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혐오, mysogyny, 페미니스트...?

여성혐오란 단어의 뜻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됩니다.

아,, 우선, 전 남성. 즉 태어나면서 자동적으로 획득되는 모태 기득권자 입니다.


기득권자인 남성이라서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계속 눈팅만 하다가,

좀더 참지 못하고, 섣불리  댓글로 이 전쟁(?)에 발을 담그게 되는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누군가에겐 '넌 이미 참전한거야' 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남녀가 분명 불평등합니다.

과거의 역사가 그래왔고, 지금도 역시 불평등합니다.

(그정도를 확정할수 없으니, 그냥 불평등이라 하겠습니다.)


모두 공감하고, 여자로서의 불편함 또한 나름대로 이해합니다.

(남성이고, 주관적인것이므로 나름대로 입니다.)


가족중에, 당연히 엄마가 있고, 여성인 형제가 있습니다.


방하나에서 5식구가 살았던 적도 있고,

(누나와 제가 사춘기 시절에도요)

밤에 엄마 또는 누나를 마중나가기도 하고,

누나가 남자를 만난다하면 경계를(질투도 조금 있었지만요) 하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말 사용, 화장실 사용등에서 여성의 불편함을 알고 있습니다.

밤중에 누가 쫒아오는 느낌,,, 불안감... 대화중 언어적 불편함등의 경험에 대해 공감합니다.


사족이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남성이라는 설명을 위해.

여혐이 아니라는 말을 참 어렵게 했습니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여혐을 이해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렵냐?

진짜, 남성과 여성의 차이인것이냐?,

아니면, 듀게에서만 그런것이냐?


mysogyny라는 단어를 알게되었는데,

이단어를 모르면, 여혐을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한것인가?



듀게에서의 이전쟁에서,

이게 왜 여혐이 아니냐? 에 대한 것은

case by case인것이냐?

아니면, 누군가 여혐이라고 하면 다른 의견을 낼수는 없는것인가?


그리고,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은 어차피 설명해봐야 소용없는 사람들인가?

(이해하려 하지 않는사람, 기득권을 놓기 싫어하는 사람)


전,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웃깁니다.

님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수준이면 좋겠는데,

'자꾸 반론을 하다니, 역시 잠재적 여혐자...' 이렇게 생각하는것은 옳지 않아요.

그런데, 자신있게 글로까지 주장합니다.

저는 조심스럽고, 걱정이 됩니다.

사실이 그렇지 않을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자신있게 주장하는 순간 그 사람 자신이 꼴통이 되니까요?



누가 더 페미니스트인가?

전쟁에서 열심히 다해서 싸우면,

그 충성도에 따라 더 우수한 레벨의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싸우려하는 태도는 옳지 않겠죠.

지금은 많이 수그러진 상태입니다만....

 

왜 서로 싸우려고 할까요?

아마도, 그동안의 피해(피해의식이 아닙니다.)에 대한 울분이 이번을 계기로 나오는 거겠죠?





지금부터는, 그냥, 가볍게 농담처럼 글을 쓰는 건데요.


저는 태생적으로 남성 기득권자입니다.

여성의 입장을 아무리 이해, 공감, 대변,,등등을 하려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남성이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런데, 왜 같은 남성끼리도 "나는 이해하는데 너는 이해를 못하니, 쯧쯧..." 이러는 사람들이 있나요?

하하,,,정말로 누구보다 더 페미니스트인가요?


여성으로서는 남성들과 대화하기 싫을 정도로 몰이해가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성끼리는 그렇지 않을것 같은데, 여성을 다 이해한다는 듯이 슬쩍 끼는 남성분들이 계신데,

이건 아니지 않나 생각되네요. ^^







    • 글의 의도를 잘.. "어차피 남잔데 왜 여자편 들어..?" 인가요 아니면 "다른 건데 왜 틀리다고 그래 기분 나쁘게!" 인가요..?

      •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고 이해를 위한 노력도 할 수 있지만, 태생적으로 완전한 이해는 어렵고 다른 생각도 할 수 있는데, 그 정돈 허용될 수 있는거 아닌가?' 정도인것 같은데요...
        • 여혐이 남녀의 태생적 차이에서 온다는 인식이면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요..

          • 제가 글쓴분이 아닌데 함부로 지레짐작하는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그런 뜻이 아니라...


            여혐에 대한 이해가 그런 측면에서 어렵다는거지, 여험 발생 원인을 그렇게 이해한다는 말은 없는것 같은데요?


            그냥 꼬투리 잡으시려는건지?
        • 그렇다기보단 요새 많이 보이는 "여자들 불편한건 알았으니까 이제 좀 닥쳐. 왜 자꾸 시끄럽게 대들어? 그런다고 누가 상줘? 그리고 거기 페미니스트 남자들 ,우리 다 같은 동지면서 뭘 그리 여자 편들어? 그런다고 여자들이 너네랑 자줄것 같아?"에 가깝지 않을까요.
      • 하하,,


        죄송합니다. 워낙 두서가 없어서..




        "어차피 남잔데 왜 여자편 들어..?" 인가요


        => 이건 가볍게 한말이긴한데, 남성끼리는 별차이가 없을듯하다...뭐 이런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여혐'에 대해서는 감정을 앞세우지 않을 위치에 있는 사람들인데, 말하는 뽐새가 좋지않은 남성이 있다.




        "다른 건데 왜 틀리다고 그래 기분 나쁘게!"


        => "다를 수도 있는게 있고 틀릴수도 있는것이 있는것은 아닌가요? 전부 틀린게 아니라요"라는 조심스런 문의인데,


           투덜거린것처럼 보일수도 있는 것 같네요.

    • 다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 중에서도 난 아직 다 모르니 알려다오 하는 사람과 난 어차피 이해 못할 거야 라는 사람은 다르구요.


      다 이해하지 못하는 건 똑같은데 난 알만큼 알고 우리나라 여자들은 충분히 행복해, 여성혐오란 없어, 라는 사람과 난 몰랐는데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하는 사람은 다르구요.


      앞으로도 다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문제가 있다니 어디 한번 해결해보자 하는 사람과 그런 사람한테 넌 모르면서 왜 나서? 하는 사람은 다르구요.


      다 이해 못한다는 게 성별의 차이로 인한 넘을 수 없는 벽이라면 이런 태도의 차이가 우리가 어떤 사람이냐를 드러내주죠.


      남성이라고 다 똑같지 않더라고요.



      • "다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 중에서도 난 아직 다 모르니 알려다오 하는 사람과 난 어차피 이해 못할 거야 라는 사람은 다르구요. "


        요 첫문장은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 다음 문장들 때문에 이 글을 쓴것 같아요.

    • 저 개인적으로 자신이 남성이고 따라서 기득권자였다는 발언만으로도 페미니즘과 가부장제의 모순을 많이 이해하신것 같은 느낌이 들고요. 한국과 같은 자본주의 + 가부장제 사회에서 나고자란 남자라면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여성의 고충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긴 어렵다는 인식에도 공감이 가며 거기서 더 나아가 여혐을 알고 인정한다고 발언하는 남성들? 과 글쓴분 사이에는 그렇게 커다란 틈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달라서 완전히 알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는 판단과 그럼에도 고충에 귀기울이고 그것을 같은 문제로 공유하겠다는 태도는 충분히 양립가능하며 이것이 글쓴분이 지적하는 '다 이해했다고 하는 남자들'의 다른점이라고 봅니다.

      철저히 상대의 입장에서 그가 중심으로 엮은 서사에 귀기울이고 있는 것은 곤욕스러운 일입니다. 지난 수세기간의 가부장제하의 역사가 여성들에게 그렇게 느껴지기에 서로 다른 서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함에서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도 잠깐 집중해서 들어봐라 라는 것 아닐까요?
      • 완전히 그입장에서 싸우겠다 대변하겠다 하는것이 지금 상화에서 같이 여혐을 논하는 남자들의 중심 목적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지도 않은것 같고... 너무 정치전략적인 측면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뭐든지
      • 네, 좋은 말씀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도 잠깐 집중해서 들어봐라 라는 것 아닐까요?"


        => 저도 이렇게 이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면서도 그 뜻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가, 제대로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하는가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 "여혐을 이해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렵냐?" 


      여기에 대한 답을 듣기전에 한가지 질문에 스스로 먼저 대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여혐과 그에 따른 여성들의 피해상황을 이해를 하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어느정도 해보았는가? 혹은 여혐을 인지하고 여혐에 대한 여성들의 감수성을 이해할만한 경험이 어느정도 있었는가?"




      쉽냐 어렵냐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남성에게는 굉장히 쉽고 단순한 문제지만 어떤 남성에게는 어려울 수 있어요.




      그리고 막줄에 대해




      " 여성으로서는 남성들과 대화하기 싫을 정도로 몰이해가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성끼리는 그렇지 않을것 같은데여성을 다 이해한다는 듯이 슬쩍 끼는 남성분들이 계신데, 이건 아니지 않나 생각되네요. ^^"




      같은 남성도 이해를 못하는 분이신거 같아요. 


      남성이라는 젠더특성에 대한 왜냐하면님같은 통속적 관념이 몸에 베어 있는 분들은 여성이 아니라 저도 견디기 어려운 부류들입니다.




       한국사회의 전근대적 온갖 병폐와 군대문화, 가부장적 폐습들이 다 녹아 있는 한국적 남성성이 견디기 힘들정도로 불편하고 끔찍한 남성들이 있고 그런 남성들이 주로 양성평등에 관심이 많고 여성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전 그래서 동성(남성)친구들이 거의 없습니다.  동성 친구들, 지인들은  역시 저와 비슷한 경향입니다. 


       개인적 경험치로는 이런 경향의 남성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였던거 같은데 일베가 나타난 뒤로 점점 퇴보하는 느낌적 느낌이 드네요.




      님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투덜대는건 그럴 수 있다고는 봅니다.


      자본가가 노동자들의 파업을 반기고 이해하기는 무척 어렵겠죠?  서 있는 곳이 다르면 풍경도 달라집니다. 


      정의당 당원이면서 영세자영업자인 사람들중에는 정의당의 최저임금정책에 대해 분노하고 탈당하던 사람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혹시 진심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먼저 움직여 보길 권합니다. 멀리 움직일 필요도 없고 조금 방향만 틀어도 풍경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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