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발 ㅇ...아니 시빌 워를 보고(약 스포)


-MCU특유의 재미는 있어요. 다만 편집 호흡이 다크나이트 수준으로 너무 가파르기도 하고 모난 구석이 있고 뒷이야기가 조금 궁금한 윈터솔저 2편 보는 기분이에요. 제목도 시빌 워라기보다도 윈터솔저2가 더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사실 초반 시퀸스가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마치 마이클베이판 트랜스포머의 대테러 작전 같은 모습이) 후반부로 갈수록 나아지긴 해서 괜찮더군요. 그 와중에 뜬금없이 딴 영화 캐릭터들 데려오는 건 좀 억지스러운 구석이 있어보였지만...(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어도 그렇지 등장한지 5분만에 활약하는 슈퍼히어로라니) 그런데도 아이언맨과 누가 붙을까, 앤트맨과 누가 싸우느냐 그런 재미도 있어서 볼만 합니다. 이런 빅 이벤트보다 더 흥미 진진한 싸움은 클라이막스에 있어요. 복선도 훌륭하고요. 하지만 본질적인 대립이유는 시빌 워라는 이름에는 약간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의외로 연합 공격이나 캐릭터 간에 케미스트리가 있어요. 스파이더맨은 쩌리일 줄 알았는데 블랙팬서만큼 비중은 챙겼습니다. 페기 카터는 파파라치샷보면 좀 더 영상을 넣어줄 줄 알았는데, 상영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잘려나간 듯. 스칼렛위치는 좀 아까운 면이 있지만 다른 캐릭터들 비중을 생각하면 나쁘진 않은 정도. 블랙 위도우와 워머신은 언제나 기본분량은 채우고도 활약하고요.


-차라리 아이언맨4가 따로 나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언맨 비중이 가뜩이나 많은 시리즈 이지만, 할 이야기가 남아서 캡틴 아메리카에다가 아이언맨 4편소스를 부어넣은 느낌이에요. 물론 인피니티 워에 가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아무리 봐도 아이언 맨이 타노스를 처치할 거 같지는 않잖아요? 울트론을 제거한 최후의 사자도 그랬고.



ps- 쿠키는 인피니티 워랑 상관은 없습니다. 다른 개별 작품들이니 중간 쿠키보시고도 스탭롤 끝까지 보고 나오실 필요는... 있을지도.

    • 작년에 앤트맨 보고 아이언맨 큰일났네 생각했는데 그걸 보여줬네요.

      각 캐릭터들 등장에서는 개개인 단독영화 분위기로 전환되는게 재밌었네요.
    • 그런데 이번 영화 보고 나서 앤트맨이 다시 보고 싶어지더군요. 지금까지 나온 마블영화중에 제 취향은 앤트맨이라는 걸 확인했네요.

      그리고 진지함보다 가볍고 코믹함을 더 좋아한다는 것도요. 캡틴측 사람들 앤트맨 빼고 다 재미없음.
    • 앤트맨 말고도 호크아이가 비꼬는 말투로 약간의 웃음을 주긴 했죠. 그래도 말씀처럼 잔재미는 앤트맨이 제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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