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뉴스와 그림의 가격.

그림? 화가의 작품? (조각이나 기타의 것은 제외하고.)


이것 저것 장르를 확대해서 예술의 이름으로 '페인팅_페인터'을 논하는 건 좀 그렇네요. '화가'는 어떻게 정의하느냐 만 가지고 접근해야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저는 제품과 작품은 구별해서 취급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품과 작품. 관계를 애매하게 하는 것들은 또 그렇게 만들고 표기하고 발표하면 되지 않겠나 싶어요. 공산품 내용물(재료 함량) 표기하듯이 세세하게. 붓질은 누가. 밑그림은 누가. 마감과 아이디어는 누가 어느 부분 어느 정도. ... ???


어느 화가의 그림(40인치 TV정도 크기)이 500만원 정도 한다.들 예로 들어 가격(?) 구조를 얘기해 보자면, 그 그림이 시장에 가서 10만원,20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한 풍경화, 정물화..등등과 다른 점은 그 화가의 이름값. 그리고 그 화가가 수십년 습작 시절 먹고 자던 생활비 그림재료값 등등 모두를 나중에 내어 놓을만한 작품이 되었을 때 모두 떼 엊어서 반영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편엽서 하나의 크기에 얼마 얼마 하는 어마어마한 가격이 매겨지는 게 정당하다고도 생각 되고요.


조영남의 경우는 위와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군요. 물론 혜성과 같이 나타난 천재들도 있겠지만, 그 사람은 가수가 본업이고 리즈시절 그림 그리느라고 굶기를 밥먹듯 하던 사람도 아니지요. 어느날 취미삼아 하기 시작하던 그림그리기가 그 사람의 예명에 얹혀 (아이디어도 신선) 이름이 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아요. 전업작가 처럼 그림에 목을 매고 치열하게 그림에 대한 고민을 하고 해서 태어난 작품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죠.


제 생각에는(그림 가격이나 가치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는 일반인의 사견)
40인치 정도 크기의 조영남 화투그림을 500만원에 샀는데, 그 그림이 전업 페인터의 페인팅 기술, 기능을 빌려 붓질과 밑그림을 완성하고, 자신의 색갈로 마감한 그림인줄 알고 산다면 100만원 쯤 내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동대문 시장에서 흔하게 구입이 가능한 벽 장식용 그림에 비하면 무지 비싼 가격 아닌가 생각합니다.(화가 혼자 다 그리려면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죠.)


아주 소싯적부터 그림에 매달려, 죽는지 사는지도 모르고 밥을 먹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그 것에 천착해 생활이라고는 간 곳 없는 인생을 살던 사람이 말년에 겨우 세상의 평가를 받아 몇백, 몇천씩 가격을 호가하는 화가와 ...  ... 비교 아닌 비교가 되어지네요.


미술계의 관행이 그렇다면, (아무리 자본주의 논리가 대세인 세상이라도) 그건 고쳐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생산품은 생산품에 합당한 내용을 밝히고 합당한 가격을 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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