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렇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곡성 입니다 스포있어요)
아침에 조조로 보고 왔어요
재미로는 황해가 훨씬 재밌고 공포도로는 추격자가 더 무섭습니다
제게 오컬트는 별로 대단한 장르가 아니라서
그래도 꽤 재밌게 봤어요
영화가 시작하고 검은 화면 에 성경문구가 나오면서 시작하죠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후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많은 추측과 단서찾기 암시 그리고 열린? 결말에 다양한 의견들을 찾아보니 그게 더 재밌었어요
그래서 저도 생각을 해봤죠
전 처음엔 그냥 환각버섯먹고 난리 난 것인데 이게 샤머니즘과 결헙해서 괴상한 조합이 되었다.
뭐 이렇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아... 그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곽도원의 죄에 대해서 많은 말이 나오고 그 죄라는 게 바로 의심이라면
원래 인간이라는 생물은 의심을 타고 태어났다고 보거든요 일종의 프로그래밍 된 부분
그런데 이게 너의 죄야, 물론 너 말고 인간 자체가 의심을 하는데 넌 그러면 안 되는 거야
그러니 벌을 받아!
............... 참으로 인간을 시험하길 좋아하는 하나님같죠
내가 이렇게 널 괴롭혀도? 이렇게 힘들 게 해도? 네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자신있어?
뭐 이런 무시무시한;; 시험들
무슨 몰래 카메라나 양심 냉장고 혹은 예능 프로의 악질적인 면이 보이더군요
덫을 놓고서 걸리나 안 걸리나...
그래서 보는 내내 곽도원이 좀 불쌍했어요.
그리고 딸로 나온 효진이는 악령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저도 수긍이 갔어요
아이의 행동이나 노트의 낙서들 그리고 말...
뭐가 중한디? 라고 묻는 얼굴에서 왠지 짠함이 느껴져서인가...
암튼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얘기 꺼리가 풍부한 영화라 넷상이든 오프라인든 본 사람들 끼리는 할말이 많아서
그건 진짜 좋네요~
뽕 마시고 난리 브루스 친다고 봐도 되고, 기독교적인 시련을 내린다고 봐도 다 맞다고 봅니다.
어느 쪽으로 해석해도 다 구멍이 있어요.
착한놈으로 보이는 놈들도 다 나쁜놈이고, 사악한 놈들의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저는 정말 작품이 뭘 말하려는지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냥 묻지마 살인이 일어나고 피해자가 재수가 없어서 당한 이야기라면 별 생각없이 받아들이겠는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시험하는 영화도 아니고, 곽도원 캐릭터도 종교적인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게 진짜 악마인지 아닌지 헷갈려 하는 게 무슨 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