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


 1.웬만하면 글을 쓰고 그 글이 페이지에서 사라져야 다음 글을 쓰는데...최근엔 글이 별로 안올라오네요.



 2.요즘은 다큐에서 헬조선이라는 말을 대놓고 쓰고 있네요. 헬조선이란 말이 정규 방송에서 마구 쓰일 거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쓰고 있어서 좀 놀라곤 해요. 그것도 이렇게 빨리요. 새로운 유행어가 정착되어서 메인스트림에서도 쓰이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고 특히 저런 표현이라면 더더욱 그럴 줄 알았는데 이젠 헬조선이란 말이 마치 원래 있었던 말인 거 같을 지경이예요.



 3.하지만 어제 sbs스페셜처럼 헬조선의 실상을 알려주는 특집은 이제 동어반복이긴 해요. 어디선가 본 듯한 알바생, 어디선가 본 듯한 취준생들의 인터뷰와 반칙이 횡행하는 사회의 문젯거리를 나열하다가 끝나는 거죠. 


 뭐하러 이런 똑같은 다큐를 계속 만드느냐, 보기에 불편하니까 1절만 해라...라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이제는 우리나라가 헬인가 헬이 아닌가를 문제삼는 단계가 아니라 솔루션이 제공되어야 할 시기죠. 여기서 문제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헬이 아니라는 거겠죠. 


 결국 소설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의 유일한 솔루션은 보스턴리걸의 쇼어가 말했듯 '모든 사람이 동시에 일어서는 것'뿐이예요. 한데 그러기는 좀 힘들잖아요.


 그러면 다시 이야기는 원점으로 돌아와서, 방송에서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은 헬조선 특집을 계속 만드는 거 밖에 없는 거겠죠. 금연자가 늘어나길 바라며 담배갑에 그려진 혐오스러운 그림을 계속 반복해서 그려넣는 것처럼요. sbs스페셜 마지막에 나온 말마따나 사람들이 분노할 때까지 말이죠.  


 좋아하는 서바이벌 관련 어록 중에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방송의 기능은 문제를 인식시키는 것까지가 한계겠죠.


 


 4.휴.



 5.요전에 썼듯이 놀면서도 불안해하고 술마시면서도 불안해하고 게임하면서도 불안해하는 걸 멈추진 않아요. 이곳은 헬이니까요. 지옥의 열기와 독기는 늘 내가 사는 세상을 감돌고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걸 까먹고 방독면을 벗거나, 다리를 두들겨보지도 않고 건너는 등의 멍청한 행동을 하면 떨어지면서 후회할 테니까요. 다른 사람들에겐 돌다리를 두들기는 행동이 찌질해 보일진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죠.








    • 조선일보 때문에 생긴 말인줄.


      이 정권 들어 확실한걸로 다 인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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