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플레이스테이션, 프로듀스101)


 1.플레이스테이션 새 버전이 나오나 보군요. 사실 예전같은 세상이면 몰라도 모든 게 휙휙 바뀌는 요즘 세상에서 하나의 콘솔로 5년 이상씩 게임을 즐긴다는 건 좀 이상해요. 개발자들도 미칠 노릇이죠. 게임 개발 기술은 계속 발전하는데 매번 콘솔의 성능에 발목을 잡혀야 하니 말이죠. 휴대폰만 해도 100만원 정도 하는 물건을 매 해 갈아치우는 사람이 많은 세상인데 훨씬 더 성능빨을 세워줘야 하는 콘솔은 이제 짧은 텀으로 성능 업이 필수가 아닌가 싶어요. 


 이번에 나오는 신버전으로만 출시되는 타이틀은 없는 대신 신버전으로 좀더 상위 퍼포먼스를 구가할 수 있는 모양이예요. 이 정도면 기존 콘솔 유저도 고개를 끄덕거릴 만 하지 않은가 싶네요. 


 이제는 아예 콘솔 게임기라는 것의 관점을 바꿔서 매 해마다 성능 업이 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게 휙휙 바뀌는 세상인데 콘솔 게임기만 수년전 스펙에 질질 끌려다닐 순 없는 노릇이죠.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냐?'라고 반발할 수도 있겠지만 늘 말하듯이 소비자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니까요. 매 해 버전업 된다면 콘솔 게임기도 스마트폰처럼 매 해마다 버전업된 성능과 모델을 발표하는 게 큰 축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2.어제는 90%회복된 줄 알고 나갔다가 힘들게 돌아왔어요. 휴. 지금은 다시 90%인 것 같네요.


 어제 못 본 피디수첩을 보니 완전 ㅎㄷㄷ하네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아이돌 바닥과 프로게이머 바닥의 무서운 점은 이거예요. 그 업계에서 쌓은 스킬이, 해당 업계에의 도전을 그만두었을 때 다른 업계에 연동될 만한 요소가 없다는 점이요. 그야 아프리카를 뛰거나 술집의 에이스가 되거나 게임 대리를 뛰는 것 정도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이런 건 틈새시장이나 뒷세계로 여겨지니까요. 기본적으로 다른 업계에 간다면 레벨1부터 재시작인 거예요. 문제는 그 나이에 다른 업계에 가면 동 나이대의 다른 사람은 레벨 1이 아니란 거죠.



 3.그 점에서 프로듀스 101은 연습생에게 정말 무슨짓을 해서라도 나가고 싶은 그런 프로그램인 거 같네요. 이런 식으로 인지도를 올릴 만한 프로그램은 사실 여러 개 있었지만 현실에서 이렇게 유의미한 파급력을 불러온 프로그램은 프로듀스 101이 최초 같아요. 하긴 이건 프로그램 포맷의 힘보다 애초에 출연자들의 레벨 자체가 높아서이기도 하겠지만요.



 4.흠



 5.요즘은 D모 사이트의 프로듀스 개인 팬 커뮤니티를 가곤 해요. 이수현이나 윤채경 김소희 같은...프로듀스 101 방영 전에는 있는 줄도 몰랐던 소녀들이 사랑도 받고 큰 모금도 받고 하는 걸 보면 절로 김춘수의 꽃이 떠오르죠.


 프로듀스 101이란 프로그램은 정말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구절을 절로 읊조리게 할 만한 그런 프로그램 같아요. 프로듀스 101 본편과 비하인드를 수십번 돌려보다가 자신만의 꽃을 찾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연습생 입장에서는 정말 무보수는 커녕 돈을 내가면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겠구나 싶어요.



 6.이건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만약 내가 아이돌 지망생이라면 처음부터 사랑을 얻으려고 하지는 않을거예요. 그보다 훨씬 얻기 쉬운 것...연민을 얻을 계획을 짤 것 같아요. 어떻게든 가여운 모습을 연출해서 연민의 감정이 한번 들게 만들면, 연민의 감정을 사랑으로 바꾸는 건 비교적 수월하니까요.


 다만 사랑의 기원이 연민이라면 그걸 유지하는 건 좀 짜증나긴 해요. 연민에서 기원된 사랑을 유지시키려면 나의 교만함을 감춰야 하거든요.



 7.교만함을 감춘다는 건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예요. 성공의 맛이란 걸 몇번 본 뒤에는 더욱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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