나 논쟁의 승리라면 관계없습니다.


        그런데 선거의 승리가 우리의 목표 아닙니까?

        • 승리가 목표면 이길것 같은 당이나 사람에게 투표하세요. 그 간단한 일을 왜 안하시고.... 

          • 더민주 승리를 바라니까 이러는 거지요. 왜 비아냥 거리시나요...?

            • 왜 더민주의 승리가 목표가 되어야 하나요? 또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해서 왜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 "우리"에 집어 넣으시려고 하시나요. 저는 좋은 사람이 좋아하고 나쁜 사람이 싫어하는 정당이 승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판단 주체인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선악은 누가 판단하죠? 마찬가지로 마을의 다른 사람들이.


                첫 댓글에 묘사된 게임의 논리적 귀결은 배타적인 두 진영이 스스로를 선, 상대를 악으로 칭하는 극한대립 뿐예요. 한국적이긴 하군요.



                대체로 민주적이라 여겨지는 다수결 원칙이니 민중의 집합지성이니에 따라 다수진영이 옳고 '선하다'라 가정한다면, 지금 대통령은?


    • 저는 결코 젊지않은데 왜 싸가지 없음이 안느껴지는지… 글의 요점은 잘알겠습니다.

      • 선거 CF에서 김종인 대표와 나란히 노래 불렀던 분께서 이제는 '비리 혐의로 돈 먹고 감옥간 사람'이라고 하는데, 말이야 맞지만 듣는 분께선 얼마나 모욕감을 느끼겠습니까?


        유권자들은 절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이성적이지도 않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TV 토론 때 몰아붙혔는데, 보는 저는 통쾌했지만 박근혜 후보 나이대와 비슷한 여성 유권자들은 모욕감을 느끼고 대거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전 선거를 차라리 이미지라고 봅니다.

        • 네.. 지향하시는 바, 하고자하는 말 다 알겠는데요, 개인적으로 본질과 다르게 이미지관리 잘하는 배우보다 연기 잘하는 배우가 좋아서요. 그리고 그분의 모욕감은 언제까지 케어해 드려야 하는지..모욕감은 옆에서 노래하면서 컷오프따위 꿈에도 생각지못한 사람이 먼저 느꼈을텐데요.

    • 정청래를 응원하지만, 좀 지나치네요.


      이번에는 막말 정치인 소리 나올수 있습니다.


      특정인을 흠집내려하지말고, 당헌당규를 이야기했으면 좋겠네요. 이것으로도 충분할것 같은데요.

    • 사이다네요.




      목은 시원한데, 몸에는 별로 안 좋은.

      • 사이다 먹고 결과 좋았던 적이 있었나?...... 이정희 다까끼 마사오만 해도 신났는데......

        • 선거에서는 악재였는지 몰라도 덕분에 한국 근현대사의 본질을 깨운 좋은 계기였죠. 게다가 이 사건 여파인지 몰라도 역사 교과서 국정화 얘기 나오는 바람에 역사학계와 더불어 한국인 전체가 불편한 근현대사를 마구 들춰보는 계기도 됐고. 그리고 대체 한국에 반일감정이란게 있기나 한건지 새삼 확인하는 계기도 됐고…

          • 그거 아니었어도 다까끼 마사오 다들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사이다먹고 끝인거에요. 아무의미없었음

            • 아무 의미 없긴요. 한국 대다수 중장년과 노년층의 반일감정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걸 보여줬는데ㅋ 이건 유의미 하다고 봅니다.
    • 정청래가 친노인가요?? 왜죠?? 열우당 출신이긴 하지만 노대통령 탈당을 이야기한 전력도 있고 대선전에는 정동영 최측근이었던 걸로 아는데.. 정청래 의원의 말에는 항상 친노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게 좀 신기합니다. 막말은 다 친노가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 그러게 말입니다. 친노 아니면 최소 친문으로 분류하더군요..

    • 공감합니다. 정청래 정치인의 한계인 거 같고.. 이게 당 전체와 특정 세력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요.

    • 저래서 김종인측이 공천 배제했을껄요.


      개인적으로 정청래 나쁘게 보진 않지만 그냥 딱 정봉주과 같아요.


      그릇이 넓은 느낌은 아님.

    • 근데 김종인 씨 말투나 태도야말로 누구 못지않게 싸가지 없으시던데요.. 싸가지없단 표현이 그렇지만, 대체할 다른 용어가 안떠올라서요. 나이 많은 분의 싸가지 없음은 나이빨로 그냥 넘어가나요? 직설적인 언어구사를 하는 사람은 정청래 말고도 있는데, 지적받는건 항상 정청래더군요.
      김종인 씨는 공당 대표로서의 언어구사가 거의 안되시던데, 대표로서는 좀 그래도 그 양반 개성으로서는 존중하는 편입니다. 아울러 정청래 의원 정도의 말 갖고도 트집 안잡길 바라고요.

      • 김종인 대표, 문제가 많죠.


        근데 정청래 의원을 얘기한 것은, 지금 그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하는 말이었어요.


        모든 종편에서 그와 더민주를 비판하고 있어요.


        맘에 안 드는 그 종편을, 소위 중도층인 많은 분들이 보구요.


        당연히 더민주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겁니다.

        • 그 종편 눈치보는 포지션 때문에 더민주가 한 삽질은 얼마나 많으며, 깎아먹은 집토끼의 표는 얼마나 많던가요?


          종편이 끊임없이 떠들었어도 선거는 결과적으로 야권에 좋은 결과가 났어요.


          정청래가 센 발언을 안했어도 종편은 또다른 타겟을 정해 공격에 들어갈겁니다. 정청래가 지구상에서 사라져도 종편은 또다른 상대를 정해서 깝니다.


          종편을 대하는 진정한 자세는 쫄지마 자세에요. 근데 풀빛 님은 종편 자주 보시나봐요.


           

          • 요새 많이 보고 있습니다.


            종편이 동시에 여권을 향해서도 엄청난 쓴소리와 비판을 했거든요. 여권의 잘못된 공천현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면서 이번엔 야권보다 더 욕을 먹었습니다.


            종편들이 말한 공천에 대한 각 당의 평가는 '더민주가 이번 공천은 제일 낫다'였습니다.


            종편 때문에 여권이 표를 잃었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종편(JTBC 포함해서)이 괴물만은 아닙니다.


            맞는 말도 하고 사람들에게 먹히는 논리도 있습니다.


            이 방송들을 많은 분들이, 특히 나이있고 중도층이라는 분들이 봅니다.


            정청래가 그런 잘못을 안 했다면, 종편은 정청래를 안 깠을 겁니다.

    • 정청래 싫어하지만 김종인이 삽질로 싹아먹은 표가 더 많은건 사실입니다. 김종인의 마이너스식 중도공략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그럴것이구요.


      정청래식 방식에 대한 호불호는 있겠으나 발언의 내용은 뜬금 없지 않아요. 그가 당한 일을 생각하면 뭐...


      여하간 정청래의 막말?로 더민주 지지세에 마이너스가 될거라고 걱정하는건 정청래에 대한 지나친 과대평가라고 생각해요.




      정청래에 대한 비판은 좀 다른 지점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지역구를 손혜원에게 양도한거요.


      손혜원 개인에 대한 평가와 무관하게 손혜원을 자신의 아바타로 내세운 것은 해당지역에서 차기를 노리고 준비하던 새로운 집단의 반발을 샀고 그 여파로 선거초반 당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했다고 전해집니다. 

    • 어휘 선택에 조금 뭣하긴 하지만, 누군가는 할말을 해야 합니다. 모두들 제 몸사리기에 급급해 옳지 않은 일을 소극적으로 덮고 넘어 가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널 수도 있습니다. 영감은 아닌척 두루뭉실 뭉게서 자리를 잡으려 당권을 향해 측근들을 이미 핵심 자리에 배치 했습니다. 셀프공천과 마찬가지로 공명정대한 모습은 아니잖아요. 흉합니다.




      당이 어려울 때에 대신 총대를 메고 잘 수습해 나가고 선거를 맞이한 것은 맞지만 그런 사람을 천거해 전권을 주고 뒤에서 얼굴과 목소리를 낮추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문재인'의 공도 작지는 않습니다. 유비와 재갈량의 고사가 생각나는데, 재갈량이 속이 검은 재갈량이 아닐까 싶어 믿음이 조금 부족합니다.




      딱히 '김종인' 덕에 야당이 좋은 결과를 내었다고만 생각할 수는 없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여당이 워낙 적나라한 권력투쟁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어, 유권자들이 정이 떨어진 이유도 크다 생각되거든요. 정치적 감각이 좋아 보이긴 하지만, 너무 고집스럽게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 아닌가 싶어 걱정됩니다.




      애들 말로 '가오'를 너무 내세우는 거 같아 보기에 아름답지 않습니다. (하긴 권력투쟁이 아름답길 바란다는 게 웃기는 얘기지만..) 

      • 맞습니다. 할 말은 해야 합니다.


        이번에 정청래만 셀프추대를 비판한 게 아닙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점잖게, 혹은 예의를 갖춰서 얘길 했습니다.




        전 정청래 의원이 말한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 말하는 방식에 대해 얘길 하는 겁니다.


        왜 그런 식으로 말해서 자신을 포함한 더민주까지 욕을 먹게 만드는 겁니까?


        왜 상대 당이나 종편에게 더민주를 과도하게 비판할 소스를 제공해주는 겁니까?

        • 그래서 항상 말썽이잖아요. 이번 공천에서도 물 먹었고. 계속 저렇게 타당에 빌미를 주는 방식으로 튀는 언행을 하면, 지들 속을 긁어준다고 내버려 두지 말고 당윤리위원회에 올려 합당한 벌칙을 주어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제대로 된 교훈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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