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


 1.친구가 주토피아를 보자고 제안해서 봤어요. 다 보고 난 뒤 친구가 엔딩곡에 대해 한마디 불평을 했어요. 엔딩곡을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삽질해, 더 삽질이나 해.'


 ...라는 희망고문이라고요.



 2.주토피아를 보고 근처에서 저녁 겸 술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사실 우리가 하는 이야기는 늘 똑같아요. 파괴적인 힘을 손에 넣고 싶다고 투덜거리는 아이들의 대화죠. 이런 대화를 하다가 어느 정도의 힘을 가져야 파괴적인 힘이라고 할 만한 힘을 가지게 된 건지, 그 기준에 대해 논쟁하곤 해요. 그리고 결론은 늘 똑같죠.


 '조금만 더.' 



 3.이렇게 또 하루가 끝나가네요. 열심히 일을 해서 성과를 냈으니 좋은 곳에 가서 보상받아야겠죠. 문제는, 좋은 세계에서 좋은 세계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통로는 좋지 않은 세계에 만들어져 있다는 거예요. 결국 좋지 않은 세계를 피할 수가 없는 거죠. 


 아마 이것이 사랑의 좋은 점이 아닌가 싶어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 좋은 곳만이 좋은 곳인 게 아니라 나쁜 곳도 좋은 곳처럼 느껴지거든요. 시끄러운 장소도 조용한 장소처럼 느껴지고 맛없는 음식도 괜찮은 음식인 것처럼 느껴지고 못 만든 음악도 괜찮은 음악인 것처럼 들리는 거죠.


 ...물론, 멍청했던 시절에 그랬다는 거예요. 나쁜 곳도 좋은 곳인 것처럼 인지 능력이 조작되던 시절 말이죠. 이젠 조용한 곳이 조용한 곳이고 좋은 곳이 좋은 곳인 거예요. 이제좋은 곳에 있는 방법은 좋은 곳이 내게 오는 게 아니라 내가 좋은 곳에 가는 것뿐인 게 된 거죠.



 4.휴.



 5.낙서를 올려보곤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링크할 주소에 낙서를 올리고 뭐 그래야 해요. 저용량이나마 이곳에 바로 올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 어느때의 진실이 있기 마련이라 조작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저도 슬 콩깍지가 씌이나봅니다. 누가봐도 가시밭길이 가볼만한 길처럼 느껴지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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