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책 2권

중간고사철이라 그런지 독서실에도 도서관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1.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트위터에서 휴브리스님이 김영하의 3부작과 비교하면서 이 책을 두 번이나 칭찬하시길래 도서관에 비치신청을 했는데, 처음에는 거절당했어요. 그러다가 3개월 정도 지나 이번 달에 들어왔다는 알림이 뜨더군요. 책을 펼쳐보니 읽어보면 볼수록 삶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성찰이 잘 드러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인생경험과 세상의 지식들의 편린들이 재미는 비록 떨어질지 몰라도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이 안에 조금은 들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읽고난 뒤에 저에게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해주고 그만큼 후회도 뼈져리게 다가오더라고요. 결국 삶이란 <보이후드>처럼 시시하고 특별하지 않은 것이며(패트리샤 아퀘트의 대사처럼 결국 아무 것도 안 남기에) 이름을 남기려는 시도도 어떤 의미에선 무의미한 행동이라는 깨달음을 안겨 주었거든요. 책의 두께에 비해 술술 넘어가니 한 번쯤 시간 내어 일독을 권합니다.


2. 불합격을 피하는 법

일본어와 영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요. 그동안 방탕하게 산 것에 대해 깊은 반성을 주는 책이더군요. 별의 별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간 책들을 봤지만 그리고 전혀 따라하기 힘든 책들-가령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같은 - 에 비해 상당히 현실적인 조언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책에 나온 생활방침대로라면 이렇게 인터넷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책에 나온대로라면 듀게 생활도 곧 끝날지 모르겠네요. 공부는 이렇게 해라, 성욕은 어떻게 해결해라, 아르바이트는 하지 마라, 이런 조언들과 낮잠을 자라, 이성과 사귀지 마라, 살이 쪘다면 다이어트 후에 공부해라 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와닿더라고요. 총명탕이나 우황청심환, 각종 보약이나 운동에 대한 조언까지 저자의 경험담이 자자합니다.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다른 수험준비책들과 비교해서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꼴에 공부한답시고 아마 다음 책은 1년 뒤에나 읽게 될 것 같네요...ㅜㅜ(위키도 끊었으니 듀게도 그만와야 하는데...)

    • 지금 여친에게 미련을 버려라. 사시 패스하면 그 보다 훨씬 나은 조건의 여자가 

       줄줄이 줄을 선다. 나도 사시 패스하자 마자 선이 10개는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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