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배우- 로빈 라이트

'로빈 라이트 펜' 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로빈 라이트를 좋아합니다.

처음 알게된 건 [포레스트 검프]의 제니 역이었죠.

그 영화에선 사실 별로 인상깊지 않았어요. 워낙 톰 행크스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영화이기도 했고,

게리 시니즈가 눈에 들어오기도 했고요.

다만  Lynyrd Skynyrd의 "Free Bird" 기타 연주가 미친듯이 흘러나올 때 코카인에 취해서 난간에 올라가 뛰어내리려다 말고,

절망적으로 흐느끼는 장면에서는 이 여배우의 연기력이 보통은 아니구나 느끼긴 했어요.


로빈 라이트는 키가 큽니다. 프로필상 키는 168인데 팔다리가 길어서인지 170대로 보여요.

그리고 얼굴 골격이 굉장히 멋져요. 금발도 잘 어울리고요.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 여신이 어떤 모습일까 한다면

로빈 라이트처럼 생겼을 것 같아요. 이지적이면서도 강인한 턱선도 그렇고, 선량해 보이는 눈빛이나 당당한 어깨선도 그렇고요.

텍사스 출신인데 미국 남부 여성 특유의 금발에 짱짱한 골격을 겸비한 미인입니다.

숀 펜과 결혼생활 하면서 망나니같던 그 배우를 오랜 시간 이끌었던 것도 로빈 라이트의 몫이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사실 엄마 몸매가 뛰어나서 그런지 딸 딜런 펜 몸매도 진짜 좋아요. 요근래 본 여성 중에 복근이 제일 아름다운 인류였네요.

냉정하게 말해서 미모는 엄마가 훨씬 더 뛰어나지만...


로빈 라이트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입니다. 물론 원제가 나은 영화인데 The Private Lives Of Pippa Lee를

'피파 리의 은밀한 생'으로 번역했으면 국내흥행은 꽝이었을 테니까 이해는 해요. 끙

이 영화에서 로빈 라이트가 동네를 돌아다니는 생선 행상에게서 생선을 사려고 줄을 섰다가 봄볕을 쬐는 나른한 장면하고,

자기 인생의 가닥을 40대 후반에서야 잡아내고는 연하 썸남인 키아누 리브스 방 창문을 월담하는 장면을 정말 좋아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아름답지만 수동적인 여성이 청춘을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중년이 되어서야 능동적으로 변하게 된다는 속터지는 내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빈 라이트가 조곤조곤 자신의 일탈을 자식들에게 납득시키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 충분히 그럴법 해 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잠이 잘 오지 않는 밤에는 로빈 라이트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더 콩그레스]를 틀어두고 소등을 합니다.

그녀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집중해서 듣고 있으면 잠이 솔솔 와요.


오늘도 저녁을 먹다가 케이블티비에서 브루스윌리스 주연의 [언브레이커블]을 방영하길래 아무생각없이 보고 있었는데,

로빈 라이트가 별거중인 남편을 찾아와 울음을 터트리면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장면을 보고 듀게에 글을 써야겠다 생각했어요.

고백하자면 예전에도 [나잇 앤 데이]를 보다가 듀게에 톰 크루즈를 향한 사랑고백 글을 썼었는데 오늘도 그 한장면 때문에 마음이 움직였네요.



    • 로빈라이트 정말 좋아합니다. 그 우아하고 강인한 턱선하며 각진어깨 너무 멋있어요. 엄청난 미인이시죠. 항상 건조하게 크게 두드러지는 색상없이 하는 메이크업도 너무 잘어울리시고요. 몇년전백화점 벽에 걸렸던 제라드다렐 광고 사진을 보면서 한참을 백화점 통로에서 움직이지 않고 봤던 기억이 있네요. 나인라이브스 보셨나요. 짧은 에피들 모아놓은 소품영화라 그런지 연기가 크게 주목받은거 같진 않지만 서서히 감정이 무너져버리는 연기가 최고였죠. 기억이 맞다면 편집없이 롱테이크였던거 같은데 종종 생각납니다. 프린세스브라이드 다시 보고 싶네요.
    • 포레스트 검프에서 멋있었고 더 콩그레스는 아주 좋은데 영화가 좀 어렵더군요.

    • 저는 숀 펜과 맺어진(?) 영화인 헬스키친(State of Grace)에서 이분을 처음 봤습니다


      험악한 동네에서 험악한 욕을 내뱉으며 험악한 싸움을 벌이는 험악한 누아르 영화라서 그런지


      그 미칠듯한 미모가 유독 돋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 자 이제 하우스 오브 카드를 보십니다. 매회 말씀하신 로빈 라이트 특유의 매력이 넘쳐요.
    • 하오카를 캐빈스페이시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로빈라이트 때문에 보고 있네요.


      매회 중년 여자의 미를 엄청나게 발산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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