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세정제 - 사망자 239명, 피해자 1528명
썰전을 보는데 사망자 239명, 피해자 1528명이라네요. 그런데 피해자는 심각한 질환이 발견된 사람의 수이고,
경미하거나, 가습기 세정제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못한 사람들까지 따지면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것 같네요.
특히 사망자 들 중에 상당수가 영유아라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공소 시효 얘기가 나오는데 답답하네요.
미국 같으면 무조건 관련자 모두 사법 처리라는데.. 우리나라는 그런거 없잖아요.
뉴스 보다보니 구조조정하면서 공적자금 들어간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거 다 세금이죠.
정작 일 저지른 인간들은 3대가 잘먹고 잘 살겠죠. 언제나 그렇지만 씁쓸하네요.
죽겠다고 난리친 게 언제인데 정부라는게 이제까지 뭐하고 자빠져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들 자식이 줄줄이 죽어나가야 정신들을 차리려나.
세월호와 비견할만한 사건이에요 이거
주부 커뮤니티는 예전에 처음 밝혀졌을 때부터 난리였어요.
그 외의 동네에서 (정부를 포함해서) 관심이 없다보니 조용해 보였을 뿐이죠.
살균 세정제 뿐 아니라 가습기 자체도 의료기기로 구분해서 엄격한 검사하에 허가받은 제품을 병원에서만 써야지 홈쇼핑이나 인터넷이나 전자제품 대리점에서 파는 것을 가정에서 일반인이 쓴다는게 납득이 안되는 물건입니다. 처음 가습기라는 걸 봤을 때 부터 걱정 됐던게 저게 코를 통해서 들어올 수 있다니 왜???? 가습기는 건조한 방에 습기를 만들기만 하면 되는 건데 그 물기가 내 코를 통해서 들어온다고? 뭐하러?
현재 저희 어머니도 얼마 전 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으로 가래를 뱉지 못하고 있어요. 처음 증상이 엄청 큰 소리로 억지로 소리지르면서 기침을 계속하고 밤에 자지도 못하고 재채기도 아닌 기침을 소리지르면서 하세요. 그래서 방이 건조해서 그런가 보다 해서 라면 물 끓이는 포트에 물을 팔팔 끌여서 방의 습도를 높였어요. 외국에서는 감기치료로 수건을 뒤집어 쓰고 그런 증기를 쐬잖아요. 그 정도 기침이면 열이 날텐데 열은 안나고 기침만 나오고 잠도 못자고 해서 병원에 가도 이유를 알 수 없다 하고 감기는 아니라고 약을 받아 왔는데 듣지를 않아요. 그래서 계속 병원을 다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폐 석회가 보인다면서 약을 지어줘도 안 듣다 다른 약을 처방해서 기침은 많이 멎었는데 목소리가 변해 있어요.
폐 석회라는 말을 듣고 생각난게 가습기 였거든요. 가습기를 건조한 방에서 하루 8시간 정도 사용 한 후 방을 청소하면 tv 브라운관에 평소에는 없는 하얀 분필가루보다 얇은 막이 생기거든요. 그게 가습기의 이슬이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결합해서 뭉쳐진 덩어리들이죠. 8시간보다 적게 해도 가습기 작동하고 tv를 끈 상태로 브라운관을 손으로 슥 닦아보면 하얗게 묻어나죠. 그게 온 방안에 다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가습기가 매일 돌아가는 환경에서 계셨었거든요. 가습기를 틀어놓고 잠도 자기도 했고,
사람들은 주변에서 쓰면 왜 그걸 꼭 사서 쓸려고 할까요? 물어보니 공기가 나빠서 쓴다고 하는데 가습기가 공기를 좋아지게 하는 거로 알고 있어요. 세상에...건조한 방에 습기를 높이는 것일 뿐인데 말이죠.
저희 가족도 만성으로 호흡 곤란이 있는데, 의심만 할 수 있지 한 때 썼던 가습기 세정제 때문인지 평생가야 확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크게 터지기 전에 미국에 와서 가습기를 샀는데, 이름은 알프스지만 한국에서 만든 제품이었어요.
사용 설명서를 읽다 보니, 가습기 닦을 때 물 이외에 다른 것은 쓰지 말라고 되어 있더군요.
가습기 세정제가 우리나라에서 판매될 때, 벌써 다른 나라의 안전 기준으로는 금지되어 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가습기와 저 피해자들의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는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건가요? 이런 사건의 경우에 과학적 검증 이전에 여론 재판을 먼저 하는 경우를 종종 봐서요.. (물론 흘러가는 상황을 봐서는 인과관계가 있어보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