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에 대한 기대


박찬욱 감독 영화를 좋아합니다. 

JSA 부터 <스토커>까지 빼놓지 않고

그 변태적천재적 탐미주의.. 플롯, 연출 전부 팬입니다.

 

하지만 근 몇년 사이에 제 가치관에 꽤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아가씨>에 대한 혹평들과 여러가지 잡음들을 보니 

일단은 기대일랑 넣어둬.. 야 할 것 같은데. 


주위 페미니스트들과 원작과 BBC 드라마 팬분들께 워낙 혹평을 받고 있잖아요.

저는 원작 책은 읽지 못했고 BBC 드라마는 여러번 봤을 만큼 좋아합니다.


계속 기대 반 실망하게 될 것에 대한 불안감 반으로 

관람일을 기다리는 중인데 문득 한가지 사건이 생각났어요. 


지난 영화 <스토커> 때 감독님과 GV를 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스토커>는 박찬욱 영화 중 최애작.. 극장에서만 3회차 관람..) 


관객 질문 중 "작품에서 갈수록 다양한 여주인공들이 나오는데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는가?"하는 질문이 나왔어요.

박감독님은 "딸아이가 자라다 보니 점점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쓰게 된다. 

감정의 섬세한 부분과 인물 자체의 설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무튼 자꾸 궁금하고 재미있을 것 같고..

기대하지 말자, 기대가 되는 걸 어떡해의 연속입니다. 


일단 예매는 내일 저녁이에요. 

오랜만의 바이트 낭비를 주절주절 떠들어본 오전입니다. 
    • 전 원작 소설을 예엣날에 사놓고는 아직 읽지 못했고 BBC 드라마도 보지 않은 생짜 관객이었는데요. 아쉬움이 분명 있기는 했지만 아주 재밌게 보았답니다. 아주 어여쁘고 괴상하고 귀여워서 부담스러운 몇몇 장면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었어요.

      감독님의 딸이 어느새 성인이 되었나 봐요. 미술팀 막내로 일했다더군요. 주요 캐릭터들이 여성이라서 딸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하셨다는 코멘트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읽었어요.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지는 마시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
      • '꺼지라'는 눈빛을 보내곤 했다는 인터뷰를 저도 방금 봤네요ㅋㅋ 어여쁘고 괴상한데 귀엽다니 기대를 안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지만 내일까지만 참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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