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네 DVD 대여점 정리 세일하는데서...


DVD 무조건 장당 500원이라길래 퇴근길에 가봤습니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갱스오브뉴욕,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네 편,

콜래트럴, A.I, 킥애스, 킹콩, 색계, 바닐라 스카이 하고 기억 나지 않는 한 편.

다해서 15장을 사왔는데 집에 와서 티비에 연결된 플스에 넣고 재생해보곤 바로 이걸 왜 샀을까 하는 생각이.

저 중에 어떤 영화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바로 재생만 하면 FHD 화질로 나오는 건데.

그래도 500원에 스페셜피쳐까지 있으니까 됐지 뭐. 하지만 안 볼텐데.


2천년 초반쯤인가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테이프 정리한다고 내놓고 팔던 적이 있었거든요.

지나가다가 피스메이커가 있길래 그거 3천원인가 주고 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완전 폭리 수준이었네요. 비디오 테이프를 3천원이라니.

얼마전에 방에 오래된 짐 정리하면서 비디오 테이프만 거의 백 개는 버렸나 봐요.


그냥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쓰레기 수거하는 곳에 버렸는데 그 중엔 90년대 초반 TV 광고 녹화 해놓은 것도 있고

X파일도 있고, 서태지가 처음 데뷔했던 쇼프로그램 녹화한 것도 있었는데 다른 건 별로 안 아깝지만

TV 광고 녹화 해놓은 건 좀 아깝더군요. 나름 제대로 리핑(?)하면 꽤 그럴 듯한 당시 영상 자료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가끔 TV에서 옛날 광고 보여줄 때 보면 원본 관리가 거의 안 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화질 열악한 비디오 녹화 버전이던데. 제꺼 틀어보면 그것보다는 깨끗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비디오 플레이어를 마지막으로 작동해본 게 2001년인가.






    • 120분짜리 공비디오테잎 20개를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그 밖에 녹화해놓은 VHS테잎들은 곰팡이가 생겼더라고요 -_-

      • 저도 버릴 때 보니까 한 자리에 십 년 넘게 그대로 있어서 그런가 곰팡이가 생겼더군요. 


        VTR이 멀쩡했더라면 어떻게든 변환해두기라도 했을텐데...

    • 저도 얼마 전에 여러 개 버렸어요.

      요즘에는 내가 보관 안 해도 누군가 부지런한 사람이 더 좋은 상태로 보관했겠거니 합니다. 실제로 그렇고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제 라디오 사연 읽어준 거 녹음해 둔 게 있는데 카세트가 없어서 그게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가수들 테입은 종이껍질만 앨범에 보관하고 내용물은 버릴까 합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광고 같은 거 따로 녹화해둔 사람들은 없나봐요.


        예전에 TV CF 사이트에서 찾아봐도 찾기 힘들더군요.

    • 한개 2천원짜리 dvd 해적판이 많은데 못보겠더군요.


      비디오 첨 나올 때 같은 엄청 엉망인 화질이 상상의 영화로 차라리 좋아요.

      • DVD 해상도가 요즘 디스플레이 환경에 비해서 너무 낮다보니 업스케일링으로 재생한다해도 한계가 있더군요.


        요즘 EBS에서 옛날 영화도 HD로 깨끗하게 보여주는데 얼마 안 된 영화를 해상도 낮은 DVD로 보려니깐 못 보겠더라고요.

    • 낮은 해상도는 어찌할 바가 없는 게 맞지만 그래도 원본 화질도 의외로 영향을 꽤 주더라구요.


      집에 있는 엑스파일이나 프렌즈 dvd 같은 건 틀면 참 난감해지는데 소프라노스는 꽤 볼만합니다. 풀HD 까진 아니지만 720p는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ㅋㅋ

      • 맞아요. 국내 디비디 시장이 너무 협소하다보니 웬만한 대작 타이틀 말고 시리즈물 같은 건 대충대충 제작된 것 같더군요.
    • 분명 인터넷에도 없는 레어템이 있었을거같은데 사오신거는 흔한거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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