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에 관하여...(바낭+토론제의글)
여성이 비자발적으로 강요당한 성매매가 부당하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거에요.
그렇다면 '자발적'으로 하는 성매매가 나쁜가 아니면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가에서 의견이 갈리는 모양이에요.
듀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궁금해요.
중고나라 거래랑 똑같아요. 남이 판단해서 뭐해요. 서로 사고 팔겠다는데
중고나라 거래랑은 겁나게 다를 수 있죠.
섹스가 매매목적물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자는 거니까요.
가령 인간.은 보편적인 금제품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총기도 매매의 대상이 될 수 없고요.
성이라는 것을 매매의 대상으로 삼아도 될지 안될지를 논의하자는 것이니
뿌링클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sex가 매매의 대상이 되어도 좋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대셔야겠죠.
토론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데요? 나한테 왜이래요
그럼 댓글을 달지 마시지...
싫은데요
그럼 그러시든가.
재밌는 주제긴 합니다만..
논의를 원하신다면 일단 본인의 의견을 잘 정리하셔서 한쪽 축을 담당하셔야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지 않겠습니까.
성매매 문제 이전에 남자의 성욕은 해소안하면 큰일난다는 식으로 남자성욕 둥기둥기 하는 꼬라지 부터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내 딸이나 와이프가 한다고 하는데 내가 막아야 하나 막지 말아야 하나"
아. 물론 전 성매매 찬성론자입니다. 물론 이런저런 전제가 붙지만 말이지요.
일종의 고된 행동이 되는 건 자발적이기가 참 힘들죠. 그걸 정말 좋아서 하는 경우가 있다면 모르지만요. 보통은 이건 엿같지만 돈이 되니까라는 심정으로 할 거에요. 성매매 같은 경우는 더하겠죠.
예를 들면 인터넷에 그런 광고가 있더군요. 중년쯤의 여성을 대상으로 돈받고 즐길수 있으니 외모가 그럭저럭인 남자여도 좋으니 연락달라는 성매매 광고였습니다. 아무도 외모가 뛰어나고 젊고 매력적인 여성이 있으니 돈받고 성판매를 하라고 하진 않아요.
포르노 같은 경우는 약간 달라서 명성같은걸 보고 오는 경우도 없진 않을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고된 업종이죠
그리고 성매매 얘기나오면 항상 하고싶은 말인데, 포르노의 판매 합법화가 먼저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후에나 할 논의죠
정말로 순수하게 자발적이라면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국가가 그것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어떤 선택이 정말로 그 개인의 순수한 자발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요? 내가 오늘 저녁에 치킨을 먹겠다고 선택한 것조차 나 자신의 자율 의지가 아닌 인터넷에서 치맥을 찬양하는 글에 휩쓸린 세뇌의 무의식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물며 인간의 존엄성 문제와 사회 구조적 문제 따위가 결합된 성매매라는 사안에서 그것이 자발적인 행위라고 누가 단언할 수 있을까요. 지금도 성매매가 불법으로 되어 있고 경찰이나 관련 부서에서 단속도 나가고 합니다만, 여전히 사회적 약자 중의 약자인 가출청소년 중 여성의 대부분은 성매매로 흘러든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발과 비자발을 따지는 게 과연 의미있는 건가요?
본문쓰신 김슬픔님이 그렇다는건 아니고.
비자발과 자발을 따지는건 어떤 사람들에겐 중요한 일일겁니다. 죄책감의 문제거든요.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설마 성매수자가 비자발적 성매도자에게는 죄책감을 느낀다 뭐 이런 거라면 너무 이론적인 공상 같은 이야기 아닐까요. 혹은 성매수를 마음 편히 하고 싶다는 터무니없는 이기심과 변명일 뿐이거나요.
지금의 논지에 있어 전제라면 세상에 순수한 자발이란 게 있을 수 없겠죠. 그런데 왜 성매매만 특수하게 부적절한 건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무슨 의도로 질문하신 건지 잘 모르겠네요? 원글 쓴 분이 성매매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기 때문에 성매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전 성매매가 특수하게 부적절하다고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제 의도는 단순합니다. 치킨을 사 먹는 행위도 외부에 의한 영향, 학습에 의해 의지가 발현돼 자행한다면, 성매매도 외부에 의한 영향, 학습에 의해 의지가 발현돼 자행됩니다. 그런데 왜 치킨 먹는 것과는 달리 성매매는 부적절하냐는 거죠.
800년전 절대 권력자가 가진 모든 인민들의 생사여탈권을 처음 문서로서 제한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수백년을 투쟁하여 겨우 이제서야 아직도 소수이지만 70년전 인권선언이 발표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서 겨우 이 삼십년 소수의 나라에서만 누려보고 이제는 그 존엄과 가치를 논쟁을 통해서 자본에 고스란히 넘겨 주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신귀족사회, 신노예제사회로 가는 풍경이네요.
해삼너구리/
성매수를 마음편히 하고싶은거나 비자발적 성매도자에게 느끼는 죄책감이나 비슷한 맥락입니다. 실제로 성매매를 둘러싼 문제에는 해당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의 인권이 화두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데, 여기서 개인의 선택을 부각시킨다면 이를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할수 있거든요.
"남들이 인권이니 뭐니 하는데 자기들이 좋다잖아? 왜그러는거야?"처럼 말이죠.
제가 옳게 이해한 게 맞군요. 근데 그건 뭐 여기서 굳이 언급될 필요는 없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글쓴 분이 성매매를 옹호하자고 쓰신 글도 아닌데 괜히 곁가지로 샐 수 있잖아요?
글쎄요. 전 섹스자체를 노동이나 같은 맥락에서 소비 가능한 행위로 본다면 성매매라고 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서비스업(미용이나 맛사지같은)의 맥락에서 말이죠.
허나 그에 앞서 사람들이 섹스(성)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지라 유독 성매매와 관련하여 자발적, 비자발적이라는 용어가 나오는 현상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말씀처럼 곁가지로 샐수도 있지만 말이지요.
이런 데선 또 여성권익을 대변하는 분들인지 남혐인지 잘 모르겠는 분들은 가만히 계시는 것 같아요. 이런 젠더 관련 문제야 말로 진지하게 생각할 만한 주제인데 말이죠.
어떻게 위해가 되나요?
자발적 성매매가 나쁘냐? 하면 나쁘다 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럼 시장 논리에 맡겨도 되냐? 라고 물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공급자가 자신의 cost나 effort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 때문에
시장 균형 상태는 장기적으로 공급자에게 나쁘지 않을까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럽 일부 국가처럼 임금이나 노동체계가 법제화된 곳이 있죠, 이런 경우는 괜찮으시다는 의견이신가요?
어떻게 법제화 되어있는 잘 모르겠지만 가격이나 건수를 제한 하면서 관리하는쪽이
무작정 불법화 하는것보다 낫지 않을까
저는 대강 그런 느낌만 갖습니다~
좀 곁다리 같은 얘긴데요.
제가 예전에 알던 사람 중에 한국에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몇 있었습니다.
한 케이스는 대기업 다니는 중에 바에서 일하다 룸으로 간 케이스입니다, 나중엔 오피도 했었고요.
(아주 대표적인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간다는 케이스입니다.)
또 한 케이스는 쇼핑몰 운영하는데, 돈이 안 돼서 낮에는 가게일, 밤에는 간간히 바와 보조도우미 일을 하는 케이스였죠.
(이 경우 성매매라 하기에는 좀 모호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2차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사람들의 경우 반대로 유연한 게 매리트가 있어 이 일을 선택했을 겁니다.
왜냐면 중개업자를 잘 만나면 많은 할당을 받기도 하고,
돈 많고 잘 베푸는 손님을 접하면 더한 보상도 받을 수 있었거든요.
오피의 경우, 프리랜서 형식으로 받는 손님만큼 자기가 조절해서 챙길 수도 있고요.
사실 이 시장이 한국에선 불법이라고 하고, 뭔가 금기시하는 듯 해도 의외로 종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좀 밤늦은 시간에만 길가를 지나다녀도 알 수 있듯이..)
그리고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그 시장이 이미 자유시장이라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적정가라는 것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작용하다시피 하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법제화(합법화)를 하게 되면, 한국의 경우 성노동자가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사실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도 성매매 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그래도 뭐 불법이라 인생에 빨간줄 끄일 약간의 리스큰는 안고 성매매 하는거니,
완전 자유시장의 경우보단 공급이 작지 않을까 싶어요...
법제화 해서 성매매 거래량?을 지금보다 적게 제재하면
공급하시는 분들 처우도 지금보다 낫고 가격도 좀 올리고 성매매 하시는 분들도 좀 더 작게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공감합니다.
10여년전 강의실에서 "몸 팔아서 책 사라"고 했던 헌법강사에 대한 성토가 있었어요. 자극적인 한 부분만 딱 떼어서 물고 뜯고 했었죠. 앞뒤 맥락도 생략되고 일관되고 주요한 헌법관의 문제인데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물어 뜯기고...
1. "자발적"이라는 말의 뜻이 왜 성매매에서만 문제가 되죠? 과연 강남역 살인사건은 자발적인 범죄인가? 이런 예기 아무도 안합니다. 자발적으로 한거지 그럼 그게 시켜서 한건가요? 성매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누가 억지로 시켜서 한거 아니면 다 스스로 좋아서 한거죠. 일부 남자들 중에는 회사에 때문에 억지로 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걸 비자발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죠.
2. "성매매"가 좋은지 나쁜건지는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고 토론이 필요한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성매매를 안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하는 사람(사는 사람/피는 사람)을 비난하거나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판매자 입잣에서의 여성 심리는 잘 모르지만, 남자들이 왜 사는지는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잘 모릅니다. )
3. 성매매를 국가가 처벌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처벌보다는 관리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실적으로 합법화 후에 관리해야만 한다는 입장입니다. 합법화하게 되면 공급자보다 수요자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가격이 인하될 거에요. (여러나라의 과거 사례가 그렇다고 압니다) 지하경제가 양성화되는 효과도 있고. 요새처럼 뒷구멍에서 몰래 하는 것보단 여러모로 낫다고 봅니다. 다만, 성 상품화의 극단이라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착취의 성격이 있는 것도 맞고요. 근데 삶이란 타협의 연속이고.. 세상은 냉혹하거든요.. 적어도 지금의 우리나라 꼬라지보단 나아질 거다라는 생각에서 성매매 합법화를 소극적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