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에 대해

1호선을 탔어요. 호객꾼들이 많더군요. 정말 짜증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이젠 대놓고 돈 달라는 거지도 등장했더라고요.

저 사람들이 처음부터 저러지는 않았겠죠. 먹고 살아야 하니 할 수도 있겠죠.

살아간다는 건 갑갑한 거고 멋진 노년을 기대하기란 힘들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본인이 나이들어서 더 불쌍해질지 누가 알겠어요.

맥딜리버리 배달원 사건만 해도 그래요. 젊은 사람들은 나이 먹어서 저런 일 한다고 비웃지만 언젠가 자신한테 해당될지도 모르는 이야기잖아요.


나이를 먹을 수록 좋은 걸 발견하고, 재주도 늘고, 역량도 있고 그러는게 아니라 저도 오히려 점점 퇴보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청년은 못되더라도 미중년은 되야하는데 그게 어려워요. 엄청.


    • 영화 번개맨 중에, 들꽃 하나 하나는 얼마나 예쁘고 생의 찬란함인지,금방 시들어 사라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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